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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 난민 보트 침몰…4개월 아기 구한 토고 소년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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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편집팀 기자)
뉴시스 제공
지난주 지중해에서 난민들이 타고 있던 보트가 침몰해 최소 30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9일 만에 구조된 생존자 중 한 소년이 바닷속에서 아기를 구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6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아프리카 리비아에서 유럽으로 향하던 난민들을 태운 고무 보트가 지중해 한가운데서 뒤집혀 30명 이상이 사망하고 71명이 구조됐다.

지난 2일 프랑스 언론매체 브루트FR은 지난달 28일 구조 과정에서 촬영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토고 소년 A(17)군이 물 속에서 4개월 된 아기를 구하기 위해 들어 올리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그는 구조대가 올 때까지 아기를 계속해 들어올리고 있었다.

지오 바렌츠 구조선을 현장에 보낸 국경 없는 의사회(MSF)는 A군이 자신이 수영을 잘하기 때문에 사람들을 도우려 한 것이라고 말했다.

구조선에 탑승했던 프랑스 사진기자 미카엘 부넬은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한 소년이 "여기 아기가 있어요"라며 소리치는 목소리를 들었다.

구조대원들은 구명 장치를 던져 A군과 아기를 구했다. 아기는 처음에 숨을 쉬지 않아 긴급 치료를 했다.

MSF는 "생존한 아기와 아기의 어머니는 몰타로 떠났다"고 전했다.

유엔 국제이주기구(IOM)의 사파 음셀리 대변인은 "구조선이 오기 전에 사망한 희생자 중엔 임산부도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지오 바렌츠 구조선은 침몰된 배에서 71명을 구조했는데 이 중 일부는 휘발유가 바닷물과 섞이는 과정에서 화상을 입기도 했다"고도 말했다.

구조선에 탑승한 생존자들은 육지에 도착하기까지 5일 가까이 걸렸다. 지난 2일에서야 이탈리아 타란토에서 하선하는 것이 허락됐기 때문이다.

구조선은 이 기간 내내 사망한 임산부의 시신도 싣고 왔다.

MSF 수색구조대표 후안 마티아스 길은 "이 충격적인 사건은 이탈리아와 몰타 등 지중해 국경 유럽 국가들의 무대책으로 인한 끔찍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는 "수천 명의 사람들이 지중해에서 목숨을 잃고 있다"며 "이 사람들은 EU 국가들의 철저한 무관심에 유럽 문 앞에서 희생된다"고 말했다.

해상 구조 자선단체들도 지중해를 건너는 난민들을 구하는 것을 실패한 것에 대해 EU를 거듭 비판하고 있다.

리비아 민병대가 운영하는 구치소에서 학대가 일어난다는 주장에도 불구하고 리비아 해안 경비대는 바다를 건너려는 모든 배를 요격하도록 요청한다는 것이다.

MSF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지중해를 건너려다 최소 8500명이 사망·실종됐으며, 9만5000명이 리비아로 송환됐다.

6일 아침에도 지중해에서 구조된 306명이 이탈리아 시칠리아에 도착했다. 생존자들 중 일부는 12일 동안 배에 있었다. 구조작업은 2주도 안 돼 8번이나 이뤄졌다.



* 이 기사는 제휴통신사 뉴시스의 기사로 본지의 취재/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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