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동 막창집 성추행 사건, 부점장 해명글→피해자 남자친구 반박·증거 영상 공개

(톱스타뉴스 오서린 기자) 천호동 막창집 성추행을 주장하는 네티즌 A씨가 증거 영상을 공개했다.

15일 천호동 막창집 피해자의 남자친구인 A씨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뭐가 그렇게 당당하신지 모르겠는데, 본인 생각 및 주장 더 많이 얘기해 주시고 증거가 되도록 더 많이 작성해서 올려달라”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A씨는 “제가 전과자, 정신병자, 스토커, 관종 뭐 이런 자극적인 단어들로 인신공격 및 명예훼손하시는데 저 중에서 저에 관련한 단어가 사실인 것이 단 하나도 없다”며 “어디서 이상한 얘기 듣고 추측하신 걸 사실인 양 올리시면 당신들 죄가 추가될 뿐이라는 거 아시려나 모르겠다”고 천호동 막창집 부점장의 입장에 반박했다.
   
이어 “무엇보다 제 여자친구가 당한 성추행이라는 사건이 부끄러워해야 할 일인 듯 말씀하시는데, 피해자가 왜 부끄러워해야 할 일이냐”며 “저는 여자친구가 그런 일을 겪었다는 것이 전혀 부끄럽지 않고 제 여자친구도 부끄러워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저와 제 여자친구와 그날 도움을 주었던 친구가 단지 울화가 치밀어 오르고 화가 날 뿐”이라고 심경을 밝혔다.

또 A씨는 성추행 피해를 당한 여자친구에 대해 “저는 현재 제 여자친구 마음 다독여주며 달래주고 있고, 여자친구의 부모님과도 계속해서 연락하면서 걱정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여자친구가 피해자인데, 직접 나와서 얘기할 수도 없는 상황이며 그런 필요도 없다고 판단이 든다”고 여자친구의 언급을 자제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후 A씨는 영상을 게재하며 “저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유리하게 보이는게 치가 떨리고 이가 갈린다. 그래서 많은 증거자료 영상 중에 극히 일부 짧은 영상 하나만 공개한다”며 “여자친구가 저에게 오려고 했고, 그 모습을 본 점장이 ‘어디가 XXX아’라고 하면서 제 여자친구를 폭행한 모습이다. 저게 직원 보호한다는 사람의 행동인가”라며 여자친구와 상의 후 영상을 공개한다고 설명했다.

A씨가 공개한 영상 속에는 A씨와 여자친구, 천호동 막창집의 직원으로 보이는 남성의 모습이 담겨있다. 특히 A씨가 언급한 바에 따르면 영상 속 남성은 천호동 막창집의 점장으로 남성은 피해자의 머리를 잡아당기는 모습이 담겨 충격을 안긴다.

앞서 A씨는 지난 12일 인스타그램에 여자친구가 천호동 막창집 직원들에 성추행을 당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글을 올릴 당시 A씨는 “저와 제 여자친구와 같은 피해를 입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공공의 이익을 목적으로 작성한다”고 전했고, A씨의 글이 논란이 되자 해당 막창집의 부점장인 B씨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해명글을 게재했다.

B씨는 “길더라도 꼭 읽어주시고 제 억울함을 풀어달라”며 A씨의 글이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B씨는 피해자의 친구로부터 A씨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오히려 여자친구를 데려가려는 A씨를 막기 위해 실랑이를 벌였다고 주장한 상태다.
 

오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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