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정지석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대륙아주는 "2021년 11월 17일 검찰은 정지석 선수에 대해 최종적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하였습니다"라며 정지석의 폭행 혐의에 대해 기소유예 처분 사실을 밝혔다.
이날 법무법인 대륙아주 측은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정 선수는 고소인과 모든 법적 쟁점에 대해 원만한 합의를 이뤘으며 지난달 29일 합의서 및 고소 취하서를 경찰에 제출하였습니다"며 "다만, 재물손괴 혐의는 고소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수사가 계속 진행되어 검찰로 송치됐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대륙아주 측은 " 이에 정 선수는 성실하게 추가 조사에 임하였고 충분한 소명 절차를 거쳤습니다. 그 결과 검찰은 기소유예 처분을 결정하였습니다. 이로써 정 선수에 관한 모든 사법절차는 마무리됐음을 알려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정지석은 입장문을 통해 "오늘 저는 검찰로부터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습니다"라며 "저에게 많은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들, 그리고 운동선수로서 성장하고 활동할 기회를 주신 구단 및 여러 관계자분에게 고개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코 이번 검찰의 처분으로 저의 부족함을 모두 용서받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얻은 깨달음을 가슴에 깊이 새겨, 앞으로 훌륭하고 바른 운동선수로 살아가는 데 있어 길잡이로 삼겠습니다"며 "그리고 더욱 성숙해지고, 스스로 엄격해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는 이와 같은 불미스러운 일로 실망을 드리지 않도록 늘 성찰하겠습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지난 9월 2일 정지석의 전 여자친구라고 밝힌 A 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정지석에게 데이트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지석이 친구 앞에서 자신을 던지고 욕설을 퍼부었다면서 집에 몰카를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지난달 31일 경기 수원 남부경찰서는 정지석에게 폭행과 재물손괴 혐의를 적용해 사건을 검찰로 넘겼고, 불법촬영 혐의에 대해서는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