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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환혼' 신승호 "D.P와 다른 모습 보여줘 목표 이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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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편집팀 기자)
뉴시스 제공
탤런트 신승호(27)는 작품마다 깜짝 놀라게 한다. 지난해 넷플릭스 드라마 '디피'(D.P)에서 후임을 괴롭히는 병장 '황장수'로 깊은 인상을 남겼는데, 28일 막을 내린 tvN 주말극 '환혼'에선 대호국 세자 '고원'으로 분해 존재감을 드러냈다. 퓨전 사극인 만큼 배우들의 연기 톤이 제각각이었지만, 신승호는 중심을 잡아줬다. 이재욱(24)을 비롯해 유인수(24), 그룹 '뉴이스트' 황민현(27), '오마이걸' 아린(23) 등 사이에서도 흔들림없는 연기력을 선보였다. 스스로도 "매번 새로운 모습 보여주고 싶다"면서 "전작과 비교했을 때 목표를 이뤄 기쁘다"며 만족스러워했다.

"연기력 늘어난 비결요? 사실 잘 모르겠다. 누구나 초반에는 연기자로 활동한 연차, 횟수가 길지 않으니까. 자연스럽게 시간의 흐름에 따라서 전보다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게 되는 것 같다. 또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번 작품에서 고원은 다른 캐릭터보다 나와 굉장히 많이 닮아 큰 어려움은 없었다. 물론 고원이 자유로워서 더 어려운 부분은 있었지만, 촬영하는 내내 즐거웠다."

이 드라마는 영혼을 바꾸는 환혼술로 인해 운명이 비틀린 이들의 이야기다. 천하제일 살수 '무덕이'(정소민)와 대호국 장씨 집안 도련님 '장욱'(이재욱)의 사제 로맨스를 그렸다. 신승호가 맡은 고원은 겉으로 옹졸하고 심술쟁이처럼 보이지만, 내면은 따뜻하고 인간적인 면모도 많았다. 얄미우면서도 귀여워 보면 볼수록 빠져드는 매력이 있다. 신승호 역시 "실제 성향과 가장 많이 닮은 캐릭터"라며 "귀여운 꼴통 같다"고 공감했다. "전작 영향인지, 내가 등장하자마자 '또 악역인가?'라고 바라보는 시선이 있더라"면서 "조금씩 '어? (악역이) 아니네'라고 생각하게끔 만들고 싶었다. 착한 사람도 나쁜 사람도 아닌, 중간 지점에서 왔다갔다 했다"고 털어놨다.

박준화 PD와 홍정은·홍미란 자매 작가가 "자유롭게 뛰어 놀 수 있도록" 해준 덕분이다. "애드리브도 원 없이 해봤다"며 "이 정도로 해본 건 처음"이라고 할 정도다. 디피 촬영 중 환혼 미팅을 했는데, "고원은 PD님과 작가님이 따로 만들어준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PD님 처음 뵀을 때 작품 얘기도 했지만, 1시간 넘게 수다 떨고 담소를 많이 나눴다. 실제 내가 가진 여러가지 모습을 보면서 '이런 캐릭터를 한 번 만들면 재미있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제공
또래 배우들 뿐만 아니라 선배들과 호흡하며 배운 점도 많다. "감사한 작품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다. 젊은 술사로 등장하는 또래 배우들 만큼이나 선배들이 많이 출연하지 않느냐. 선배들의 연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큰 가르침이 됐다. 값진 경험"이라며 "선배들이 항상 즐거운 현장을 만들어주기 위해 노력하고, 현장에서 '슛' '컷' 사인이 나오는 외의 시간에도 배우는 게 많았다"고 돌아봤다.

특히 왕실 직속기관인 천부관 부관주 '진무' 역의 조재윤(48)에게 고마운 마음을 내비쳤다. "파트2도 촬영 중인데, 현재까지 방송된 걸 보고 현장에서 피드백을 해줬다"며 "스스로 부족함을 알지 않느냐. 그래도 선배가 '이 신 진짜 재미있고 멋있더라'면서 좋은 부분을 얘기해줬다. 내가 이전에 출연 작품까지 말씀해줘서 감사하고 기분이 좋았다. 조재윤 선배는 현장에서 정말 재미있고 후배들도 잘 챙겨줬다"고 귀띔했다.

환혼은 시청률 10%를 넘지는 못했지만, 좋은 반응을 얻었다. 1회 5.2%(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로 시작, 20회 9.2%로 막을 내렸다. 입소문을 타고 세계 넷플릭스 TV쇼 부문 5위까지 올랐다. 하지만 비슷한 시기 박은빈 주연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신드롬급 인기를 끌면서 많이 가려진 게 사실이다. "'상관없어요'는 아니지만, 딱히 아쉬움은 없다"며 "우리 작품도 좋은 반응을 얻어서 기분이 좋다. 시청률이 더 오르고 화제되면 좋겠지만 아쉽지는 않다"는 생각이다.

물론 1년 넘게 촬영하며 지칠 때도 없지 않았다. 파트1(20부)을 마무리했지만, 파트2(10부) 촬영도 진행 중이다. "다 찍은 듯 안 찍은 것 같다"고 하는 이유다. "워낙 판타지가 많아서 (신을) 왔다갔다 한다"며 "파트2도 정말 재미있다"고 자신했다. "나중에 돌아봤을 때 환혼은 20대 후반을 책임지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촬영을 너무 오래해 아예 안 힘들다면 거짓말이지만, 훨씬 더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나의 스물여덟은 환혼이 될 것"이라고 했다.
뉴시스 제공
신승호는 어느덧 데뷔한 지 6년이 지났다. 축구선수로 활동하다 2016년 SBS 슈퍼모델 선발대회를 통해 연예계에 발을 들였다. 데뷔작인 웹드라마 '에이틴'(2018)으로 처음부터 주목 받았고, 10대 사이에서 팬덤도 형성했다. 이후 '열여덟의 순간'(2019) '좋아하면 울리는'(2019) '계약우정'(2020) 등에서 연기력을 쌓았다. 축구선수와 모델로 활동한 경험이 연기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 1~2년 사이 군 입대를 해야 하지만, 조바심은 없다.

"주어진 시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아직 차기작은 결정된 게 없지만,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는 건 또 새로운 모습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다가오지 않은 것에 불안해 하고 초조해 하기 보다, 주어진 시간 속에서 잘 해내려고 노력한다. 처음에 부모님이 배우가 되는 걸 반대했는데, 지금은 정말 좋아한다. 어느 부모님이나 그렇겠지만 자식들은 자랑거리가 되는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감사한 시간이 찾아와 행복하다."



* 이 기사는 제휴통신사 뉴시스의 기사로 본지의 취재/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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