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당혹사 3’ 박준영, 순천 청산가리 살인 사건 재심…판빙빙 실종과 연루된 정치 인물은 누구?

(톱스타뉴스 배수정 기자) ‘당신이 혹하는 사이 시즌3’에서는 박준영 재심 변호사가 순천 청산가리 살인사건의 재심을 시작하기로 하고 대륙의 여신 판빙빙 실종사건과 얽힌 정치인물에 대한 음모론을 다뤘다. 

12일 방송된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당신이 혹하는 사이 시즌3 (당혹사)’에서는 윤종신, 변영주, 봉태규, 송은이, 유빈, 주우재가 스토리텔러로 출연해서 '순천 청산가리 부녀살해사건'과 '판빙빙 실종사건' 미스터리 음모론을 조명했다. 


 
첫 번째 음모론으로 변영주 스토리텔러가 지난 ‘당혹사2’에서 다뤄졌던 ‘순천 청산가리 막걸리 사건’ 두 번째 이야기를 대해 다루게 됐다. 청산가리 막걸리 사건은  백 씨 부녀가 성관계를 감추기 위해 아내이자 엄마 최 씨를 살해했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12년 전 발생한 이 사건은 한 편의 소설처럼 영화로도 만들어졌는데 지금까지도 사람들의 공분이 불러 모았는데 변영주 감독은 지난 방송 이후 이야기를 다루게 됐다. 이어 재심 전문 변호사 박준영이 등장했고 “재심이 결정됐다. 재심을 확신하는 근거로 검사가 피고인의 유리한 증거를 의도적으로 제출하지 않은 정황과 조사 과정에서 작성된 조서가 허위일 개연성이 있다”고 밝혔다.

백 씨가 법정에 서기 전에 검찰 측에서는 기자회견에서 "부녀가 15년 전부터 친 부녀지간으로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3개월 전부터 엄마를 살해할 계획을 세웠다"고 발표했다. 딸 가연 씨 속옷에서 백 씨의 DNA가 나왔다는 것을 근거로 들었는데 중요한 사실은 언급되지 않았다.

전문가는 “함께 사는 가족이기 때문에 피부 세포나 혈액이 나올 수 없다. 정액 반응은 없었다”고 말했고 변영주는 백 씨의 차량이 발견되지 않고 CCTV에도 찍히지 않았는데 경찰은 “당시 뇌우에 맞았다고 이유를 댔다”라고 말했다.

딸 가연 씨에게 아버지와의 성관계 사실을 최초로 자백받은 수사관이 영상에 등장했는데 당시 사건을 담당했던 K검사가 아닌 다른 검사실 소속인 이 수사관은 법정에서 부녀의 부적절한 관계를 말하며 결정적 증언을 한 인물이었다. 

백 씨는 수사관이 압박수사를 하자 작정을 하고 살해 사실에 대해 부정을하고 압박과 회유를 하던 수사관에 이어 K수사관이 등장했는데 K수사관은 백 씨에게 11시40분에 중단 됐던 녹화가 오후 3시가 넘어서 재개됐다.

박준영은 녹화는 시작하자마자 “예 맞습니다”로 시작됐는데 “점심식사 전후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이상하다”고 말했고 점심식사 후부터 어떤 일이 있었는지 수상했다. K검사가 딸 가연 씨에게 부녀 성 관계에대해 처음 털어놓았다고 하는 조사내용은 조서로 남아 있지 않고 요약 정리된 보고서만이 존재한다는 했다.

K검사는 이후 전남에 작은 항공사임에도 많은 연봉을 주는 항공사에 들어가게 됐지만 자본시장법 위반으로 항공사 대표가 구속되면서 항공사가 문을 닫게 됐지만 검사에 대한 제보자가 나왔다. 가연 씨가 검찰에게 심문받는 영상이 공개가 됐는데 검찰에 인터넷에서 구입했다고 하다가 현금 10만원을 주고 막걸리 2병과 청산가리 두 수저 분량을 구업했다고 진술을 바꿨다. 


 
영상을 함께 본 박준영 변호사는 “가연 씨가 정상 적이지 않는 상태라서 검찰을 무서워하고 ‘말을 들어야한다’라고 생각했을 것이다”라고 했고 변영주는 가연 씨가 청산가리 구입 경위가 조서상으로 15번이 바뀌었다고 했다. 

송은이는 가연 씨가 검찰에 심문을 받는 영상을 보면서 K검사의 유도대로 아빠라는 말이 나오게 하는 것을 보고 “이렇게 아버지가 등장하는 거야? 이렇게?”라고 하면서 놀라게 됐다. 

영상에서 K검사는 가연 씨에게 “사실은 아빠가 저에게 엄마를 죽이자고 제의하면서 사이다와 막걸리를 구해 온 것을 제가 그 막걸리에 사이다를 타 엄마 등이 먹게 하여 죽였다”라고 이미 맞춘 것 같은 내용으로 대화를 했다. 
영상에서는 검사가 가연 씨에게 “이모가 아버지가 공범이라는 얘기를 들었다”라고 말했고 가연 씨는 “아빠가 공범이다”라는 말을 했다. 검사는 가연 씨에게 “아빠가 너 성추행 한 거야?”라고 먼저 물었고 가연 씨는 “아니다”라고 했지만 “아빠 얘기는 왜 하지 않았냐?”라고 추궁하며 딸에게 임의적인 자백을 하도록 했고 아버지와 이간질을 시켰다. 

