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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종합] 황희, 방탄소년단(BTS) 군대 면제 추진 "병역법 통과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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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한수지 기자)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방탄소년단(BTS)의 병역특례(군대 면제)에 관련해 찬성 입장을 밝혔다.

4일 황희 문체부 장관은 브리핑을 통해 "최근 들어 한류로 인해 대한민국의 위상이 몰라보게 높아졌다. K팝과 K드라마, 영화를 시작으로 게임, 웹툰, 애니메이션, 미디어아트 등 콘텐츠는 물론이고 한글, 문학작품, 한복, K뷰티, K 푸드 등 한국인의 라이프 스타일 전반이 세계인의 공감과 사랑을 받고 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대한민국은 물리적 하드파워를 사용하지 않고 문화라는 소프트파워를 통해 전 세계 곳곳에 가장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치는 세계사적으로 유일한 국가가 됐다"라며 "그 시작점에 BTS가 있고, 오징어게임이 있고, 기생충이 있다"라고 말했다.

황 장관은 "우리는 이미 문화예술인, 체육인, 학위 소지자 등 전문가 등에게 병역 특례의 혜택을 주고 있다"면서 "전체 병역 특례 규모는 2019년 기준 최근 10년간 약 13만 4천명(13만 3869명)으로 이 중 예술·체육요원은 484명이었다. 우수한 기량을 가지고 국위를 선양해온 인재에게 활동 중단 없이 자신의 특기를 살려 국가에 더 크게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탄소년단(BTS) / 빅히트 뮤직
방탄소년단(BTS) / 빅히트 뮤직
그러면서 "그중에서도 방탄소년단은, 국민 여러분 모두가 직접 보고 계신 것처럼 콘서트 1회당 1조 2천억원에 달하는 생산유발 효과를 낳고, 해외 유수의 음악상을 석권하는 등 세계를 울리는 문화적 파급력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황 장관은 "오늘 이 자리를 마련한 이유는 최근 방탄소년단 일부 멤버의 군입대를 앞두고 찬반양론이 대립하는 상황에서 누군가는 책임 있는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장관 취임 이후 해외 주요국 출장을 다니며, 우리 문화의 힘을 드높이기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확신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방탄소년단의 군대를 면제해야하는 이유로 ▲한류로 인한 경제 유발, 국가이미지 개선, 국가브랜드 제고 효과 ▲대한민국이 위험한 분쟁 국가라는 이미지를 확산시킬 가능성 ▲병역특례자들의 사회적 기여를 견인하는 계기 마련 등을 꼽았다.

황 장관은 병역 특례 확대에 대해 부정적 여론을 의신한 듯 "퇴임을 앞둔 제가 지금 이야기하지 않고 다음 정권에 사안을 넘긴다는 것은 비겁하다고 판단했다"며 "병역의무를 마쳤거나 수행하고 있고 또 수행해야 할 대한민국 모든 분들에게 절박하게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방탄소년단(BTS) 트위터
방탄소년단(BTS) 트위터
또 병역법 개정 확대의 키를 가진 국회에 조속한 법안 통과를 요청했다. 그는 "국회의 조속한 합의로 개정안을 통과시켜 주기를 요청드린다"며 "국회에서 여론을 더 적극적으로 청취해 시급하게 논의 시작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황 장관은 방탄소년단과 소속사 하이브에게 "병역특례로 받는 여러분의 혜택이 국민이 납득하는 수준의 무게로 사회에 환원할 때만 여러분의 진정성은 더 큰 국민의 사랑을 되돌려 받을 것"이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앞서 하이브는 방탄소년단의 병역 관련 질문에 "입대 시기나 방식은 현재 시점에서 정해진 바가 없다"며 "그래서 제한된 답변을 드릴 수밖에 없는 점을 양해 부탁드린다. 구체적인 점이 정해지면 바로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중문화예술인에 대한 대체복무 기회 부여에 대한 논의는 방탄소년단이 월드스타 반열에 오르며 나오기 시작했다. 

방탄소년단(BTS)은 한국 대중음악 가수 최초로 빌보드 '핫100' 1위에 수차례 올랐고, 미국 최고 권위의 음악 시상식인 '그래미 어워즈'에 2년 연속 노미네이트 됐다.

최근 방탄소년단(BTS)의 미국 라스베이거스 콘서트 관련 간담회에서 하이브 측은 "아티스트도 (군대 문제와 관련) 힘들어한다"며 "계류 중인 병역법 개정안 처리가 빨리 진행됐으면 좋겠다"라고 속내를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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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05 17: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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