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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그알’ 가짜 수산업자 김씨, 엘리트 카르텔 정치인X언론인 40인 선물 리스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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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배수정 기자)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가짜 수산업자 김씨가 많은 정치인과 언론인에게 준 알려지지 않은 선물리스트를 밝혔다. 

28일 방송된 시사/교양프로그램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제작진은 가짜 수산업자 김씨의 지시로 정치인과 언론인들에게 선물을 보냈고 리스트를 공개하게 됐다. 


 
sbs방송‘그것이 알고 싶다’방송캡처
sbs방송‘그것이 알고 싶다’방송캡처

에기는 오징어를 잡는 가짜 미끼의 이름으로 구룡포에서 선동오징어를 잡으며 가업을 이어받은 재력가 김 대표였다. 김대표는 포항 구룡포 출신의 수산업자라고 하며 정치, 재계에 등장을 했다. 김 대표는 1000억 원대 유산을 상속받고, 100억이 넘는 페라리, 람보르기니등 슈퍼카 수십 대와 선박 스무 척, 고급 풀빌라 펜션까지 소요했다고 알려졌다.

김 대표는 40대 초반 나이에 본업이 수산업이라고 했는데 사회사업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2019년 다문화봉사대상을 받기 까지 했다. 인터넷 언론사 부회장, 생활체육단체 회장까지 역임하며 누가봐도 대단한 이력을 가지고 있었다.

그랬던 그가 지난 4월, 사기, 공동협박, 공동공갈교사 혐의로 구속이 됐는데 사실 그의 삶은 모두 가짜였던 것이다. 박영수 전 특검은 렌트 비용은 일주일 기준으로 200~250만원의 고가의 차 포르쉐를 김 대표에게 받았지만 아내가 잠깐 타고 싶었다는 이유를 댔다. 하지만 제직진은 박영수 전 특검의 집을 찾았고 그의 아내는 “내가 나이가 몇인데 포르쉐를 타”라고 답했다.   

김 씨는 가짜 수산업자로 선동오징어 사업으로 미끼를 던졌는데 선동오징어란 배에서 오징어를 잡자마자 급속 냉각하여 판매하는 사업으로 투자하면 수개월 내 3~4배의 수익을 얻게 해 주겠다고 피해자들을 유혹했다. 김 씨의 미끼에 걸려든 사기 피해자들 중에는 김무성 전 의원의 친형, 중견 언론인 TV조선 엄성섭, 서울 소재 사립대학 교수등이 있었다.

김 씨에게 당한 사기피해 규모는 약 116억 원 대로 그 중에서 김무성 전 의원의 친형은 86억원이 넘는 금액을 사기당했다고 전했다. 제작진은 지인 강씨를 만나게 됐는데 “내가 빌렸던 배에 김무성 형제가 왔고 가짜 수산업자 김 씨의 배라고 생각하고 투자할 생각이었던 같다”라고 전했다. 


 
sbs방송‘그것이 알고 싶다’방송캡처
sbs방송‘그것이 알고 싶다’방송캡처

가짜 수산업자는 첫 번째 미끼로 김무성 의원에게 고급 세단을 제공했는데 피해자들에게 받은 투자금으로 베푼 가짜 미끼임에도 신뢰를 하게 됐고 두 번째로는 친절함으로 김무성 의원의 환심을 샀다. 

가짜 수산업자는 김무성 전의원의 형에게 가짜로 들킬 위기를 겪었지만 거짓말로 모면을 했고 김무성 형에게 오징어 대금을 입금 받은 잔고 증명서를 보여줬고 증명서에는 17억이 있는 것으로 되어있었고 이 증명서도 가짜였다. 

김무성 전 의원 형은 가짜 수산업자를 만나서 사기를 당하게 된 계기는 전 월간조선 취재팀장 송 기자의 소개에 의한 거라고 밝혔다. 송 기자의 가짜 수산업자의 통장에 입금한 내역이 나왔는데 한 밤중이나 새벽에도 송금한 기록이 있고 총 120회나 됐고 김무성 전 의원의 형은 송금 횟수가 34회가 넘어갔다. 

전문가는 송 기자가 김무성 전의원의 형이 투자하도록 유도하는 미끼일 가능성이 크다고 했는데 제작진은 그 투자한 물건이 오징어라고 했고 전문가들은 모두 놀라게 됐다. 구룡포 수협 관계자는 “오징어 9kg 한 세트에, 오징어 20마리, 그거 10만 개, 10만 개면 돈이 70억이다. 70억”이라고 말했다.  

