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유혜지 기자) 최근 경북 안동의 한 유흥가에서 새벽시간 술을 마시던 20대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20대 남성 1명이 사망한 가운데 흉기를 휘두른 남성의 직업이 '전문 칼잡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흉기를 휘두른 남성이 마지막으로 근무했던 곳이 피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6일 더팩트에 따르면 지난 4일 새벽 2시 30분경 안동시 옥동 화인빌딩 인근서 술에 취해 흉기 난동을 부린 A씨(22)는 축산물 도축 및 정육을 가공하는 업체의 직원으로 평소 칼을 상당히 잘 다루는 직업인 것으로 확인됐다.
온라인 커뮤니티
사건 당일 CCTV 영상에 따르면 A씨는 편의점에서 산 공업용 커터칼로 순식간에 B씨(24·포항시)의 목에 10센티미터 가량 깊은 상처를 내고 태연한 듯 B씨가 쓰러질 때까지 이를 바라보다 자리를 떴다.
사건 현장을 지켜본 상인은 "지인과 함께 계산하고 나가던 A씨에게 B씨 일행이 계속 시비를 걸다 싸움으로 번져 급기야 술집 밖에서 몸싸움으로까지 번졌다"며 "혼자인 A씨가 가위를 들고나와 B씨 일행을 위협했지만, 들고 있던 흉기를 뺏기고 집단폭행까지 당했다"고 말했다. B씨 일행은 A씨를 끌고 다니며 1시간 가량 폭행하고 괴롭힌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분을 못 이겨 인근 편의점에서 공업용 커터칼을 들고나와 B씨 일행을 찾아와 B씨와 몸싸움을 벌이다 흉기로 B씨를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커뮤니티
이와 관련해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안동 칼부림 살인사건 가해자'로 낙인이 찍혀 피해를 보고 있는 가게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게는 "이번 옥동 사건에 있어서 잘못된 소문이 돌아서 알려드린다. 이 사건에 있어서 이상한 헛소문이 돌고 있다. 'OO'의 2번째 아들이 가해자다 라는 소문이 이제 사실이 되어 떠돌고 있다. 이 사건으로 아무 관련없는 제 동생과 부모님 본인이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고 허위유포자를 찾아 법적 책임까지 물을 생각이다. 지역사회에서 소문은 날 수 있지만 이런 심각한 사안에 아무 연관이 없는 저희 가족이 피해를 본다는 것이 너무 억울하다"고 호소했다.
실제로 허위사실 유포로 피해를 겪고 있는 이들 가족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어제 있었던 일에 사건을 저지른 친구가 저희 가게에서 알바를 했었는데 저번달에 그만뒀다"며 "소문이 어디서 이렇게 와전돼서 들리는지 모르겠는데 저희 가족 아니다. 저희와 무관하다. 이상한 소문 퍼트리지 말아달라"고 강조했다.
안동경찰서 관계자에 따르면 "피의자는 술때문에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하고 있고, 범행장면이 담긴 CCTV 영상과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라고 더팩트를 통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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