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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다들 짜고 친다고"…'살림남2' 홍성흔, 20년 만에 대장내시경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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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효진 기자) 홍성흔이 20년 만에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았다.

16일 오후 김정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살림남 방송되는 토요일. 이번 주 에피소드는 공유해 드리고 싶은 이야기인지라 이렇게. 부부지만 다 드러내놓고 말하기 힘든 고민들이 누구나 다 있죠?"라고 시작되는 글을 게재했다.

김정임 인스타그램
김정임 인스타그램

김정임은 "울 남편님이 꼬맹이 때부터 쪼그려 앉아서 공을 받는 포수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다 보니 항문혈관 순환과 혈압이 남달랐을 거라 짐작은 하지만 20년 동안 설득을 해도 병원을 창피하다고 극구 거부하다가 이번에 용기를 내어 병원을 간 이야기랍니다. 병을 키우지마세요"라고 말했다.

이어 "좋을 거라 생각했던 비데, 그리고 습하면 안 좋을 거라 생각하고 말리게 되는 드라이기 등등 모두가 하면 악화시키게 되는 것들이었답니다. 더 고생하지 마시고 오늘 방송 보시고 다들 용기 내어 병원 가서 치료 받으시기 바래요"라고 전한 뒤 "정말 제가 막 병원 가야된다고 했지만 대장내시경 굵은 호스를 보는 순간 정말 밖에 나가 있고 싶었습니다. 근데 선생님 넘 베테랑이신지 '안 나가도 된다고. 있으라'고. 그래서 순식간에 일어나버린. 보고 말았답니다. 세상 무서운 거 하나도 없다는 남편님의 벌벌 떠는 꼴을 봐버렸어요"라고 전했다.

또 "엔간하면 얼굴에 손을 잘 안 갖다 대고 말할 때 손을 안쓰려고 노력하고 자란 저이지만 도저히 그냥 볼 수 없는 남편님의 대장내시경. 오늘 고민하고 계신 분들 보시고 참고하셔요"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거 다 리얼인데 왜 다들 짜고 친다고 하시지? 그만큼 홍가네 이상하게 정상적이지 않게 살고 있는 건가 싶을 때가 있어요. 이상하긴 해. 병 키우기가 취미가 아니시면 얼른 병원 가셔요. 남은 인생은 즐겁게 살아야지! 부끄럽지 않아 여보. 거봐 여본 이젠 고친 사람이 된 거잖아. 안 갔으면 계속 부끄러운 병 있는 사람으로 사는 거였어. 우린 사람이니까 생기는 병들이잖아. 근데 sorry. 입틀막. 많관부"라고 알렸다.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는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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