순천지청 수사보고는 조서 형식이 아닌 진술 요약으로 ‘가연 씨가 초등학교 3학년 때 처음으로 아버지가 안방에서 성추행을 했다. 엄마가 없으면 수시로 그런 행동을 했으며 자신은 엄마에게 야단을 맞고 아버지와 엄마는 심하게 싸웠다’는 내용이었다. 

여성 수사관이 가연 씨에게 진술을 듣는 영상도 보게 됐는데 사건 내용을 모른다고 했던 여성 수사관은 가연 씨에게 유도심문을 했다. 여성 수사관은 가연 씨에게 “아빠와 관계할 때 아빠가 오래 하시니? 한 50분 정도 하니? 이때도 관계했잖아. 시간 없어 나 퇴근해야지. 둘이 관계 했 던 거 맞잖아. 엄마가 없으면 둘이 맘대로 할 수 없잖아?”라고 물었다.

여성 수사관은 가연 씨에게 “이대로 진술하고 선처를 받아라”고 했고 변영주는 “이건 회유가 아니고 딜이다”라고 말했고 3~4시간 조사를 했는데 열람 시간은 단 1분이었다.

‘순천 청산가리 살인사건’은 증거는 없고 진술은 유도되고 조서는 왜곡되었지만 지능이 낮은 부녀가 공범으로 아내이자 엄마를 살해했다는 죄목으로 아버지 백 씨는 형을 살게 됐다. 박준영은 “K검사의 사건 중에서 자백외의 유력한 증거가 없는 사건이 하나 더 발견됐다. 그러니 이 사건 이런 식으로 처리한 사건이 더 있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변영주는 K검사를 찾다가 제보자의 증언을 듣게 됐고 “K검사가 모시는 왕회장이 여직원 하나를 성추행해서 소송 중인데 뒷수습 중인 걸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제작진의 제보자의 증언을 토대로 왕회장의 회사를 찾아갔고 없다는 말을 듣고 K검사를 만나지 못했지만 왕회장에게 전화를 받았고 메일주소를 전달 받게 됐다. 

변영주는 “K검사는 메일로 성심성의껏 답을 하겠다고 했고 원고지 11장 분량의 질문을 하게 됐고 답장이 왔다”고 전했다. K검사의 메일 내용은 ‘질문 내용이 SBS 제작 의도가 단순 의문의 예능인지 법원의 재심 의도인지 모르겠다. 재심을 염두하신다면 재심의 재판 과정에서 재판부의 질의에는 성실히 응하겠다’라고 답했다.

이에 박준영은 K검사의 메일 내용을 보고 "그럼 재심에서 증인으로 부르면 될 것 같다. 이렇게 답하지 않았냐?'라고 하면서 재심결과에 대해 궁금증을 줬다. 


 
두 번째 음모론으로 봉태규 스토리텔러는 최근 중국에서 종종 벌어지는 일인 유명인들이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지는 사건에 대한 음모를 이야기 했다.

알리바바 창업주 마윈의 갑작스런 잠적과 고위층을 상대로 미투 폭로를 윔블던, 프랑수오픈 등 세계 랭킹 1위 테니스 선수 펑솨이가 모습을 감춘 배경에 2018년, 이와 비슷한 일로 화제의 중심이 됐던 유명 여배우 판빙빙을 둘러싼 음모론을 소개했다.   

판빙빙은 중국에서 배우 겸 가수를 하며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는데 칸 영화제 심사위원, 할리우드 영화 출연, 알려진 재산만 한화로 1조 1천억 원에 달했는데 그는 '황제의 딸'로 데뷔해서 쟁쟁한 중국 배우의 인기를 재치고 인기 순위 1위를 차지했다. 

그런데 2018년 판빙빙은 인기 절정의 여배우로 갑자기 실종되자 중국을 비롯해서 전 세계인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이후 수감설, 망명설, 사망설 등이 퍼졌고 음모론이 나왔는데 발까지 수갑을 찬 머그샷이 공개되기도 했는데 얼굴을 합성한 사진이었다. 

판빙빙의 동생 판청청은 팬미팅에서 "가족을 지킬 수 있는 힘을 갖고 싶다"라는 의미심장한 말까지 해서 더욱더 팬들을 걱정하게 만들었다. 이후 중국 정부에서는 판빙빙은 탈세 혐의로 조사를 받는 중이고 경찰서에서 나오자마자 현금 1440억 세금을 모두 냈다고 했다.

판빙빙은 실종 4개월 만에 다시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소문은 사라지지 않았다. 그 중에서 가장 신빙성이 있는 이야기는 판빙빙 실종이 거대한 공산당 권력이 걸려있고 중국 고위층의 고위층의 권력투쟁과 관련된 초대형 정치 스캔들이었다.

또 판빙빙이 사라졌던 4개월 사이에 공교롭게도 중국 대기업 회장과 고위 공무원들이 잇따라 실종되거나 사망을 했는데 그 끝에는 는 한 인물이 맞닿아 있었다. 심용환 역사학자가 등장해서 과거 인체해부전에 나왔던 중국아나운서 장웨이제 사건에 대한 언급을 하면서 시청자들에게 궁금증을 자아내게 했다. 

SBS ‘당신이 혹하는 사이 시즌2’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40분에 방송된다.

배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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