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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성심병원, 80대 승모판역류증 환자 ‘마이트라클립 시술’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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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편집팀 기자)
뉴시스 제공
한림대학교성심병원은 80대 승모판역류증 환자를 대상으로 가슴을 여는 수술 대신 승모판막을 통한 혈액의 역류를 줄이는 '마이트라클립(Mitraclip)' 시술에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마이트라클립 시술이란 허벅지 대퇴정맥에 관을 넣어 역류가 발생하는 심장 내부에 도달시킨 후 잘 닫히지 않는 승모판을 동전보다 작은 크기의 클립으로 고정하는 것을 말한다.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심장혈관센터 순환기내과 하트팀(고윤석·김성애·김현숙·홍지연 교수)은 지난 6월 말 중증 승모판 역류증 진단을 받은 80세 남성 환자에게 마이트라클립을 사용한 ‘경피적 경도관 승모판 재건술(Percutaneous Transcatheter Mitral Valve Repair with Clip, 이하 마이트라클립시술)’ 시술에 성공했다.

환자 반모씨는 심각한 호흡곤란증세로 고 교수를 찾았다가 중증 승모판역류증 진단을 받았다. 승모판역류증은 심장 내 승모판막이 완전히 닫히지 않아 좌심실에서 심방 내부로 혈액이 역류하게 돼 좌심실에 부담을 주고, 전신으로 뿜어내는 혈액량은 줄어드는 질환이다. 승모판에 역류가 발생하면 호흡곤란·피로감·부종·식욕감소·실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이를 내버려 두면 심부전 등 다른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반씨는 즉시 심장수술 등 빠른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평소 심방세동과 고혈압을 앓고 있었고, 뇌졸중 병력도 있는 고위험군 환자여서 개흉 수술을 선택하기 어려웠다. 이에 고 교수는 반씨에게 마이트라클립 시술을 시행하기로 했다.

마이트라클립 시술은 승모판막을 구성하는 두 개의 판 사이를 클립으로 집어서 판막이 열리고 닫힐 때마다 생기는 빈틈을 없애 혈액 역류를 감소시키는 것이다. 이 시술은 개흉을 하지 않아 심장을 일시적으로 멈출 필요가 없다. 또 환자의 체력 부담이 적고, 회복 기간 역시 빨라 시술 후 1주일 이내 퇴원이 가능해 수술 위험부담이 큰 환자에서 적합하다. 이미 미국·유럽에서는 10여 년 전부터 마이트라클립 시술을 활발하게 시행해왔다.

반면 국내에서는 이 시술이 신의료기술로 승인받은 지 얼마 지나지 않은 데다 환자에 따라서는 3~4시간 정도 걸리는 고난도 시술이라 한림대성심병원을 비롯해 일부 병원에서만 가능하다.

시술은 심장이미징·중재시술·마취팀 간 긴밀한 소통이 이뤄져야 가능하다. 하트팀은 최소 침습으로 반씨의 사타구니 정맥에 가느다란 관을 넣어 심장 내부에 도달시킨 다음 3차원(3D)경식도초음파를 통해 클립의 정확한 위치와 승모판의 해부학적 구조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벌어진 승모판에 클립을 장착했다.

반씨는 고령에다 뇌졸중, 심방세동, 고혈압 등 복합질환을 앓고 있었던 고위험군 환자였음에도 불구하고 시술 후 건강을 되찾고 퇴원했다. 이후 외래진료에서 반 씨는 승모판역류증에 의한 호흡곤란 증상이 확연히 호전됐음을 확인했다.

고 교수는 “마이트라클립 시술이 성공적으로 끝났을 때 장기 예후가 수술과 비슷할 정도로 우수하다”면서 “수술이 불가능한 고위험군 환자나 심부전에 의한 이차성 승모판 역류는 수술적 치료가 적응증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마이트라클립 시술은 훌륭한 치료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이 기사는 제휴통신사 뉴시스의 기사로 본지의 취재/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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