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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일가족 참변' 조유나양 아버지 가상화폐 투자 손실 2천만원…'루나 코인' 투자는 확인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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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3000여만 원 투자해 2000여 만원 손실 추정
실종 전 검색했던 '루나 코인' 투자는 확인 안 돼
'극단 선택' 무게 두고 사망 경위·배경 집중 수사
카드 빚 1억5000만 원대…"다른 사정도 파악 중"

(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뉴시스에 따르면 전남 완도에서 한 달 넘게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조유나(10)양의 아버지가 가상 화폐에 투자해 2000여만 원의 손실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경찰청은 조양의 아버지 조모(36)씨가 지난해 3월부터 6월까지 1억 3000여만 원 상당의 가상화폐에 투자해 최종 2000여만 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한다고 1일 밝혔다.

경찰은 국내 가상화폐 5대 거래소에 조씨의 투자 내역을 요청, 거래소 1곳으로부터 조씨의 투자 내역을 확보해 분석해 내린 잠정적인 결론이다. 조씨는 해당 거래소에서 10여 개 종목의 가상화폐에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씨가 지난 5월 초부터 실종 직전까지 '가상 자산(루나 코인)' 등을 인터넷에 검색한 사실을 토대로, '루나 코인' 투자 여부도 들여다봤으나 투자 사실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루나 코인은 최근 가치가 폭락해 거래소에서 상장 폐지된 가상 화폐다.

경찰은 금융기관으로부터 제출 받은 내역 등을 토대로, 조씨 부부가 1억 5000여만 원의 카드 빚을 지고 있었다고 보고 있다.
조유나양과 부모가 탑승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승용차량이 한달여만에 바다에서 발견돼 인양된 가운데 29일 오후 전남 완도군 신지면 송곡항으로 옮겨지고 있다. 2022.06.29. / 뉴시스
조유나양과 부모가 탑승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승용차량이 한달여만에 바다에서 발견돼 인양된 가운데 29일 오후 전남 완도군 신지면 송곡항으로 옮겨지고 있다. 2022.06.29. / 뉴시스
경찰은 조양 일가족의 실종 전후 행적과 차량 해상 추락 사고의 정황 등으로 미뤄, 극단적 선택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자세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일가족이 가상 화폐 투자 실패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이 있었는지 사망 배경을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일가족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을 만한 다른 사정은 없었는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고 밝혔다.

앞서 광주 모 초등학교 5학년생인 조양과 부모는 지난 5월 19일부터 6월 15일까지 '제주도 한 달 살기 체험'을 하겠다며 교외 체험학습을 신청했다. 그러나 제주가 아닌 완도에서 1주간 머물렀다.

이후 지난 5월 30일 밤 일가족이 조씨의 아우디 차량을 타고 황급히 펜션을 빠져나갔고, 이튿날인 31일 새벽 완도군 신지면 일대에서 일가족 휴대전화 전원이 차례로 꺼졌다.

조양이 체험학습 기간이 끝나도 등교하지 않자 학교 측은 지난달 22일에서야 경찰에 신고했다.

뒤늦게 수색에 나선 경찰은 지난달 29일 완도 신지면 송곡항 인근 앞바다 펄에 묻혀 있던 아우디 차량을 인양, 내부에 숨져 있는 조양 일가족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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