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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손정민 아버지, “블로그 못하게 할 권리 누구에게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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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은혜 기자) 한강에서 실종됐다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故 손정민 씨 아버지 손현 씨가 또 다른 글을 게재했다.

지난 22일 오후 손정민 씨 아버지 손현 씨는 "원래는 경찰의 '변사사건 심의위원회' 개최를 막아보려고 탄원이나 관련 부서에 전화 요청을 부탁드리려고 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날 손현 씨는 "하지만 경찰의 의지는 확고부동하고 내일 개최해도 이상하지 않아 의미가 없고 말만 많아질 것 같아 다음 스텝으로 넘어가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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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씨는 사건 초기 생각과 크게 달라진 것은 두 가지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의심스러운 정황이 많으니 수사로 밝혀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초기에 시간을 놓쳐 어렵게 됐다. 어느정도 예상했지만 실망스럽다. 또 하나는 아무도 관심 없는 외로운 길일줄 알았는데 많은 분들께서 내 일처럼 생각해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현 씨는 "응원해주시는 분들이야 말할것도 없고 블로그 그만 쓰라는 말이 있는 것을 보면 아주 성공적이다. 신경 쓰인다는 이야기다. 전 뉴스에 올려달라고 한 적도 없고 그냥 제 이야기만 쓸 뿐이다. 그걸 못하게 할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다"라고 전했다.

이어 손정민 씨의 아버지 손현 씨는 사건 발생 이후 자신이 알게 된 부분에 대해 쓴다며 "완전범죄에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다"라고 적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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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현 씨는 CCTV 열람, 초동수사와 골든 타임 등에 대한 불만을 표현했다. 또한 그는 한강 기지국 오류, 한강 입수, 디지털 포렌식, 거짓말 탐지기, 변사사건 심의위원회, 블랙아웃 등을 직접 언급하며 불만과 의문을 전했다.

특히 변사사건 심의위원회에 대해서는 "미제사건으로 두기 싫을 경우 정리할 수 있는 좋은 제도다. 희생자는 알 바 아니고 매듭 지을 수 있다"라고 비난했다.

이외에도 손현 씨는 "오늘 휴대전화를 보다 정민이와 문자메시지를 보게됐다"라며 "고등학교때 공부에 방해되니까 2G폰으로 바꿔줬고 인터넷이 안되니 문자를 사용했다. 15년부터 있더라. 내용이 순 학원과 학교 데려다준 것 밖에 없어 미안하고 속상했다. 정민아 정말 미안하다"라는 말을 덧붙이기도 했다.

손현 씨의 아들 손정민 씨는 한강 공원에서 술을 마시고 잠든 뒤 실종됐으나 이후 숨진 채 발견됐다.

손정민 씨와 마지막까지 함께 있던 친구 A씨가 참고인 조사를 받았으나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최근 일명 '한강 의대생 사건'이라 불리는 손정민 사건에 대해 변사사건 심의위원회를 열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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