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유상증자에 흔들리는 주가…때론 악재 아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톱스타뉴스 편집팀 기자)
뉴시스 제공
최근 대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하면서 주가가 출렁이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유상증자는 유통주식수 증가에 따라 기존 주주들의 주식가치를 희석한다는 점에서 통상 악재라는 인식이 많다. 하지만 일부 기업의 경우 유증 발표 이후 되려 주가가 오르는 등 '호재'로 작용할 때도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대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 조달에 나선 기업들의 주가가 크게 출렁이고 있다. 지난 26일 32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한 제주항공은 전날 10% 넘게 급락했고 1200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증을 결정한 오스코텍 역시 25% 이상 폭락했다. 이에 앞서서도 가온전선, 세토피아(옛 마이더스AI), 파라텍, 퓨쳐켐 등이 최근 한두 달 새 유상증자에 따른 주가 급락을 경험했다.

유상증자는 회사의 보유 자금 부족으로 투자자들에게 현금을 조달하기 위해 추진된다는 점에서 악재로 평가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회사의 자금 사정이 좋지 않다는 신호를 시장에 내비치는 것이기 때문이다. 또 유통주식수 증가에 따라 기존 주주들의 주식가치를 희석한다는 단점도 있다. 이런 이유로 제3자배정 방식 등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곤 대부분 주가 하락이 나타나곤 한다.

그러나 유상증자 조달 자금의 용처가 어떤 내용인지에 따라 악재가 아닌 호재로 해석되기도 한다. 유상증자 목적의 경우 크게 ▲시설자금, ▲영업양수자금, ▲운영자금, ▲채무상환자금,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 등으로 나뉜다. 이 가운데 증설 등에 필요한 자금을 뜻하는 시설자금이나 인수합병(M&A)을 위한 재원인 영업양수자금,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 목적의 유상증자일 경우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오히려 호재인 경우도 많다.

실제 지난 12일 3256억원 규모 주주배정 증자를 결정한 HLB의 경우 주가는 당일 3% 가량 소폭 하락한 뒤 이후 현재는 유증 전보다 주가가 오히려 높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당시 3256억원 가운데 대부분이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2827억원)과 시설자금(300억원) 목적이었기 때문에 시장은 이를 호재로 해석했다. 특히 HLB는 다음 달 간암 치료제 '리보세라닙'에 대한 임상 3상 세부 데이터 공개를 앞두고 있어 주주들 사이에선 유상증자가 오히려 저가에 주식을 취득할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형성됐다.

지난 4월 5000억원 규모 유무상증자를 발표한 에코프로비엠 역시 4700억원을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에 쓰겠다고 밝히면서 한동안 주가 상승이 이어졌다. 당시 확보 자금을 해외 진출에 투자한다는 점에서 투자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또 공모 방식에 따라 호재로 분류되는 유상증자도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제3자배정 방식 유상증자다. 제3자배정 방식 역시 유통주식수 증가에 따른 지분가치 희석 등의 우려는 있지만, 참가 주체가 결정된 채로 증자가 이뤄지기 때문에 투자금 유치에 대한 기대감이 더 높게 작용하곤 한다.

실제 이달 들어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한 기업들의 주가는 유증 이후 첫 거래일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다. 랩지노믹스(24.13%),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7.82%), 고려아연(7.17%), 카카오게임즈(5.28%), 남선알미늄(4.07%), 성안(3.66%), 인바이오젠(2.94%) 등이 올랐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유상증자의 경우 제3자배정 방식을 제외하면 모두 악재라는 인식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그런 인식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면서 "대규모 투자 등 미래 사업에 대한 투자금 목적이나 M&A 자금 조달 목적의 유상증자는 단기적으로 주가에 악재가 될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론 호재로 인식될 가능성이 크다. 유상증자가 양면성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이 기사는 제휴통신사 뉴시스의 기사로 본지의 취재/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이 기사에 관한 반론은 반론요청을 이용해 주세요. [반론요청]

 
팬들의 마음을 기사로 대신 전해주는 'F레터(팬레터라는 의미)'에 많은 제보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톱스타뉴스에서는 팬들의 마음을 기사로 대신 전해주는 'F레터(팬레터)' 사연을 받고 있습니다.
스타의 비전을 함께 공유하면서 비상하고 있는 스타의 '소울메이트'인 팬들의 진심과 그들의 감성, 그리고 시선을 담고자 'F레터'를 기획했습니다.

F레터 속에는 아픔도 있고, 슬픔도 있고, 희망과 행복도 있지만 공통분모는 '다들 나와 비슷하구나'에서 오는 정서적 위로가 가장 큰 가치라고 생각하기에 보다 많은 팬들의 마음이 많은 대중들에게 전달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F레터'는 아티스트의 철학적 선율이 담긴 스토리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팬들이 '스타를 접한 당시의 감정과 감성의 편린'으로 인해 자신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었던 '순간의 감동과 추억, 그리고 그 감성'을 여러 독자에게 소개하고 공유하고 있습니다. 팬들의 관점에서 본 '나의 최애에 대한 이야기, 팬카페에 올려진 감동적인 글, 내가 그에게 빠진 이유, 내 인생의 최애 곡, 내 마음을 흔든 결정적 장면, 내 마음을 훔쳐갔던 그 시기-그 시절, 나만의 플레이리스트, 내가 스타를 사랑하게 된 이유' 등의 팬 글들을 'F레터'로 보도하고 있다. 자세한 'F레터'는 공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팬들의 마음을 기사로 대신 전해주는 'F레터(팬레터라는 의미)'에 많은 제보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Tag
#newsis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두에게 알리고 싶은 뉴스라면 ?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버튼을 눌러주세요.
추천을 많이 받은 기사는 ‘독자 추천 뉴스’에 노출됩니다.

240201_광고보고투표권

기사 추천 기사를 추천하면 투표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If you recommend an article, you can get a voting ticket.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이 기사를 후원해 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해외토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