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은혜 기자) 제75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한 영화 '브로커'가 베일을 벗었다. 그러나 작품에 대한 평가는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26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에서 개최된 제75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분에 진출한 영화 '브로커'(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는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월드 프리미어 시사회를 진행했다.
이날 월드 프리미어 시사회에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배우 송강호, 강동원, 이주영, 이지은(아이유)와 제작사 대표 이유진이 참석했다. 영화 공개 전부터 '브로커'는 황금 종려상 수상 경험자인 고레에하 히로카즈와 한국의 뛰어난 배우들의 만남으로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브로커' 월드프리미어 현장에서는 12분간의 기립 박수가 터졌다. 그러나 영화가 공개된 직후 이어지고 있는 평단의 반응은 다소 냉랭하다.
영국의 가디언은 영화 '브로커'에 별점 2점(5점 만점)을 부여했다. 가디언은 "캐릭터가 얄팍하다"라며 "현실에서는 소름끼치고 혐오스러운 사람들을 사랑스럽고 결점이 있는 남자로 묘사한다", "'기생충'의 송강호도 비현실적인 감독의 설정을 이기지 못했다"라며 캐릭터들의 헛점에 대해 비판했다.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브로커'를 올해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서 가장 실망스러운 작품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아이유와 강동원이 우산을 두고 대화 장면을 언급하며 "(노래 '엄브렐라'를 부른) 리한나가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라고 비꼬았다.
로튼 토마토 홈페이지
데드라인은 "스토리텔링이 아쉽다. 가족 영화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토탈 필름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어느 가족'을 언급하며 "그것에 비교할 수 없는 작품"이라고 냉정한 반응을 보였다.
칸을 통해 공개된 이후 로튼 토마토의 상태도 심상치 않다. 8개의 리뷰가 등록된 상황에서 '브로커'의 토마토 지수는 75%까지 떨어진 상태다.
반면 뉴욕타임즈는 "가슴을 따뜻하게 하는 영화"라고 호평했다. W매거진 역시 "공감을 일으키는 영화"라고 상반된 평가를 내 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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