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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가세연의 성상납 의혹 제기에 "성비위 의혹은 허위…가세연, 분명히 책임 물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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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과정서 법적 대응…수사기관이 진실 밝힐 것"
"민주당, 악의적 유튜브 공론화한 것 매우 유감"
"강용석 복당 불허에 사감 작용? 노이즈 마케팅"
"강용석, 내게 전화해 복당시켜주면 영상 내리겠다 제안"
"곧 결론 날 경찰 조사 결과가 모든 결과 말해줄 것"
"심려 끼쳐드려 당원들께 대단히 죄송하다"

(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뉴시스에 따르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9일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에서 저에게 12월경 제기한 성비위는 허위"라고 밝혔다. 성비위 의혹이 제기된 이후 내놓은 첫 공식입장이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주중 내내 당무로 정신이 없어 지난 한 주 동안 사실을 왜곡한 여러 뜬소문에 즉각 대응하지 못하였고 이제 주말이 되어 모든 내용을 파악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우선 민주당과 몇 언론이 악의적으로 편집된 유튜브 방송에 반응하여 현재의 문제를 공론화한 것에 매우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중요한 대통령선거의 과정 중에서 발췌와 왜곡을 통해 구성된 의혹 제기에 수시로 반복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대선 승리를 위해 좋지 않다고 판단해 즉시 변호인을 선임하여 법적 대응을 했다"며 "또한 의혹 제기에 정면으로 반박하는 의견서와 그것을 뒷받침하는 자료를 수사기관에 제출했다. 수사기관은 신속하게 절차에 따라 진실을 밝히면 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4.04.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4.04. 
그는 "그런데 이 절차가 진행되는 과정에 최근에 김철근 정무실장과 제보자라는 사람의 대화녹음을 편집해 증거인멸교사라는 또 다른 의혹을 제기했다고 한다"며 "김철근 정무실장은 변호인의 부탁으로 진실한 내용의 사실확인서를 받으려고 하였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가로세로연구소가 작년에 유튜브로 의혹을 제기한 직후 장모 제보자가 가로세로연구소의 방송 내용은 허위이고 그 내용을 본인이 진술할 수 있다고 했다"며 "가로세로연구소는 이 내용을 모두 삭제하고 방송했다. 가로세로연구소가 더 잘 알 것다. 추후 분명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저는 대선 기간 중 일정이 많아 김철근 정무실장에게 해당 제보자와의 소통을 일임했다"며 "제보자가 먼저 연락이 와 사실관계를 확인해주겠다고 한 상황이라 '증거인멸교사'라는 주장 또한 무엇이 증거라고 지칭하는지 알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강용석 변호사가 4일 수원 공군 비행장 앞에서 경기도지사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04.04.  / 뉴시스
강용석 변호사가 4일 수원 공군 비행장 앞에서 경기도지사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04.04.  / 뉴시스

가세연 출연진인 강용석 변호사가 국민의힘이 자신의 복당을 불허한 데에는 이 대표의 사감이 작용했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선 "사감이 작용했다면 제가 언론인터뷰에서 밝힌 것처럼 안건을 회의에 부치지 않고 공천 마감 시점이 도래하기를 기다렸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국민의힘 서울시당은 지난 5일 강 변호사의 복당 신청 하루 만에 당원자격심사위원회를 열어 이를 승인했으나 최고위원회가 7일 강 변호사의 복당을 불허했다.

이 대표는 "저는 오히려 공천 면접일과 신청 마감일이 다가옴에 따라 서울시당에서 올라온 안건을 즉시 회의에 부쳤고 당헌·당규가 명시하는 대로 최고위원회의에서 즉각적인 표결처리를 했다"며 "해당 안건은 다수의 최고위원들 반대로 부결되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 대표의 의견이 영향을 줄 것을 우려하여 저는 해당 안건에 대한 제 의견도 표시하지 않고 바로 표결에 들어갔다"며 "최고위원 다수가 사감을 가졌다고 볼 근거는 없으므로 사감 논란은 말 그대로 정치적인 목적을 가진 노이즈 마케팅"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르면 "당으로부터 제명처분을 받은 자는 제명된 날로부터 5년 이내에는 재입당할 수 없다"고 돼 있다. 최고위원회의의 승인을 얻은 경우만 예외로 뒀다.

강 변호사는 지난 2010년 18대 국회의원 당시 아나운서 비하 발언으로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에서 제명된 바 있다. 이후 19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이 대표는 지난 6일 강 변호사가 자신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복당을 시켜주면 영상을 내리고 고소·고발을 취하하겠다는 제안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강 변호사는 안건 상정 전날 직접 저에게 전화통화를 하여 복당을 시켜주면 영상을 내리고 고소·고발을 취하하겠다는 제안을 하지 않았느냐"고 반문한 뒤, "실제로 최고위원회 표결이 있기 전에 저에 대한 성비위 관련 영상 일체가 가로세로연구소 유튜브 채널에서 내려갔다가 복당 부결이 확정되자 그 영상 일체가 다시 복구되는 일도 있었다. 저는 이러한 부적절한 거래제안에 응할 의사가 없고 공정하게 당무를 수행하기 위해 안건을 회의에 부쳤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저는 강용석 변호사의 복당에 반대표결을 했다"며 "우리 당 소속의 의원에게 성폭행 의혹 제기를 했다가 무혐의로 종결된 것, 그리고 표결 전날 방송에서 여성의 속옷을 찢으며 희희낙락하는 모습을 보고 많은 우리당 소속의원들의 우려 섞인 연락이 온 것도 당연히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 문제를 이전투구식 진실공방으로 만들어서 이슈화하는 것이 강용석 변호사의 정치적 목적임을 저는 잘 알고 있다"며 "곧 결론이 날 경찰 조사 결과가 모든 것을 말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원들을 향해 "결과를 기다려 달라"며 "심려를 끼쳐드려서 대단히 죄송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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