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윤교 기자) ‘별똥별’ 속 박소진이 카메오들과 그려내는 ‘단짠’ 케미스트리가 극을 풍성케 채우고 있다.
tvN 금토드라마 ‘별똥별’(극본 최연수, 연출 이수현,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메이스엔터테인먼트)은 ‘별(STAR)들의 똥을 치우는 별별 사람들’이란 뜻으로, 하늘의 별과 같은 스타들의 뒤에서 그들을 빛나게 하기 위해 피, 땀, 눈물을 흘리는 사람들의 리얼한 현장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 극 중 예상치 못한 순간에 등장해 안방극장을 놀라게 했던 카메오들과 다채로운 에피소드들을 만들어내고 있는 온스타일보 연예부 기자 조기쁨(박소진 분)의 활약이 ‘별똥별’의 재미 요소로 손꼽히고 있다. 이에 매회 시청자들을 한층 더 즐겁게 만들고 있는 박소진의 카메오들과의 호흡이 빛났던 순간들을 총정리해봤다.
◆ 2회, 자본주의가 낳은 연예인! 김슬기와의 맛깔나는 호흡
먼저, 철저한 자본주의형 연예인 신인 가수 해피(김슬기 분)와 조기쁨의 맛깔스러운 케미가 웃음을 자아내며 방송 이후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뜨거운 화제를 불러모았다. 천장을 뚫을 듯한 목소리로 시종일관 ‘해피해피빔’을 외치며 하이텐션 끝판왕을 보여준 해피에, ‘기 빨리는’ 체험을 제대로 맛본 조기쁨. 마냥 순수하고 재기발랄한 줄로만 알았던 해피가 인적이 드문 방송국 주차장에서 시원하게 욕설을 내뱉으며 담배를 꺼내 물자 이에 경악하고야 말았다. 이어 해피의 담배에 라이터로 불을 붙여주고는 자리를 떠나며 너털웃음을 터뜨리는 장면이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 5회, 멍뭉미 넘치는 무공해 연하남! 채종협과의 연상연하 로맨스
강아지를 연상케 하는 귀여운 매력을 뽐내던 신인배우 함유진(채종협 분)과의 케미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기쁨 누나’라고 칭하는 함유진의 당돌함은 조기쁨의 동공지진을 불러일으켰고, 당황해하면서도 그간 잊고 살던 설렘이라는 감정에 마음이 들뜬 조기쁨. 함유진으로부터 애정 가득한 안부 메시지를 받고는 묘한 두근거림을 느끼는 모습이 보는 이들의 부러움을 자아냈다. 새록새록 피어오르는 연애 감정에 귀엽게 볼을 붉히던 조기쁨은 자신뿐만 아니라 모든 동료 여기자들에게도 같은 메시지를 보냈다는 사실을 깨닫고 어이없는 실소를 터뜨리기도.
사진=tvN ‘별똥별’ 방송화면 캡쳐
◆ 6회, 연예부 기자계의 X-커플, 오의식과 골 때리는 단독 쟁탈전!
전 남친이자 연예부 기자 차민호(오의식 분)와의 달콤·살벌한 단독 싸움 역시 시선을 끌었다. 영화관과 산책로에서 로맨틱한 분위기를 폭발시키며 설레는 데이트를 즐기는 듯하다가 배우 양수현의 비밀 연애 현장을 포착하고는 ‘007’ 시리즈에 못지않은 신속한 첩보 취재를 한 조기쁨과 차민호. 이내 카페에 앉아 서로 ‘양수현 열애 현장’ 단독 보도를 양보하는 면모는 훈훈함을 더했다. 그러나 이도 잠시, 특종을 포기할 수 없었던 차민호가 조기쁨의 노트북의 전원 버튼을 눌러 강제 종료시켰고, 이에 질세라 조기쁨은 차민호의 노트북을 확 채가 부수려고 하는 두 사람의 유치찬란 진흙탕(?) 싸움이 안방에 웃음 폭탄을 터뜨렸다.
◆ 7회, 눈에는 눈! ‘눕터뷰’에는 ‘눕터뷰’! 톱스타VS기자의 대환장 기싸움
그런가 하면 인기배우 송지희(송지효 분)와의 살벌한 기싸움도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인터뷰 장소에 나타나자마자 숙취에 시달린 얼굴로 테이블에 엎드린 송지희의 ‘신개념’ 인터뷰 애티튜드를 다소 황당한 표정으로 바라보던 조기쁨. 만만치 않은 상대를 만났음을 직감했지만, 이에 결코 밀리지 않고 소파에 당당히 드러누워 송지희와 은근한 신경전을 벌인 조기쁨의 모습이 안방극장을 흥미진진케 물들였다.
◆ 11회, 진기주 영혼 탈곡시킨 박소진의 역대급 오보 해프닝!
날카로운 팩트 체크가 일상인 조기쁨이지만 단독을 뺏기겠다며 닦달하는 국장의 잔소리 폭격에, 동명이인 트로트 가수 백지수를 배우 백지수로 결혼 오보를 내는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다. 기사를 정정하기 위해 메일을 보내던 중, 백지수의 소속사 오늘엔터테인먼트 홍보팀 실장 김진경(진기주 분)으로부터 걸려온 전화를 받은 조기쁨. 휴대폰 너머 김진경과 현실 직장인들의 환장하는 티키타카로 유쾌한 호흡을 자랑하면서도 한껏 울상을 지으며 거듭 사과의 뜻을 전했다. 머리카락을 쥐어뜯으며 자책, 책상 위에 이마를 콩콩 찧는 조기쁨의 웃픈 수난기는 그야말로 웃음과 짠내를 동시에 안겼다.
이렇듯 박소진은 ‘별똥별’의 카메오들과 차진 호흡으로 ‘케미 요정’에 등극, 안방극장에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어떤 배우를 만나도 상대 배우를 타지 않는 좋은 호흡을 보여주며 조기쁨 캐릭터의 희로애락까지 골고루 그려내고 있는 박소진. ‘별똥별’이 종영까지 단 4회만을 남겨둔 가운데, 박소진이 또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와 궁금증을 자아낸다.
박소진이 출연하는 tvN 금토드라마 ‘별똥별’은 매주 금, 토요일 밤 10시 4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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