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방송된 TV조선 '국민가수' 7회에서는 본선 3라운드 국민 콘서트 미션을 선보인 참가자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국민 콘서트 미션은 각 팀이 18분 내외로 자유롭게 무대를 꾸미는 미션이다. 이에 팀원 선택부터 선곡, 무대 흐름까지 모두 신경써야 한다.
본선 2라운드 1:1 데스매치에서 2위를 차지한 박장현은 고은성, 조연호, 손진욱, 하동연과 함께 무쌍마초 팀을 이뤘다.
TV조선 '국민가수' 방송 캡처
쌍꺼풀이 없는 다섯 남자들이 모인 무쌍마초 팀은 선곡 과정에서 각자 자유로운 의견을 냈다. 박장현은 팀원들에게 "선곡 전에 방향을 잡고 가야 하지 않을까"라고 제안했다. 이에 고은성은 올드팝 메들리, 조연호는 아티스트 한 명 메들리, 하동연은 해적 콘셉트를 이야기했다.
손진욱은 "솔직히 남자 다섯 명이라 많이 어렵다"라고 말했고, 조연호는 "팀워크가 좋았다고는 말할 수 없다. 서로 지향하는 바가 다른데 팀전이니까 어떻게든 모아가야 한다. 잘 안 굽혀지더라. 저도 마찬가지였다"라고 전했다.
중간 점검 당시 음악감독은 무쌍마초 팀에게 "이 팀 망할 것 같다. 이미 망했다. 곡이 하나도 안 된 팀은 이 팀이 유일하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무쌍마초 팀은 이와 같은 우려와 달리 선곡을 무사히 마쳤고, 고은성의 주도로 연습을 시작했다.
고은성은 "(장현이) 형이 조금 더 대장전에 집중할 수 있게 보스가 있으면 행동대장이 있듯이 제가 자연스럽게 행동대장을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박장현은 "은성이가 저희 팀에서 분위기 메이커"라고 칭찬했고, 조연호는 "파이팅이 넘친다. 형이 있고 없고 분위기 차이가 크다"라고 전했다.
무대에 선 무쌍마초 팀은 사랑과 평화의 '함께 가야 해'로 콘서트 미션을 시작했다. 이어 리키 마틴의 'She Bangs'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또한 고은성은 자신의 주특기를 살려 루이스 마리아노의 'Maman, La Plus Belle Du Monde'로 샹송 무대를 펼쳤고, 손진욱은 유정석의 '질풍가도'를 부르며 객석을 뜨겁게 만들었다.
조연호와 하동연은 악동뮤지션의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로 실력을 드러냈다.
무쌍마초 팀은 블랙핑크의 '불장난'으로 관객들의 호응을 얻으며 미션 무대를 마무리했다. 특히 손진욱은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가창력으로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마스터 김준수는 "곡목을 선택한 것조차 장르가 한 곡 한 곡 다 다르고 각자 다 다른 장르를 소화하시는 분들이 한 무대에 모여있는데 이런 조합은 모 아니면 도다. 그런데 오늘 제가 본 건 모도 아닌 쌍모였다"라며 "방금 이 무대는 개성이 있는 최고의 아티스트 다섯 분이 시상식에서 컬래버레이션으로 스테이지를 꾸미는 듯한 무대를 본 것 같아서 한 관객으로 너무나 즐겁게 즐겼다"라고 극찬했다.
백지영은 "이 무대는 그냥 넘어갈 수가 없다. 손진욱 씨는 본조비가 갑자기 생각났다. 어린 시절에 가슴이 떨리고 심장이 뛰었던 그날이 갑자기 첫 소절에서 딱 떠오르더라"라고 말한 뒤 "재채기가 나올 때 참을 수 없는 것처럼 참을 수 없는 소리가 나왔던 게 하동연 씨였다. 정말 과묵하고 굉장히 드라이한 사람 같지만 '나는 그렇지 않아. 나 정말 촉촉한 사람이야'를 보여주셔서 정말 흠뻑 빠진 무대였다. 끝나지 말았으면 하는 생각을 가지고 본 무대였다"라고 말했다.
이석훈은 "고은성 씨는 그런 게 있다. 굉장히 뻔뻔하고 능글하고 '내가 짱이야'가 얼굴에 있다. 그게 저는 정말 좋다. 은성 씨가 처음부터 전체적인 무쌍마초의 무대를 끌어줬다고 생각한다. 중간중간에 액션, 노래 모든 것들이 드디어 고은성이라는 사람이 나오는구나"라고 칭찬했다.
무대 결과 무쌍마초 팀은 마스터 점수 1152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았다. 콘서트 미션과 대장전 점수를 합산해 최종 1등 팀이 되면 팀 멤버 전원이 준결승에 진출하게 된다.
무쌍마초 팀은 약 20분의 시간 동안 무려 8곡을 불렀다. 단체 무대로 시작해 유닛 듀엣 무대, 솔로 무대를 펼친 뒤 다시 단체 무대로 마무리한 무쌍마초 팀은 콘서트 미션을 제대로 이해하며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였다. 어느 한 명 모자란 점 없이 개개인이 각자의 역할을 다 해줬기에 시청자의 만족감은 더욱 컸다.
지난주 방송에서 '한숨'으로 올하트를 받은 박장현이 4주차 투표 3위를 차지한 가운데, 현재 순위권에 없는 손진욱, 조연호, 하동연의 5주차 순위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TV조선 '국민가수'는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되며, 현재 국가봉 팀의 국민 콘서트 미션과 에이스 5인의 대장전 방송을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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