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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운드바디, 물에녹는 생리대 안전성 논란에 공식 입장 발표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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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상현호 기자) 어라운드바디가 최근 안전성 논란에 휩싸인 생리대 '지혜(JIHE)'와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지난 12일 누리꾼 A씨는 어라운드바디가 출시한 생리대가 100% 물에 녹는 수분해 생리대가 맞냐며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어라운드바디 홈페이지에 공개된 기술 특허를 확인한 결과 두 특허 모두 생리대 개발을 위해 진행된 특허도 아니며, 기술에 사용된 원료도 발암물질로 분류되는 플라스틱이었다고 전했다.
 
어라운드바디 홈페이지 캡처
어라운드바디 홈페이지 캡처

이어 A씨는 "결론적으로 물에 녹는 생리대를 광고하는 '어라운드바디'는 플라스틱프리도 아니고 친환경 제품도 아니라는 것이다. 오히려 발암물질로 분류되는 폴리카보네이트, 비스페놀A, 폴리비닐아민, 폴리아크릴아미드가 포함된 위험한 생리대일 가능성이 높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어라운드바디는 지난13일 스브스뉴스를 통해 "어제저녁 트위터 채널에서 한 익명의 유저가 저희 제품이 마치 특허를 위조하고 발암물질이 사용된 제품인 것처럼 호도하는 식의, 사실과 완전히 다른 허위 글을 올려 저희 팀원들을 당혹시켰습니다"라며 공식 입장을 공개했다.

어라운드바디 측은 "일반적으로 기술의 원천이 되는 연구를 대학의 교수님, 연구소가 진행한 후 특허로 등록을 하면, 그 원천기술에서 착안하여 제품으로 상용화 하기를 원하는 기업은 해당 특허의 사용권이나 소유권을 학교와 연구자 측에 정당한 비용을 지불한 후 추가 연구, 응용하여 세상에 출시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라고 해명했다.

또한 어라운드바디는 수분해성 친환경 생리대에 대한 특허를 자체 보유하고 있으며, 비스페놀 역시 검출되지 않았다며 A씨의 주장을 일축했다.

이하 어라운드바디 공식 입장 전문

어제 저녁 트위터 채널에서 한 익명의 유저가 저희 제품이 마치 특허를 위조하고 발암물질이 사용된 제품인 것처럼 호도하는 식의, 사실과 완전히 다른 허위 글을 올려 저희 팀원들을 당혹시켰습니다.

세상에 처음 등장하는 낯설지만 이로운 제품에 대해 항상 응원의 목소리만 있지는 않을 것이며 때론 의혹, 때론 비판, 때론 아쉬움이 있으리라 예상했습니다만, 어제와 같이 팩트와 너무나 거리가 먼 거짓 선동에 대해서는 제대로 바로잡아야 할 것 같아 어라운드바디의 공식적 해명자료를 보내드립니다.

세상에 없던 생리대를 만들어 여성과 지구환경 모두를 이롭게 하자는 미션 하나만 바라보고 3년 간 달려왔습니다. 이러한 미션을 먼저 알아봐주시고 먼 걸음 하시어 양질의 기사를 써주신 기자님들께도 어제와 같은 거짓 선동은 무척 당황스러운 일이셨을거라 생각됩니다. 이에 기자님들이 보여주신 지지의 마음에 대한 예의 차원에서도 저희는 진심을 담아 대응할 것임을 말씀드립니다.

