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헬로트로트' 피 튀겼던 에이스 매치, 1위 그리고 탈락 팀은?

(톱스타뉴스 이윤민 기자) '헬로트로트'에서 에이스 매치가 펼쳐졌다.

21일 방송된 MBN '헬로트로트'에선 인순이 팀과 정훈희 팀, 전영록 팀, 설운도 팀, 김수희 팀이 '아트 퍼포먼스', '파워 보컬' 등을 주제로 한 에이스 매치를 통해 화려한 무대를 꾸몄다.

이날 에이스 매치 중 '파워 보컬' 대전에선 전영록 팀의 한규미, 이지혜, 신수아가 나섰다. 이들은 '슬픈 인연'으로 폭발적인 성량을 보여줬다. 또한 환상적인 화음으로, 귀를 즐겁게 했다. 무대가 끝난 뒤 감독들과 심사위원들은 극찬했다. 특히 전영록은 "이렇게 사람 마음을 울리다니 혼나야 한다"며 칭찬했다. 이들은 883점을 얻었다.

두 번째 팀은 정훈희 팀으로, 장서영, 조소연, 메아리가 '못다핀 꽃 한송이'를 불렀다. 이들은 떠난 이를 그리는 곡의 애절한 감성을 잘 표현했다. 감독을 맡은 정훈희는 "저음을 잘 표현했다"며 뿌듯해했다. 심사위원 이건우는 "음색이 특이한 세 분이 완벽한 하모니를 이뤘다는 것이 대단하다 느꼈다"고 말했다. 이들은 883점을 기록했다.

이어 인순이 팀의 에이스 매치 '파워보컬' 주자는 류필립, 김현민, 두리, 이시현으로, '몇 미터 앞에 두고'를 열창했다. 혼성으로 이뤄진 이 팀은 성숙하고 농익은 느낌으로, 곡을 해석했다. 인순이는 "실수가 있었는데 끝까지 최선을 다해주는 게 감동이었다"고 말했다. 심사위원이자 작곡가인 정풍송은 "두 분은 내가 나중에 곡을 주고 싶다"며 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설운도 팀은 강소리, 나비드가 나서 '나 가거든'을 불렀다. 이들은 돋보이는 고음으로, 좌중을 압도했다. 또한 높은 집중력으로, 무대를 꽉 채웠다. 설운도는 "나비드가 이렇게 잘하는지 몰랐다. 옥타브가 몇 옥타브가 올라간지 모르겠다"며 칭찬했다. 특히 설운도 팀의 감독을 도와주는 금잔디는 무대 후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그는 "나비드 씨는 내가 원하는 것을 다 보여줬다. 또 강소리 씨는 천식이시라 목 상태가 안 좋은데 잘해주셨다.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심사위원의 혼수상태 김경범은 "너무 고음이 많았다. 특정 부분에서 고음으로 터트려야 하는데 그런 것이 아쉬웠다"고 다소 아쉬운 평을 남겼다. 이들은 889점으로 1위에 등극했다.

마지막 팀은 김수희 팀으로 천가연, 시아, 강유빈가 나섰고 '이별의 종착역'을 완창했다. 이들은 간드러진 기교로, 좌중의 귓가를 사로잡았다. 정풍송은 "기가막힌 호흡이었다"고 했고, 심사위원 김현아는 "세계 무대와 적합한 무대였다"고 칭찬했다. 이들은 899점을 기록해 공동 1위에 등극했다.

이어진 '아트 퍼포먼스' 대전에 첫 번째로 등장한 팀은 전영록 팀이었다. 전영록 팀원들은 '한 오백년'으로 절절하고 여운이 깊은 무대를 꾸몄다. 특히 하이량은 판소리 느낌의 가창법으로 눈길을 끌었다. 하이량과 심사위원 이건우는 "한은 표현하기 어려운데 고수의 무대를 본 것 같다"고 칭찬했다.

이어진 무대에선 끼가 넘치는 인순이 팀 김재혁, 김나윤, 수진, 김추리가 '난감하네'를 열창했다. 개성 강한 이들은 랩, 댄스를 보여주는가 하면, 화려한 애드리브로 눈길을 끌었다. 무대 후 한국만의 흥을 잘 표했다는 평이 이어졌다.

세 번째 무대는 정훈희 팀으로, 지원이, 서정은, 주찬, 송유진, 강설민이 나서 '나야 나'를 완창했다. 이들은 함께 부르는 부분, 개인의 역량을 보여주는 부분의 완급 조절을 잘해 꽉 찬 무대를 보여줬다. 팀 워크가 돋보였던 무대에 심사위원 이건우는 "최근에 들었던 '나야 나' 중 최고였다. 각자가 노래를 잘하는 분들인데 불구하고 내려놓고 편안하게 불렀던 게 대단하다는 생각이었다. 주목할만한 팀이다"라고 칭찬했다.

네 번째 설운도 팀으로, 한국 무용, 검무가 곁들여진 '시간의 거슬러' 무대였다. 마이진은 중간에 칼을 떨어 트리는 실수를 하긴했지만 금방 호흡을 되찾고 멋있는 무대를 만들었다. 해외 심사위원은 "한국 전통 문화를 완벽한 화음 속에 녹아냈다. 기쁨과 슬픔이 공존했다"고 칭찬했다.

마지막 김수희 팀은 '잃어버린 정'으로 김민재, 장혜리, 최명훈이 나섰다. 이들은 탱고 춤으로, 보는 재미를 더했다. 김수희는 "장혜리는 새벽 3시에 노래에 녹음해서 보냈다. 월드 스타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너무 잘했다"고 애정을 보였다. 심사위원 혼수상태 김경범은 "물건이 나타났다는 생각이 들었다. 힘을 뺄 때 빼고 넣을 때 넣는 것이 대단했다"고 극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