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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실종자 10만명의 가족, 정부에 해결요구 대규모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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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편집팀 기자)
뉴시스 제공
멕시코에서 실종된 10만명 가운데 일부의 가족들이 30일(현지시간)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대규모 시위를 벌인 뒤 정부에게 자신의 아들 딸, 부모, 손자 등을 찾아내라고 요구하며 행진을 했다고 AP통신과 CNN등이 보도했다.

시위 참가자들은 실종된 가족들의 사진을 목에 걸고 행진하며서 "그들은 어디 있나, 우리 아이들.. 그들은 어디 있나"하며 구호를 목청껏 외쳤다.

이들의 주장은 한결 같다. 실종신고를 해도 당국에서는 납치나 유괴로 수사하는 대신에 너무도 빨리 실종자가 범죄나 불법활동에 가담했을 것으로 단정해 버린다는 것이다.

"대개는 수사는 하지 않고 2차 피해를 입히는 것으로 끝난다. 우리 가족들은 그들의 무능과 방치, 직무유기에 신물이 난다"고 시위대의 미리암 재클린 팔메로스는 말했다.

그녀의 딸 하엘 몬세라트 우리베는 2년전에 실종된 이후로 두 번 다시 만나지 못했다.

'국제 실종자의 날'을 맞아 실종자 가족들은 실종자 사진들을 이어서 파노라마를 만들어놓고 기도회와 예배, 실종자를 위한 노래 공연을 했다.

실종자의 대부분은 2006년 멕시코의 마약 전쟁이 시작되었을 때 부터 사라지기 시작했다.

멕시코의 유괴사건이나 실종사건은 라이벌 갱단 끼리 길거리의 마약판매자들을 두고 쟁탈전을 벌이면서 일어나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다.

처음부터 납치된 피해자도 있지만 마약조직의 검문소를 지나가다가 붙잡힌 자동차 운전자들, 범죄현장의 목격자나 행인등 무고한 사람들도 다수 포함되어 있다.

유엔인권기구에 파견된 멕시코 대표 기예르모 페르난데스 말도나도는 " 실종자의 수는 정말 엄청나게 많다"면서 " 이것은 지나간 사건이나 상황이 아니다. 지금도 매일 계속되고 있는 심각한 사건의 연속이다"라고 강조했다.

이 날 멕시코의 시위대는 정부 당국에게 실종사건이 발생하면 종전보다 더 빨리, 실종된 직후 몇 시간 이내에 수사를 시작해 줄 것을 요구했다. 당국은 대개 실종자가 스스로 다시 나타날 것이라며 그 때까지 손 놓고 기다리고 있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뉴시스 제공
멕시코의 실종자 수는 정확한 집계 조차 없었지만, 올해 5월17일 공식적으로 1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내무부 국가실종자 등록부 자료를 통해서 밝혀졌다고 CNN이 보도한 바 있다.

그 보도에 따르면 1964년 이후 현재까지 멕시코의 등록된 실종자 수는 총 10만23명 이상이며, 이 중 2만4700명 이상이 여성이고 7만4700명 이상이 남성이다. 516명의 성별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실종자 등록부 자료에 따르면 실종자 수는 지난 2년 동안 2만 명 이상 증가했다. 이에 따라 실종자 수색과 구조를 위해 더 나은 시스템을 요구하는 분노에 찬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미셸 바첼레트 유엔인권최고대표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기록된 실종 중 35건에 대해서만 가해자들에게 유죄 판결이 내려졌다"고 밝혔다.

바첼레트는 "이러한 인권 침해와 광범위한 인권 남용을 끝내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또한 진실, 정의, 배상 그리고 반복되지 않는다는 보장에 대한 희생자들의 권리를 옹호해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국제적십자위원회(ICRC)의 마를렌 하빅은 실종자 가족들이 겪는 트라우마에 대해 "처음 몇 시간이 가장 중요하며, 누군가가 사라졌을 때, 가족과 친척들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 권리가 있다"며 "실종자가 어떻게 됐는지 아는 것은 기본적으로 인도적 행위이다"고 말했다.

이러한 실종자 수치에도 불구, 바첼레트는 그 동안 멕시코 정부가 이룬 진전을 평가하면서, 멕시코를 13개 주 당국과 협력하기 위해 유엔 강제실종위원회의 방문을 허락한 첫 번째 국가라고 인정했다.



* 이 기사는 제휴통신사 뉴시스의 기사로 본지의 취재/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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