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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오징어 게임' 박해수, 조상우로 보여준 연기의 진정성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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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채연 기자) ‘오징어 게임’에서 조상우 역을 맡으며 섬세한 감정 연기를 선보인 박해수가 작품에 대해 이야기하며 뜨거운 인기에 감사함을 표현했다.

29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 인터뷰에서 박해수는 작품 속 트레이드 마크인 초록색 츄리닝을 입고 등장해 자신이 연기한 조상우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지난 17일 공개된 ‘오징어 게임’에서 박해수는 인간적인 모습을 갖고 있지만 자신이 생각하는 가장 합리적인 선택을 하는 조상우 역을 맡아 열연했다.
  

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 제공

이날 박해수는 뜨거운 인기를 예상했냐는 질문에 “이런 폭발적인 인기가 너무 신기하고 감사드린다. 예상이라기보다 시나리오에 대한 확신이 있었다. 그래서 더욱 감사드린다”며 운을 뗐다.

그는 이러한 인기를 끌게 된 이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질문하자 “모두가 갖고 있는 공감대가 통한 것 같다. 인간의 심리변화와 ‘나였으면?’하는 상황이 많은 분에게 스릴있게 다가갔던 것 같다”면서 “한국의 전통놀이들이 어른들의 가장 큰 잔혹한 이야기로 간다는 것에 흥미를 느끼고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해수는 이어 주변 반응도 함께 이야기 했다. 그는 “저희 가족들이 너무 기뻐한다. 그동안 작품은 계속하고 있었는데, ’오징어 게임’을 시작으로 작품을 계속 선보이게 될 것 같다”며 “많이 기다려주셨는데 주변에서 좋은 얘기를 많이 해주신다. 좋은 결과에 감동이고 영광스럽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변에 외국에 있는 동생 지인들이 해외에서 달고나 세트랑 트레이닝 복 등이 판매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해주는데 여러모로 신기하고 감사한 상황이다”라고 언급했다.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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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들과의 호흡은 어땠을까. 먼저 박해수는 이정재를 이야기하며 “선배님과는 꼭 다시 한번 만나보고 싶다. 너무 좋은 분이고 열정적으로 캐릭터에 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제가 이정재 선배님의 영화를 많이 보고 자란 배우로서 성기훈이라는 캐릭터를 만나며 신기한 경험을 많이 했다. 인간적이고 동네 친형처럼 다가와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다”고 표현했다.

이어 “정호연 배우는 연기에 대한 열정도 많고 얘기도 많이 나눴다. 이유미 배우도 마찬가지다. 그 캐릭터에 특화됐다”며 “알리 역을 맡은 아누팜 트리파티라는 친구와도 많이 붙어있었다. 워낙 연기를 잘했고 한국말도 저보다 잘해서 기억에 남는다. 좋은 동료분들을 만난 것 같고, 핫해져서 더 좋은 길을 가게 될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조상우에 대한 자세한 질문이 오가기도 했다. 3번째로 진행된 달고나 게임이 진행되기 전, 게임에 대해 눈치를 챈 상우는 기훈(이정재 분)이 우산모양으로 가는 걸 막지 않았다. 이에 박해수는 “예시를 들자면 중간고사 시험에서 어떤 문제가 나올 것 같은데, 확신은 없을 때 이걸 2등 친구에게 말해줄 것인가 아닌가의 상황”이라며 “얘기했을 때 나에게 도움이 될지를 파악했고, 우선 당시 시간이 없었기 때문에 상우 입장에서 가장 빠르고 효율적인 선택을 한 거다. 일부러 말리지 않은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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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마지막 게임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장면에 대해 질문하자 “마찬가지로 상우는 확률적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이 가장 인간적이면서 가치있다고 생각해 선택한 것”이라면서 “사실 좀 불쌍하더라. 상우의 생각을 이해하는 데도 시간이 걸렸다. 집으로 돌아가고 싶을 수도 있지만, 상우에게는 ‘지금 나간들’이란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어쩔 수 없는 선택이지만 가장 최적화된 결말이 아닌가 싶다”라고 언급했다.

특히 그는 상우로 분해 세밀한 감정 연기도 섬세하게 표현했다. 이에 박해수는 “조상우의 가장 큰 부분은 생존이다. 군중과 있을 때 ‘어떻게 생존할 것인가’를 중점으로 생각했다. 그래서 존재감이 없기도, 우두머리가 돼 명령하기도 했다”면서 “생존 경기에서 군중을 이용하는 방법, 살아남는 방법, 그 선택들에 조상우가 할 수 있는 합리적인 선택이 세밀하게 보여진 게 아닌가 싶다”고 전했다.

박해수는 황동혁 감독과의 협업을 말하며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감독님은 시나리오부터 현장까지 너무 합리적으로 즐거운 현장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 결과도 만족스럽지만, 과정도 너무 즐거웠다”며 “조상우라는 캐릭터를 만들어 주신 점에 대해 너무 감사드린다. 조상우라는 캐릭터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함께 고민해주시고 심리변화에대해서도 같이 얘기해주셔서 연기하기 어렵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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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만족도를 묻자, 박해수는 “저는 모든 작품을 시작할 때 시나리오과 배우를 유념하고 고민해서 선택하는데, 감독님의 작품을 봤을 때는 100프로 만족했다”라며 “캐릭터의 심리변화를 잘 표현했다는 점이 좋고, 조상우가 촬영하면서 더욱 디테일해진 모습에 마음이 갔던 것 같다”고 강조했다.

박해수는 현재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종이의 집 한국판’과 ‘수리남’을 촬영 중이다. ‘페르소나’, ‘사냥의 시간’, ‘오징어 게임’ 등 넷플릭스에서 여러 작품을 선보인 그는 넷플릭스와의 작업을 말하며 “넷플릭스를 통해 연출가들의 소재나 상상력을 맘껏 발휘할 수 있게 되는 점이 만족스럽다”면서 “제한받지 않고 맘껏 표현할 수 있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공개될 박해수 버전의 ‘종이의 집’ 베를린과 ‘수리남’ 최창호가 시청자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공개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박해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서 조상우 역을 맡았다. 조상우는 ‘오징어 게임’에서 가장 합리적인 선택을 하는 지략가로 활약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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