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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순 시 '전동차에서', 삭제된 문장 '충격'…최영미 "잠재적 성범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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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한수지 기자) 과거 시인으로 활동한 윤재순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의 시집에 부적절한 내용이 담겨 논란이 거세다. 더구나 시 원문에는 더욱 노골적인 문구가 있던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17일 YTN는 윤재순 비서관이 2002년 출간한 시집의 '전동차에서' 시의 삭제된 문장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하철 여성 전용칸 때문에 성추행 자유가 박탈됐다'는 내용이 한 구절 더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시는 '전철칸의 묘미'라는 부제와 함께 '전동차에서만은 짖궃은 사내아이들의 자유가 그래도 보장된 곳' '풍만한 계집아이의 젖가슴을 밀치기도 하고 엉덩이를 살짝 만져보기도 하는' '그래도 말을 하지 못하는 계집아이는 얼굴을 붉히고만 있다가 다음 정거장을 기다릴 뿐이다'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윤재순 대통령실 총무비서관 / 연합뉴스
윤재순 대통령실 총무비서관 / 연합뉴스
공개된 시 내용만으로도 문제가 됐으나, 원문에는 한 문장이 더 있는 것으로 드러난 것.

마지막 문장은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판단했거나 시적 완결성 등을 고려해 나중에 삭제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지난 2018년 한국 문단계 미투 사건을 폭로한 최영미 시인은 윤 비서관을 "인격적으로 성숙하지 않은 분"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16일 MBC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한 최 시인은 과거 윤 비서관이 쓴 시에 대해 "청소년기 자아가 고착된 사람처럼 보인다. 성에 대한 인식이나 욕망이 청소년기에 고착된 남성의 욕망을 읽을 수 있었다"고 꼬집었다.

그는 "우리가 이분을 감옥에 보낼까 말까를 결정하는 게 아니지 않나"라며 "이분이 공직을 수행하는 데 적합한가를 결정해야 하는데 법 이전에 도덕적인 판단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잠재적인 성범죄자의 특징이 보이는 분을 굳이 나라를 대표하는 비서관으로 앉혀야 하는지 의문이 든다"라고 지적했다.

또 최 시인은 윤 비서관이 과거 쓴 시에 대해 "언어의 밀도가 아주 낮고 창의적인 표현도 거의 없다. 재치나 은유, 기법적인 측면에서도 조금 수준이 낮다"고 혹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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