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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송파 파크리오 3.5억 '뚝'…강남3구 아파트값도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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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0.02%…1년8개월 만에 하락 전환
레이크팰리스 1.8억…잠실엘스 7천만원 ↓
리센츠 48평형, 최고가 대비 5억원 떨어져
"아직 완전한 하락세로 단정 짓기 어려워"

(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뉴시스에 따르면 똘똘한 한 채 수요와 재건축 이슈로 꼿꼿하게 상승세를 이어가던 강남3구 아파트값도 꺾이며 시장 분위기가 급변하고 있다. 파크리오, 리센츠 등 잠실 대단지에서 급매물이 나오고, 최고가보다 3억원 이상 하락한 거래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11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1% 떨어져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강남3구 중 송파구가 이번 주 0.02%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송파구 집값 변동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2020년 6월1일(-0.03%) 이후 약 1년8개월 만이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 주택 시장이 추가금리 인상, 전세가격 하락 등 다양한 하방악력으로 매수자 우위시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높은 호가를 유지하던 일부 강남권 인기 단지도 신고가 대비 낮은 금액으로 거래되며 하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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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새해 들어 송파구 잠실동과 신천동 대단지에서도 하락 거래가 잇따르며 분위기가 급변하고 있다.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 속에 집값 하락 영향권에서 벗어나 있는 듯 했던 강남권마저도 하락 기류가 뚜렷해지고 있는 것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송파구 신천동 '파크리오'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24일 21억6400만원(30층)에 거래됐다. 지난해 10월 9일 거래된 최고가 25억2000만원(24층)보다 3억5600만원 떨어진 것이다.

송파구 잠실동의 '엘리트'라고 불리는 빅3아파트 리센츠·잠실엘스·트리지움에서도 수억원 떨어진 거래가 속속 나타나고 있다.

'잠실엘스' 전용면적 84㎡는 지난해 12월27일 25억1000만원(20층)에 매매 계약이 체결됐는데, 이는 지난해 9월 2일 기록한 최고가 25억8000만원(11층) 보다 7000만원 하락한 것이다.

'리센츠' 전용면적 84㎡의 경우에도 지난 1월2일 25억원(5층)에 거래됐는데, 직전 신고가인 10월 18일 26억2000만원(22층)보다 1억2000만원 하락했다.

이 단지의 전용면적 124㎡은 작년 12월30일 35억원(20층)에 손바꿈 됐는데 지난달 8일에는 30억원(6층)에 계약이 이뤄졌다. 불과 1주일 사이 5억원 차이가 나는 거래가 이뤄진 것이다.
 
인근에 있는 또 다른 대단지인 '레이크팰리스' 전용면적 84㎡는 이달 7일 23억원(5층)에 거래됐는데, 이는 직전 거래인 작년 11월8일 24억8000만원(18층)보다 1억8000만원 내린 금액이다.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사려고 하는 사람들 심리가 많이 죽어서 문의 자체가 없다"며 "지금 거래가 거의 안 되니까 금액을 내려서라도 팔아야 하는 사람이 간혹 있다"고 말했다.
 
다만 내달 9일 대선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서울 전반적으로 아파트 매매 거래 자체가 뚝 끊긴 상황이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전날 기준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건수는 776건으로 전년 동월 5794건의 8분의 1수준에 불과하다. 자치구마다 평균 20~40건에 그치고 있다.

강남구 대치동의 4424가구 규모 대단지 은마아파트의 경우 작년 9월부터 5개월 동안 매매거래가 달랑 3건에 불과하다.

이처럼 현재의 집값 조정이 대선을 앞두고 시장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나타난 일시적 현상일 뿐 본격적인 하락세로 판단하긴 이르다는 진단도 나온다. 대선 이후 부동산 정책 방향이 어떻게 바뀌느냐에 따라 시장 분위기가 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

우병탁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팀장은 "대선이라는 똑같은 상황을 두고 매수자와 매도자가 상반된 생각을 하면서 관망하고 있어 거래량이 전혀 수반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아직은 완전한 하락세로 단정 짓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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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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