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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그 해 우리는' 김다미, 힐링 로맨스로 그려낸 성장하는 청춘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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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채연 기자) '그 해 우리는'에서 국연수 역을 맡으며 귀엽고 풋풋한 10대의 연애부터 성숙한 어른들의 멜로까지 표현한 김다미가 작품을 준비하면서 느꼈던 이야기를 털어놨다.

27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SBS 월화드라마 '그 해 우리는' 종영 인터뷰에서 김다미는 "촬영이 끝난 지는 한 달 정도 됐는데, 마지막 회가 끝나고 이제야 허전함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 반년 동안 너무 행복하게 찍었고, 끝나고도 기억에 남는 것 같다"라며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아서 한 해 동안 너무 행복했다"라고 종영소감을 전했다.

이날 김다미는 JTBC '이태원 클라쓰'에 이어 '그 해 우리는'까지 연속 흥행에 성공한 점에 대해 "두 작품밖에 안 했는데 많은 사랑을 주셔서 놀랍기도 하고 감사하다. 이서는 이서대로, 연수는 연수대로 저의 연기 스타일이 다른 부분이 있었고, 다양한 부분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는데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김다미/앤드마크
김다미/앤드마크
작품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을까. 김다미는 "이전 작품들은 캐릭터 성이 짙은 연기를 보여드렸다면, 연수는 일상적인 캐릭터인 게 차이점이다. 현장의 느낌을 최대한 자연스럽게 가져가려고 했다. 웅과 연수의 10년, 사랑과 이별 등 사소한 부분을 챙기려고 노력했다"라며 "작품을 선택할 때 많은 분들이 보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그걸 중점적으로 생각하지는 않는 것 같다. 흥행에 목표를 두기보다는 '저의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까', '재밌게 연기할 수 있는 작품을 보여드릴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해서 다음 작품에 대한 부담감도 딱히 없는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최웅(최우식 분)과 국연수가 부부가 되며 '다큐 3부작'으로 마무리된 결말에 대해 "다큐로 시작해서 다큐로 끝난 게 너무 재밌다고 생각했다"라며 "연수와 웅이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줘도 좋았을 것 같지만, 웅과 연수가 다큐로 시작된 만큼 다큐로 마무리된 게 좋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그 해 우리는'은 넷플릭스 글로벌 순위에서 상위권을 기록하는 것은 물론 온라인상에서도 뜨거운 화제성을 몰고 있다. 김다미에게 드라마가 많은 사랑을 받는 이유를 묻자 "현실적인 부분이 많아서 그런 것 같다"라고 답했다. 그는 "초반에 대본을 봤을 때도 느꼈던 부분이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너무 현실적이라 판타지스러울 수도 있겠지만 그렇기에 공감이 가는 부분도 있다"라며 "또 저희 드라마에는 악역이 없었다. 그래서 더 많은 사람의 공감과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김다미/앤드마크
김다미/앤드마크
영화 '마녀'에 이어 최우식과 두 번째 호흡을 맞춘 소감을 묻자, 김다미는 "호흡은 정말 좋았다. 재밌게 찍었고, 아무래도 알던 사이다 보니깐 첫 촬영인데도 첫 촬영 같지 않은 기분이었다. 편하게 찍을 수 있었다"라며 "'마녀' 때와 다른 느낌이긴 했지만 웅이로서, 연수로서 작품에 임하며 최우식 같은 웅이가 없었더라면 연수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재밌게 찍었다. 의지도 많이 됐다"라고 표현했다.

이어 "나중에 또 다른 작품에서 최우식을 만난다면 편한 부부 역할도 해보고 싶다. 더 편하게 찍을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아니면 '마녀'처럼 다양한 감정이 있는 관계로 만나보고 싶기도 하다. 액션이나 진한 멜로도 좋고, 최우식과는 다양하면서도 재밌게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김다미가 생각하는 명장면과 명대사로 "제일 기억에 남는 건 '내가 버릴 수 있는 건 너밖에 없어'라는 대사가 기억에 남는다. 연수가 웅이를 생각할 때 대사가 직접적이지도 안고, 돌려 말하지도 않는 중의성을 띠고 있다. 그래서 더 기억에 남고, 아프다"라며 "명장면은 벚꽃을 모아서 웅이에게 뿌려주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그게 연수 캐릭터를 잘 설명하고 보여줄 수 있는 초반 장면이지 않을까 싶다. 그런 낭만에 관심이 없지만, 연수만의 모습으로 웅이를 챙기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김다미는 기억에 남는 시청자의 반응으로 "촬영장에서 배우를 보고 '연수다', '웅이다' 이러면 되게 사랑해주시는 거라고 말해주셨다. 5~6부 나갔을 때 저를 보고 '그 해 우리는!'이라고 해주신 분이 기억에 남는다"라며 "또 드라마 촬영 장소가 예쁜 곳이 많다. 직접 찾아가시는 분들도 기억에 남았고, '웅과 연수가 어딘가 살고 있을 것 같다'라고 하신 댓글도 생각이 난다"라고 밝혔다.
 