사실 가짜 수산업자 김 씨의 이야기는 ‘선동오징어 사기 사건’ 때문이 아니었는데 경찰 조사 과정에서 김 씨가 수십 명의 인사들에게 대게, 새우 등 수산물부터 명품지갑, 골프채, 심지어 고급 자동차까지 공여한 사실이 드러났던 것이다. 


 
sbs방송‘그것이 알고 싶다’방송캡처
sbs방송‘그것이 알고 싶다’방송캡처

제작진은 구룡포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김 씨의 행적을 쫓게 됐고 김 씨가 월척 피해자들을 낚기 위해 사용했던 다양한 미끼와 수법들을 알게 됐고 그가 던진 가짜 미끼가 무엇인지 알아 보았다. 김상중은 가짜 수산업자가 행한 사기는 무늬만 사기이고 사실 모종의 게이트가 아닌지 의심을 하게 됐다. 

또한 가짜 수산업자 곁에는 6명의 측근이 있었고 김 씨가 사기를 한 기간 2년 9개월 중에 상당시간을 지켜본 사람들 2명의 제보자가 나섰다. 제작진은 가짜 수산업자 김 씨의 선물 리스트에 대해 지금까지 한 번도 공개된 적 없는 자료를 입수하게 됐다.

가짜 수산업에게 이방현 부장검사가 구룡포에 자주 나타났는데 김 씨에게 자녀의 학비와 많은 선물을 제공받았다고 했다.  이어 엄성섭 TV조선 앵커, 정운섭 TV조선기자가 이방현 부장검사와 게이트를 형성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2명의 제보자는 가짜 수산업자가 한 행동이 게이트처럼 보이지만 사기라고 했고 특히 송기자를 신뢰했다고 했다. 가짜 수산업자 사기사건의 모든 인맥에는 송 기자가 있었고 가짜 수산업자 김씨와 교도소에서 만나고 그 인연으로 2018년 4월 다시 만나게 됐다. 

김 씨는 정치에 입문하려는 송 씨를 만나서 대통령에게 사면을 받아서 문제가 없다고 하면서 송 기자가 아는 정치인들과 인맥이 넓혀갔다. 송 기자 역시 17억 원을 잃었지만 피해자인 동시에 가해자가 되어버렸고 제작진이 직접 찾아가지만 인터뷰를 끝내 거부했다.  

전문가는 송 기자가 “교도소에서 사회적으로 벌을 받으면서 자존감을 회복하기 위해서 일종의 선물로 김 씨가 선물이라고 생각해서 진심으로 팁을 준 것이다. 중요한 순간마다 선물을 줬는데 저희보다 심리학에 정통한 사람 같다”라고 말했다.

제작진은 지금까지 밝히지 않았던 가짜 수산업자에게 사기를 당한 리스트를 밝혔는데 김 씨는 오징어 배를 대여한 강 씨에게 수산업을 유통에게 택배를 보내달라고 부탁했다고 김씨의 선물리스트 문자에는 수산물 택배 발송 내역은 59건의 발송 건이 있는데 현재 40건 정도가 확인된다고 했다. 

 
sbs방송‘그것이 알고 싶다’방송캡처
sbs방송‘그것이 알고 싶다’방송캡처

현재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피의자는 박영수 전 특검을 포함해서 총 8명이다. 제작진은 가짜 수산업자 김 씨의 진실을 추적하기 위해 포항 구룡포를 찾았는데 김 씨는 이미 10년 전 1억여 원 규모의 사기 사건으로 교도소에 다녀온 것으로 들어났다. 구룡포 주민들은 김 씨에 대한 기억을 하며 어떻게 1년도 안되어서 엄청난 재력가로 성장했는지 의아하게 생각했다.

바로 김 씨는 가짜 수산업자의 선물리스트는 많은 금액 상당의 수산물과 차량등을 선물했는데 유력 대선후보의 대변인이었던 박지원, 주호영 의원과의 친분을 과시하면서 김무성, 송기자외에 이방현 검사, 어방용 검찰수사관, 박지원 의원, 권노갑 전 의원, 이훈평 전의원, 홍준표 의원, 정봉주 의원이 있었다.

또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 정운섭 TV조선 기자, 배기환 경찰서장, 엄상섭 TV조선 앵커, 이가영 중앙일보 논설위원, 심지어 박근혜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했던 박영수 특검까지 포함되면서 엘리트 카르텔형 부패를 보여주면서 시청자들에게 감탄사를 자아내게 했다.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는 토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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