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종합] 최민정 측, 심석희 쇼트트랙 대표팀 복귀에 “특정 선수의 개인적 접촉 막아달라” 요청

(톱스타뉴스 이은혜 기자) 심석희가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로 복귀했다. 이에 따라 최민정 측이 심석희와의 사적 접촉 방지를 요구하고 나섰다.

2일 최민정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 측은 "최민정은 특정 선수와 훈련하려고 진천선수촌에 입촌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 쇼트트랙 국가대표로 참여, 최선을 다하기 위해 합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댓스포츠 측은 "그동안 특정 선수의 고의충돌 의혹과 욕설 및 비하 등으로 스트레스를 받았고, 훈련 혹은 세계선수권대회 기간 특정 선수의 보복행위가 있을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느끼는 상태"라며 최민정의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동시에 특정 선수가 사과를 앞세워 최민정에게 개인적 접근 및 만남을 시도하지 않도록 사전 방지하고자 한다고 밝히며 "훈련 이외의 장소에서 불필요한 연락과 접촉이 발생하지 않도록 연맹과 대표팀에 요청한다"라고 설명했다.

최민정 측이 언급한 '특정 선수'는 서울시청 소속 심석희다. 심석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대표팀 코치였던 A씨와 나눈 카카오톡(카톡) 대화 내용이 공개되며 도마에 올랐다.

특히 해당 문자 메시지 내용에는 함께 평창동계올림픽에 참여했던 최민정과 김아랑을 향한 욕설이 담겨 있었다. 또한 경기 중 발생한 최민정과의 충돌이 고의 충돌이 아니냐는 의심이 생길만한 "브래드버리 만들자"라는 내용까지 공개되며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해당 메시지 공개 이후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심석희에 대해 선수 자격 2개월 정지 중징계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심석희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이 불발됐다.
   
메시지 공개 당시에도 올댓스포츠 측은 심석희가 집요하게 연락을 시도하고, 문자메시지를 발표하며 최민정에게 극심한 스트레스를 줬다고 지적하며 "심석희는 최민정에 대한 지속적인 연락시도와 사과수용 요구를 중단하라"라고 요구했다.

또한 올댓 측은 "심석희는 2018년 12월 조재범 코치의 폭행사건 관련 법정진술에서, '조재범 코치가 최민정을 밀어주려고 자신을 폭행했다'고 법정진술을 한 장본인이다. 이 같은 진술을 한 뒤 단 한 번도 사과하지 않았던 심석희가 이번 일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은 최민정의 용서로 모든 의혹을 무마시키려는 의도가 아닌지 의심이 간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동료 선수 험담 등으로 징계를 받은 심석희는 최근 징계 해제됐다. 이에 따라 진선 선수촌에 입촌해 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앞두고 훈련을 이어갈 예정이다.

최민정 역시 진선선수촌에 입촌해 훈련할 예정이다. 또 다른 험담 피해자인 김아랑 역시 무릎 부상 치료를 마친 뒤 대표팀으로 복귀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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