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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사관 "칭랑 특별 행동, 한류 겨냥 아냐…우호적 교류 추진"(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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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상현호 기자) 주한 중국대사관이 중국 정부가 진행하고 있는 '칭랑(淸朗)' 특별 행동에 대한 입장을 표명했다.

지난 8일 주한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최근 중국 정부는 인터넷 정화를 위한 '칭랑' 특별 행동을 벌이며 연예계 및 '팬덤'의 혼란스러운 상황을 바로잡고 한국 연예인을 포함한 일부 연예인의 팬클럽 계정을 폐쇄하였다"라며 최근 일어난 칭랑 특별 행동을 설명했다.

중국대사관 측의 설명대로 최근 중국에서는 아이유, 방탄소년단 등 한국 인기 가수들의 웨이보 계정이 대거 금지당했다.
 
주한 중국대사관 홈페이지 캡처
주한 중국대사관 홈페이지 캡처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한국 언론에서는 칭랑 특별 행동에 관심을 기울이며, 이는 중한 문화 교류에 지장을 줄 것이라 우려하고 심지어 중국의 조치가 한국을 겨냥한 측면이 있지 않은가 합니다"라며 한국 내 우려를 짚었다.

이어 그는 "최근 중국 연예계 스타들 사이에 도덕성과 규범을 어긋난 사건들이 빈발하고 있다"면서 엑소 전 멤버 크리스(우이판)의 강간 혐의 구속을 비롯한 중국 연예계 사건 사고를 언급했다.

주한 중국대사관 측은 "중국 관련 부처는 위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연예인 데이터 조작과 팬덤 소비 유도를 단속하는 금령과 징계 조치를 긴급 출범하였다"면서 이번 칭랑 조치의 배경을 밝혔다.

또한 중국 정부의 관련 행동은 공공질서와 양속에 어긋나거나 법률과 법칙을 위반하는 언행만을 겨냥하기 때문에 타국가와 정상적인 교류를 하는 데에 지장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중국 측은 "우리는 한국 측과 문화 교류를 계속 강화하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넘치는 문화 교류 및 협력을 권장하며 지지합니다"라며 한국과의 문화 교류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이하 주한 중국대사관 대변인 입장 전문

최근 중국 정부는 인터넷 정화를 위한 '칭랑(淸朗)' 특별 행동을 벌이며 연예계 및 '팬덤'의 혼란스러운 상황을 바로잡고 한국 연예인을 포함한 일부 연예인의 팬클럽 계정을 폐쇄하였다. 한국 언론에서는 이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며, 이는 중한 문화 교류에 지장을 줄 것이라 우려하고 심지어 중국의 관련 조치가 한국을 겨냥한 측면이 있지 않은가 합니다. 이에 대해, 주한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관련 상황을 설명하고 중국 측의 입장을 다음과 같이 밝혔다. 

최근 중국 연예계 스타들 사이에 세금 탈루, 음란 및 마약 등과 관련된 도덕성과 규범을 어긋난 사건들이 빈발하고 있다. 예를 들면, 어느 유명 외국계 가수가 강간죄 혐의로 구속되었고, 한 배우가 야스쿠니 신사를 참관했다가 중국 국민들의 질책을 받기도 했다. 이와 함께 중국의 인터넷 공간에서의 '팬덤' 문제가 갈수록 불거지고 있는데, 각 팬클럽 상호 간 욕설과 비방, 악의적 마케팅이 이뤄지고 있으며, 미성년자를 포함한 팬들에게 자금을 모여여 응원하도록 유도하고 이를 강요하는 경우도 생기고 있다. 일부 팬들은 아이돌 투표를 위해 요거트를 박스 채로 구입해 요거트 뚜껑 안쪽에 적힌 QR코드를 스캔한 뒤 하수구에 쏟아버리기도 했다. 

이런 행위는 사회에 유해 정보를 대량으로 퍼뜨려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 팬덤 소비층에게 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어떤 경우는 법에 저촉되어 연예 문화의 건전한 발전을 심각하게 방해하고 있다. 

위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 관련 부처는 연예인 데이터 조작과 팬덤 소비 유도를 단속하는 금령과 징계 조치를 긴급 출범하였고, 2021 "칭랑" 특별 행동을 전개함으로써 연예계와 팬덤의 비정상적인 문화 현상을 바로잡고자 하고 있다.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스타일수록 솔선수범하여 사회에서 긍정적이고 올바르게 행동하고 청소년들에게 진정한 본보기가 되어주어야 한다. 중국 정부의 관련 행동은 공공 질서와 양속에 어긋나거나 법률과 법칙을 위반하는 언행만을 겨냥하는 것이지 다른 나라와의 정상적인 교류에 지장이 되지 않을 것이다.

중한 양국은 수 천년의 교류 역사를 통해 서로 배우며 깊고 두터운 역사 문화적 유대를 쌓아왔다. 올해는 '중한 문화 교류의 해'가 시작되는 해이고 내년은 중한 수교 30주년이다. 중한 우호 협력을 한층 더 발전시키는 것은 시대의 추세와 민심에 맞고 중한 양국의 근본 이익에 부합한다. 우리는 한국 측과 문화 교류를 계속 강화하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넘치는 문화 교류 및 협력을 권장하며 지지합니다.  '중한 문화 교류의 해'의 행사들이 다채롭게 진행되고 있다. 문화 교류가 신시대에 중한 관계를 활기차게 발전시키는 원동력으로 양국 관계 및 민심 상통을 촉진하는 데에 힘을 보태줄 것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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