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부사관 남편 '가스라이팅'에 아내 극단선택"…국민청원 등장→카톡 내용 보니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톱스타뉴스 유수연 기자) 동생이 군인 부사관 남편의 폭언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호소하는 유족의 국민청원이 게재된 가운데, 카톡 내용이 폭로돼 눈길을 끌었다.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가스라이팅 및 가정폭력으로 제 동생을 죽음으로 몰고 간 부사관의 처벌을 요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자신을 숨진 여성 A씨의 언니라고 밝힌 청원인은 "2020년 오랜 기간 연애 후 대학병원 간호사였던 A는 직업군인 B씨와 혼인신고로 부부가 됐다"고 설명했다.
 
ㅇㅇ
청와대 국민청원
 
청원인에 따르면 A씨의 부부는 신혼집을 마련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가정불화가 발생했다. 청원인은 "B씨는 신혼집에 어머니(장모)가 청소를 도와주고 저녁 술자리를 가지던 중 술에 취해 갑자기 화를 내며 '내 명의의 집이니 딸(A씨)과 함께 나가라'라며 장모에게 캐리어와 이불, 옷을 던지며 폭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장모는 폭행을 막다가 손톱으로 B씨에 상처를 입혔고, B씨는 A씨의 가족에게 5000만 원을 요구하며 장모를 폭행죄로 고소하겠다고 협박했다. 해당 문제와 관련해 언쟁이 오고가던 중, 지난 7월 28일 A씨가 유언을 남기고 세상을 떠난 것.

유족은 이후 그동안 B씨가 A씨에게 가스라이팅을 해온 사실을 알게 됐다며 "장례식 내내 B씨는 동생의 휴대전화를 숨기는 등 불안해했다. 이상한 생각이 들어 동생의 핸드폰을 본 결과 상상을 초월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며 "(A씨가 고인에게) 수시로 폭행을 하고 무릎을 꿇고 빌게 하는 등 학대를 가했고, 저희 가족들에게는 사실을 알릴 수 없게 단속을 하고 상습적으로 돈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온라인 커뮤니티
 
이와 관련해 청원인은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A씨와 B씨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일부 공개했다. 공개된 대화 내용 속에는 A씨가 답장을 빨리하지 않자, B씨가 "XX 진짜 살다 살다 너 같은 XXX은 처음 본다", "너 같은 X은 너랑 똑같은 사람이랑 살아야 해"등 욕설과 폭언을 쏟아냈다.

청원인은 "동생은 2만원짜리 쟁반 하나도 B씨에게 허락을 받지 못하면 살 수 없었다. (동생은) B씨와의 관계가 사랑이 아닌 줄도 모른 채 10년간 지배 당하고 괴로워하다 끝내 숨진 것"이라며 "B씨가 동생에게 저지른 일은 계속 발견되고 있다. 불쌍하게 짧은 생을 마감한 동생의 억울함을 풀어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해당 청원은 11일 오후 7시 기준 6만명 이상이 동의했다. 청와대는 게시 한 달 이내에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은 청원에 대해선 한 달 이내에 대통령 수석비서관을 비롯해 각 부처 장관 등이 답변하도록 하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두에게 알리고 싶은 뉴스라면 ?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버튼을 눌러주세요.
추천을 많이 받은 기사는 ‘독자 추천 뉴스’에 노출됩니다.

240201_광고보고투표권

기사 추천 기사를 추천하면 투표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If you recommend an article, you can get a voting ticket.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이 기사를 후원해 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해외토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