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송강호-전도연, '밀양'→'비상선언' 재회 "보석 같았다" 

(톱스타뉴스 한수지 기자) '비상선언' 배우 송강호와 전도연이 15년 만에 재회했다. 

25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비상선언'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한재림 감독과 배우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 임시완, 김소진, 박해준이 참석했다.

이날 송강호는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는 평범한 재난 영화 장르물로 이해를 하고 봤다. 점점 작업을 해나가면서 한재림 감독이 하고 싶은 얘기와 방식이 어른스럽게 다가왔다. 기교와 말초적인 표현보다는 묵직하다. 일어나서는 안되는 재난이지만, 재난을 통해 잘 느끼지 못했던 공동체에 대한 이야기, 가족, 이웃에 대한 시선을 담담하고 묵직하게 풀어내는 점이 인상 깊었다"라고 전했다. 
  배우 송강호와 전도연은 2007년 영화 '밀양' 이후 무려 15년 만에 '비상선언'을 통해 다시 만났다. 극중 송강호는 재난을 막기위해 고군분투하는 형사 팀장 인호 역을, 전도연은 국토부장관 숙희 역을 연기했다. 

송강호는 전도연에 대해 "두말 할 것 없는 최고의 배우"라며 "'밀양' 이후로 오랜만에 호흡이라 너무 좋았다. 남자 중심의 영화라 전도연 씨의 비중이 크지는 않다. 그럼에도 보석같이 빛나는 연기를 해주셨다"라고 극찬했다.

전도연은 "'밀양' 이후 송강호 씨를 사석에서 몇번 뵈긴 했는데, 작품적으로 같이 하고 싶은 갈증이 있었다. 많은 장면을 호흡하진 않았지만 한 작품에 있는 것만으로도 든든했다"라고 화답했다.

'비상선언'은 사상 초유의 항공테러로 무조건적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와 재난에 맞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오는 8월 3일 개봉한다.

한수지 기자

reporter@topstarnews.co.kr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