1. 이미 등록된 특허가 문제라는 식의 내용

어라운드바디는 ‘어떻게 하면 비닐을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적 방수펄프를 제조할 수 있을까?’라는 탐구심으로 관련 원천기술을 보유한 전국의 연구자들의 연구논문 및 특허자료를 조사하였고, 2018년에 강원대학교와 단국대학교에서 각각 원천기술을 이전받았습니다. 일반적으로 기술의 원천이 되는 연구를 대학의 교수님, 연구소가 진행한 후 특허로 등록을 하면, 그 원천기술에서 착안하여 제품으로 상용화 하기를 원하는 기업은 해당 특허의 사용권이나 소유권을 학교와 연구자 측에 정당한 비용을 지불한 후 추가 연구, 응용하여 세상에 출시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어라운드바디가 이미 등록되어있던 각 대학교 연구자들의 특허를 정당한 비용을 지불하여 각 대학교 산학협력단과 계약하고 소유권을 이전 받아 온 것은 하등의 문제 여지 없는 일반적인 제품개발 초기 단계 업무에 해당됩니다. 이 비용 역시 어라운드바디는 아주 작은 스타트업으로 시작한 탓에 각종 스타트업 정부지원사업에 선정되는 노력을 통한 비용 마련, 강원대와 단국대에서도 저희의 좋은 취지를 살려주기 위해 기존 기술비보다 낮은 책정을 해주시는 등 보이지 않는 여러 관계자들의 노력에 의해 첫 발걸음을 뗄 수 있었던 것입니다. 특허 이전의 의미에 대한 한 사람의 무지함으로 마치 기존에 등록되어있었던 특허는 저희 기술이 아니라는 식으로 호도되어, 선의로 도와주신 수많은 연구자, 학교 관계자들까지 오해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 대해 저희는 강력한 문제의식을 갖고 있습니다.

2. 실제 기술상용화에 쓰인 원천특허에 대한 정확한 설명 (+아울러 플라스틱 자체는 발암 물질이 아닙니다.)

저희가 보유하고 있는 원천기술은 두 가지 특허로, 하나는 강원대의 특허이고 다른 하나는 단국대로부터 이전받은 특허입니다. 이 중에서 실제로 저희 제품에 들어가는 소재의 원천기술로 착안된 것은 강원대의 ‘건조지력증강제~’라는 이름의 특허이며, 단국대 특허인 ‘초소수성 고분자~’ 특허는 타사의 유사제품 개발을 막기 위한 방어적 전략에서 보유하고 있을 뿐 실질적인 제품개발과는 관련이 없습니다. 따라서 ‘초소수성 고분자~’특허 내용과 관련한 지적은 저희 회사가 보유한 특허이긴 하나 이번에 출시된 저희 제품의 상용화와는 관련이 없는 기술이고 이것 또한 오해, 아니 성급한 도단에서 비롯한 것이며 한 번의 팩트체크 없이 해당 특허에 플라스틱이 언급되었다는 이유만으로 ‘플라스틱=발암물질’ 이라는 상식에서 벗어난 주장을 하는 것은 근거 없는 여론 조성, 공포심 조장에 해당됩니다.

3. 자체 특허가 없다는 거짓 주장에 대하여

수분해성 친환경 생리대는 저희 어라운드바디 이름으로 이미 2020년 3월 2일에 등록 완료되었습니다. (특허번호 10-2019-0096216) 다만, 기업마다 각자의 ‘특허전략’에 따라 이를 일시적으로 비공개상태로 돌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희의 경우는 선 등록된 수분해성 친환경 생리대 이후에 새로운 기술개발을 하면서 관련한 두 번째 특허를 출원하게 되었고, 특허가 등록되기 위해서는 선행 등록된 특허를 일시적으로 비공개처리 해두어야만 ‘비공지성’ 요건을 충족하여 등록될 수 있기 때문에 전속 변리사님의 조언에 따라 일시적 비공개 전략을 취했습니다. 그렇다고 하여 공개할 수 없는 자료는 아닙니다. 공공에 ‘공지’되지만 않으면 될 뿐이기에, 해당 특허를 요청받는 경우엔 특허 전문을 보내드리곤 했습니다. 제품 설명 페이지에 해당 특허를 올리게 되면 ‘비공지성’ 요건이 충족되지 않아, 세계 최초라는 귀한 가치가 있는 특허가 반려될 여지가 있으므로 다른 기업들도 그러하듯 일반적 특허 전략을 따랐을 뿐입니다. 어떤 기업이 자신들이 보유한 특허의 일부를 혹은 전부를 공개하거나 공개하지 않는 것은 어디까지나 선택이며, 단지 특허청에서 검색했을 때 보이지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해당 기업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식의 억지 주장은 무지와 악의에서 비롯한 선동으로밖에 볼 수 없습니다.

