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종합] ‘꼬꼬무’ 장성규X장도연X장현성, 기무사에게 미행 당했던 박태순 우연한 철도 의문사?…전태일 쫓아 노동운동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톱스타뉴스 배수정 기자)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서는 '시흥역 박태순 의문사 사건'의 진실을 파헤쳤다. 

1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에서는 장성규, 장도연, 장현성이 이야깃꾼으로 조정식 아나운서, 배우 이윤지, 슈퍼주니어 규현이 리스너로 나와 ‘기묘한 증발, 그리고 검은 그림자’편을 공개했다.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방송캡처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방송캡처

1992년 9월 서울, 해외 출장에서 돌아온 박영순 씨는 도착하자마자 아내에게 예상치 못한 소식을 듣게 됐다. 출장 간 사이 영순 씨의 3살 아래 동생 박태순(27)씨가 실종 됐다고 전했다.

가족들은 파출소는 물론 인근 병원까지 모두 돌며 태순 씨를 찾아 나섰지만, 그 어디에서도 흔적을 찾을 수 없었고 마지막으로 목격한 사람은 같은 공장의 동료 직원 김 씨였다. 공장에서 회식을 하고 같이 전철을 타고 가다가 구로역에서 헤어진 뒤로는 보지 못했다고 했다.

박태순 씨의 행방이 찾을 수 없었고 그의 친구들이 형 영순 씨에게 깜짝 놀랄 만한 얘기를 하게 됐다. 그도안 동생이 자신의 이름 박태순이 아닌 형 이름으로 살아왔다는 것이다. 박태순 씨는 취직한 공장이 바뀔 때마다 다른 이름으로 이력서를 제출했고 실종되기 직전에 누군가에게 미행을 당하고 있다고 친구들에게 고백했다고 전했다.  

박태순을 마지막으로 본 것은 8월 29일 토요일이었고 직장에서 술을 마시고 구로역에서 헤어지고 집이 있는 역곡역으로 갔다고 했다. 박태순(27) 씨는 전두환 정권 시절 한신대학교 철학과에 입학하고 운동권에 활동했다. 박태순은 형의 이름으로 4~5년을 다양한 회사에 가명을 사용해 위장 취업, 임금인상 등 노동자 권익을 위해 활동했다.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방송캡처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방송캡처


가족은 박태순이 며칠을 돌아오지 않아서 사고가 났을지 몰라서 파출소와 병원을 찾았고 박태순을 찾을 수가 없어서 애타게 찾게 됐다. 박태순 씨의 실종 9년이 지나고 가족들에게 뜻밖의 소식이 전해졌는데 박태순 씨를 찾았지만 이미 사망한 상태라고 했다.

그의 흔적은 차가운 컨테이너 속에서 찾아낸 ‘성명:미상’이라는 납골함 뿐이었는데 어렵게 찾아낸 변사사건 처리결과 보고서에는 9년 전 태순 씨가 사라지던 날, 집에서 한 정거장 떨어진 시흥역에서 열차 사고를 당했다. 그는 열차에 치여서 두개골이 깨져서 두뇌 파열로 사인이 나왔고 현장에서 사망을 했고 무연고자 처리가 되며 무연고자 묘지에 묻혔다. 

그 동안 박태순 씨의 시신은 무연고 시신으로 처리되어 소식이 없었고 태순 씨가 사라지고 동네 파출소는 물론, 병원과 근처 역을 샅샅이 뒤졌던 가족들은 이 사실을 믿을 수 없었다고 했다. 박태순 씨는 다음 날, 친구와 산에 가기로 했는데 왜 시흥역에 갔는지, 혹은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고 했는지 의문이 들었다. 

박태순 씨를 직접 치게 된 기관사의 증언을 듣게 됐는데 무궁화호 지하철을 운전하던 기관사는 “비틀거리는 사람이 갑자기 들어와서 눈 깜짝할 사이에 치게 됐다”고 증언했다. 이후 대통령 소속 '의문사 진상 규명위원회'가 박태순 실종사건을 조사했고 이에 따라 지난 2001년 사건 당시 지문 재확인 등을 통해 박태순의 사망 사실이 공식 확인됐다.

박태순 씨 시신의 9년 전에는 무연고로 있다가 이제야 지문으로 신원이 밝혀졌다는 것과 박태순이 대학생으로 서 공장 노동자로 들어가서 그 동안 박태순이 기무사 요원, 경기 경찰청의 사찰을 당했다고 했다.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방송캡처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방송캡처

9년 간 실종됐던 태순 씨에게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이고 왜 그의 죽음이 가족들에게 알려지지 않았던 것인지 의문을 갖게 됐다. 박태순이 데모 서클에 가입했고 사문서 위조를 해서 이력서를 쓰게 됐는데 서클의 친구들이 모두 노동현장에 뛰어든 이유가 '근로기준법'을 지키게 만든 전태일 열사 때문이었다.

'마파람계획'이라는 군대 내 좌익 업무를 계획하는 미션인데 박태순은 친구 이창연은 마파람 계획 A급 대상자로 가방을 누군가 뒤졌던 흔적이 있었고 이창연 때문에 박태순도 관리 대상자가 됐다. 당시 노동 운동을 했던 사람들 중에는 현역 국회의원 심상정, 윈희룡, 김문수, 송영길, 손학규등이 있었다. 

또 박태순의 시흥역 사망사건은 여러가지 의문점이 많은 가운데 운동권 학생들이 철도변 의문사를 당했다고 했고 검은 양복의 남자 기무사 이씨가 결정적인 증언을 했는데 "기무사 장씨가 좌경계 사무실에 들러서 '우리가 내사를 했던 박태순이 전철역에서 죽었다'라고 전하며 웃으면서 전했다"고 하면서 박태순의 사망을 시신 찾기 9년 전부터 알고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시청자들에게 놀라움을 줬다.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는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35분에 방송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두에게 알리고 싶은 뉴스라면 ?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버튼을 눌러주세요.
추천을 많이 받은 기사는 ‘독자 추천 뉴스’에 노출됩니다.

240201_광고보고투표권

기사 추천 기사를 추천하면 투표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If you recommend an article, you can get a voting ticket.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이 기사를 후원해 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

해외토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