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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두창 바이러스, 2급 감염병 지정…관련주 향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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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린 향방…일부 오르고 일부는 떨어지고
녹십자엠에스·파미셀·HK이노엔 등 강세
"국내 확진자나 의심환자 보고 없어" 등

(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뉴시스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확산 중인 '원숭이두창'이 8일 코로나19와 동급인 법정 2급 감염병으로 지정됐다. 이에 상승세를 보이는 관련주가 있는 반면, 하락세 등 테마주 양상을 보이는 종목도 있다. 의료체계 수준이 높은 지역에서는 치명률이 높지 않다는 전문가 의견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녹십자엠에스는 이날 오전 10시12분께 1.85% 상승 중이다. 지난달 23일 25.57% 상승 마감한 뒤에도 대체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주가는 지난달 20일 6960원부터 13일 후 1만2500원까지 13일 간 80% 가까이 상승했다.

앞서 유럽 등 19개국에서 원숭이두창이 빠르게 확산되자 관련주가 초반에 급등했다. 전 세계가 또다시 감염병에 휩싸일 것이란 공포감이 매수세로 이어진 것이다. 그러던 중 이날 법정 2급 감염병으로 지정되면서 추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파미셀도 이날 오전 10시20분께 2.39% 오른 1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1일 8.18% 오른 1만4550원을 기록한 데 이어 오르내림을 보이기도 했지만 대체로 상승세를 보여왔다. 파미셀은 지난 21일 1만3450원에서 지난 3일까지 약 13일 간 14.86% 올랐다.

이처럼 원숭이두창의 확산에 상승세를 보인 관련주도 있지만, 테마주 양상을 보이는 종목도 있다. 코로나19와 달리 미풍에 그칠 것이란 전망에 급등하다 바로 하락전환하거나 롤러코스터를 타는 식이다.
[인천공항=뉴시스] 최동준 기자 = 최근 해외에서 원숭이두창 감염사례가 발생하고 있는 2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독일 프랑크푸르트와 우즈베키스탄발 탑승객들이 검역을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가운데 원숭이두창 안내문이 게시되어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5.27
[인천공항=뉴시스] 최동준 기자 = 최근 해외에서 원숭이두창 감염사례가 발생하고 있는 2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독일 프랑크푸르트와 우즈베키스탄발 탑승객들이 검역을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가운데 원숭이두창 안내문이 게시되어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5.27
HK이노엔은 이날 오전 10시8분께 1.29% 하락한 4만2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때 0.35% 오르기도 했지만 2등 감염병 지정 소식에도 큰 힘을 받지 못하는 분위기다.

HK이노엔 주가는 원숭이두창 확산 우려가 국내에 본격 알려지기 시작한 지난달 23일 전 거래일 대비 17.43% 오른 4만7500원에 마감했다. 이날 한때 29.30% 오르기도 했지만 이내 하락하더니 롤러코스터를 타는 등 테마주 양상을 보이고 있다.

미코바이오메드는 이날 오전 10시35분께 3.93% 하락 중이다. 지난달 23일 7930원으로 14.93% 상승출발한 뒤 상승세를 이어가다 지난 2일 4.07% 하락전환한 뒤 하락세다.

원숭이두창을 법정 2급 감염병으로 지정하는 고시가 이날 오전 10시부터 발령됐다. 질병관리청은 앞서 지난달 31일 열린 위기평가회의에서 원숭이두창을 2급 감염병으로 지정하기로 하고, 관련 내용을 담은 고시 개정 절차를 밟아왔다.

현재 코로나19, 결핵, 수두 등 22종의 감염병이 2급으로 지정돼 있다. 2급 감염병은 질병청이 지정하는 경우 확진자 격리가 의무화된다. 원숭이두창은 아프리카 풍토병이었으나 지난달 7일 영국에서 첫 감염 사례가 나온 이후 유럽, 북미, 중동 등 각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아직 우리나라에서 확진자나 의심 환자가 보고되지는 않았다. 원숭이두창은 주로 병변, 체액 등 오염물질과의 접촉을 통해 감염되며 공기 중 전파 사례는 흔치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이번 2급 감염병 지정이 코로나와 같은 수준이긴 하지만 의료체계 수준이 높은 지역에서는 치명률이 높지 않다는 점, 아직 국내에서 확진자나 의심환자가 보고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크게 우려하지 않는 분위기인 것 같다"며 "그것이 투자심리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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