김다미/앤드마크
김다미/앤드마크
국연수에 대해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시작한 김다미는 연기하면서 중점에 둔 부분에 "어린 시절부터 직장 시절까지 10년간의 세월을 보여줘야 했기 때문에 그 차이점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 고등학생 연수의 말투와 직장인 국연수의 차이도 그랬다. 또 웅이와 많은 장면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편한 모습을 보이려고 노력했다"라고 알렸다.

그는 "고등학교 때는 많이 툴툴대고 어린 느낌을 주려고 노력했다. 퉁명스럽게 얘기하고 투덜대고 톤도 조금 올리려고 노력했다. 사회생활에서는 좀 또박또박 얘기하려고 했다. 20대의 사회생활과 일상생활은 또 다르다고 생각해서 (이런 부분에도) 다르게 하려고 노력했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또한 김다미는 "대본이 빠르게 읽혔다. 내레이션이 많은 대본이다 보니깐 웅이의 마음, 연수의 마음이 다 적혀있어서 인물의 감정이 빠르게 읽혔던 기억이 있다. 작품을 선택했던 이유가 좀 현실적이고, 일상적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기도 했다"라며 "'마녀', '이태원 클라쓰' 이후에 캐릭터가 선명한 작품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묻어나는 캐릭터를 맡아서 해보고 싶었다. 한편으로는 웅이와 연수의 이야기가 되게 판타지스럽다고 생각했다. 학창시절의 경험보다는 대본 속 연수의 상황에 몰입해서 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자신의 아픔을 드러내지 않고, 성숙하고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이는 국연수는 유일한 가족인 할머니 앞에서는 또 다른 손녀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김다미는 "연수는 정말 '외강내유'라는 생각이 든다. 할머니한테 있을 때는 되게 여리지만, 할머니를 생각하는 마음이 너무 크고, 사랑하는 가족이 할머니밖에 없고. 밖에서 하지 못 하는 행동을 할머니한테는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 모습이 어린아이 같기도 했다. 할머니 앞에서는 성숙하지 않는 모습이 드러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이야기했다.

드라마는 10대 고등학생의 첫사랑부터 20대~30대의 힐링 로맨스를 그리며 성장하는 청춘의 이야기를 다루기도 했다. 김다미는 국연수의 성장에 대해 "연수 캐릭터는 후반부에 감정이 표현된다고 해야 하나, 청춘의 성장을 봤을 때 연수는 가시가 돋친 상태가 많았다. 사회에 적응하면서 본인도 그게 안 된다는 걸 알고 적응하고, 거기서도 자신의 마음을 숨기다가도 할머니, 웅이처럼 자신의 곁에도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걸 알면서 기대게 된다. 그게 연수의 성장이라고 생각한다. 혼자 사는 게 아니라 자신의 곁에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게 연수를 바뀌게 한 것 같다"라고 언급했다.
 
김다미/앤드마크
김다미/앤드마크
그렇다면 올해 28살인 된 김다미가 보내고 싶은 20대와 30대의 모습은 어떨까. 그는 "아직 하고 싶은 게 많아서 20대에는 그런 걸 차근차근 해 나가고 싶다. 요새는 알고 싶은 다양한 분야, 지식 등을 공부하고 싶다"라며 "30대에는 저를 더 알아가고 키워가는 시간을 보내지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다미는 '그 해 우리는'에 대해 "연수와 비슷한 나이가 되면서 학창시절부터 지금까지를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이 있다는 게 신기하다. 20대의 현실적인 모습, 공감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게 특별하다고 생각해서 잊지 못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그 해 우리는'에서 국연수 역을 맡은 김다미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모습부터 든든하고 어른스러운 연인을 연기했다. '이태원 클라쓰'에 이어 '그 해 우리는'까지 연속 흥행에 성공한 김다미는 국연수를 통해 함께 성장하며 시청자의 몰입도를 상승시키기도 했다. 작품마다 다른 매력을 선보이는 김다미가 앞으로 보여줄 캐릭터를 더욱 기대해본다.

한편, 최근 종영한 SBS '그 해 우리는'은 함께해서 더러웠고 다신 보지 말자!로 끝났어야 할 인연이 10년이 흘러 카메라 앞에 강제 소환되어 펼쳐지는 청춘 다큐를 가장한 아찔한 로맨스 드라마로, 김다미는 국연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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