4. 엄브렐론(비닐 대체 방수 펄프)의 원천기술이 된 건조지력증강제가 비스페놀 등에 해당되는지 여부

아래와 같이 저희는 커버층-흡수층-방수층 전 층에 대해 SGS를 통한 안전성 검사를 진행하였고, 해당 안전성 테스트 결과에 대해서는 워낙 파일이 많은만큼 드라이브 링크를 대중에 공개할 수 있습니다. 예컨대 해당 트위터가 주장한 ‘비스페놀’이 함유되어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 너무나 명확하게 아래와 같이 ‘비스페놀 불검출’ 테스트 결과지를 각 층별로 3개씩 제시할 수 있습니다. 확인하고자 했다면 단번에 팩트체크가 되는 제품 안전성 문제에 대해서, 어떤 근거를 바탕으로 마치 확정된 사실인 것처럼 주장하였던 것인지 오히려 역으로 묻고 싶습니다. 보통의 고객이 충분히 품으실 수 있는 의혹으로 이해하려 하고 있으나, 저희로서는 해당 트위터 유저의 의도에 대해 의혹을 가질 수 밖에 없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5. 개별적으로 문의를 남겼는데 답이 없었다는 주장에 대하여

저희가 해당 문제제기자의 의도에 대해 의혹을 품을 수 밖에 없었던 또 하나의 부분이기도 합니다. 저희는 소비자와의 소통창구로 1)자사몰의 Q&A게시판, 2)네이버 스마트스토어 Q&A게시판,  3)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채널 두 가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우선 해당 트위터가 올린 질문은 위 어느 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으며 대표자 개인 메일로 10월 12일 오후 3시 12분에 보냈습니다. 대표자 개인 메일은 CS용으로 공지된 창구가 아니지만 이 또한 답변을 하려고 했음에도 하나의 메일에 질문 8개를 맥락없이 쭉 적어보낸 내용에 대해 어떻게 답변을 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던 사이에 2시간 남짓 지난 5시 경 ‘응답이 없다’며 트위터에 개인적 무지에서 비롯한 오해를 마치 사실인 것처럼 게시했습니다. 따라서 문의를 남겼음에도 답변이 없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릅니다.

아울러 저희 팀은 자사몰과 카카오톡 채널을 전담하는 인력이 있긴 하지만, 모두가 새로운 제품 개발과 출시 및 쇼룸 준비로 눈코뜰새 없이 바쁜 가운데 제품에 대한 질문에 항상 최선을 다해 답변하고 있습니다. 쉬운 질문은 오히려 답변이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제품이 어떻게 녹나요?”라는 짧은 질문에는 저희는 30장에 가까운 답변을 작성할 수도, 3줄의 짧은 답변을 할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저희의 진정성 있는 답변과 제품 사용 경험의 양적 확장, 후기로 증명될 수 있는 부분 이 세 가지 요소가 일정 시간동안 쌓여야 한다는 점입니다. 세계적으로 ‘플러셔블’에 대해서는 아무도 기준을 제시하지 않는 가운데 저희는 환경과 정화조 시스템에 가장 무해한 조건으로 제품 개발을 하였고 지금 상황에서 저희에게 ‘명확한 기준을 제시하라’는 요구는 저희의 의무이기도 하지만 다음 세대가 비닐없는 위생용품을 사용하길 바라시는 여성들의 동일한 과제라고도 생각합니다. 저희는 의무에 부합하는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며 따라서 저희 제품에 기대감을 가져주시는 고객님들께도 성급한 오해나 호도 대신 제품자체에 대한 이해를 먼저 해주시기를 요청드리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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