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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용 관장 "이건희 컬렉션, 시카고 박물관 등 해외 전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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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편집팀 기자)
뉴시스 제공
"고(故) 이건희 회장 기증품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신속하게 공개하기 위한 기초 작업인 '유물 등록'을 연내에 완료할 계획입니다."

윤성용 국립중앙박물관장이 11일 취임 후 가진 첫 기자간담회에서 "'어느 수집가의 초대-고(故) 이건희 회장 기증 1주년 기념전'에 현재 관람객 18만7000명이 다녀갔다. 2만여점에 이르는 이회장 기증품을 국민들에게 어떻게 빨리 공개하는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윤 관장은 "이건희 컬렉션 기증 작품 전체에 대한 등록이 마무리되면 국민들이 이를 어디서든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게 할 방침"이라며 "내년 1월부터 e뮤지엄 등 온라인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되며, 기증품의 학술적 의미와 가치를 파악하는 조사·연구를 지속할 방침"이라고 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기증품 조사 연구의 첫 단계로 올해 말까지 9권의 분야별 목록집을 발간할 예정이다. 장르를 점차 확대해 2025년까지 목록집 20여권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립중앙박물관과 13개 소속박물관의 학예연구직이 폭넓게 참여하고 있다. 윤 관장은 "9권의 분야별 목록집을 발간하면 일반 국민들이 이건희 기증품이 어떤 가치가 있는지를 알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이건희 컬렉션을 한데 모은 특별전을 소속 박물관에서도 개최할 예정이다. 하반기 국립광주박물관 전시를 필두로 해서 내년에는 국립대구박물관, 국립청주박물관에서도 선보일 예정이다.

윤 관장은 "서울에서 전시를 하고, 호남권과 영남권·충청권 이렇게 4곳만 돌 예정"이라며 "4곳에서만 진행하는 건 유물을 보존·관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이건희 컬렉션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외국박물관에서도 기증품 전시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특별전시와 한국실 상설전시에 활용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윤 관장은 "2024~2025년 국외 전시를 추진하고 있고, 박물관 몇 곳에서 적극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윤상덕 전시과장은 "미국의 시카고박물관은 대규모로 전시하고자 준비 중"이라며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서는 그보다 작은 규모로 전시를 꾸미려고한다. 아직 구체화되지는 않았고 계속 협의 중"이라고 했다.
뉴시스 제공
◆"국민 모두를 위한 박물관, 국외로 나아가는 박물관 만들겠다"

윤 관장은 경북대 사학과를 졸업한 뒤 동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사학 박사를 수료했다. 1997년 대구박물관 학예연구사로 공직을 시작했다. 국립청주박물관장, 국립민속박물관장,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실장 등을 거쳐 지난달 15일 국립중앙박물관장에 취임했다.

그는 국립중앙박물관이 단순한 전시를 넘어 '국민과 함께하는 문화공간'으로 도약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 모두를 위한 박물관이 되었으면 합니다. 차별받지 않고 누구나 다 관람할 수 있는 곳, 국내만 머물지 않고 국외로 나아가는 박물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하반기 주요 업무 계획도 발표했다. 낙후된 청자실의 전시 환경을 개선해 도자공예실 개편 사업을 마무리하고, 고려청자 전시공간을 한국문화의 아름다움을 대표하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고려청자에 깃든 예술성과 한국적 정서를 부각하고, 문화사적으로 고려시대 도자문화의 다양한 특징을 소개할 수 있도록 개편을 진행한다. 형식 분류와 양식사 흐름 위주의 단조로운 전시구성을 탈피해, 고려 도자문화의 여러 맥락과 특징을 다각적으로 보여주도록 구성할 예정이다.

◆"장애인과 취약계층 접근성 높이겠다"

박물관이 해야 하는 역할로 '취약계층의 보편적 문화향유권'을 꼽은 윤 관장은 "장애인과 취약계층이 전시와 교육 등 박물관의 문화 서비스를 제약 없이 누릴 수 있도록 접근성을 대폭 높이겠다"고 밝혔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장애인 등의 전시 관람을 돕기 위해 수어통역 및 수어전시해설 인력을 배치했다. 상설전시관에 점자 전시자료·안내판·촉각전시품을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문을 연 '사유의 방' 브랜드 스토리를 토대로 '국보 반가사유상' 점자감각책을 발간해 전국의 맹학교와 점자도서관에 배포할 계획이다.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서비스도 개발한다. 양방향 소통 기능을 탑재한 전시안내 무인안내기와 연동 모바일 시스템을 개발해, 장애 유형별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운영 중인 안내 로봇 '큐아이'에 수어 해설 콘텐츠도 확대된다. 11월에는 장애인 특화 교육공간인 '장애인 스마트 강의실'도 마련한다.

◆국립중앙박물관, 한국실 지원사업 이관받아

국립중앙박물관은 올해부터 기존 지원사업에 더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던 한국실 지원 사업을 이관받았다. 이로써 세계 주요 박물관에 한국실 신규 설치, 한국실 공간 개선, 전시품 차용, 특별전 개최, 전담 인력 채용 지원 등 체계적인 지원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올해는 미국 시카고박물관을 비롯해 북미·유럽권 및 동남아시아의 주요 박물관 6개관을 신규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동남아시아 국가인 태국에 한국실을 마련함으로써 한국실 지역 편중을 해소하고 IT 기술을 접목한 콘텐츠를 활용해 전시품 및 콘텐츠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윤 관장은 "세계적인 한류 열풍 등 한국 문화에 대한 높은 관심에 부응하고 수준 높은 한국 문화를 해외에 소개할 수 있도록 체계적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며 "세계 주요 거점 박물관을 지원해 양질의 한국문화를 소개함으로써 한류가 전통문화로 확산되는 계기로 만들 예정"이라고 했다.
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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