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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원더걸스(WonderGirls) 선미, “원더걸스 합류는 이미 계획 돼 있었던 것”…‘잘 돌아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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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유혜지 기자) #원더걸스 #WONDERGIRLS

원더걸스 선미가 팀 합류 소감을 전했다.

8월 3일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태원동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원더걸스의 ‘REBOOT’ 쇼케이스가 열렸다.

원더걸스가 3년 2개월 만에 화려한 가요계 귀환을 선언했다. 4인조 밴드로 컴백하는 원더걸스는 예은, 유빈, 선미, 혜림으로 재정비 해 정규 3집 앨범 ‘REBOOT’으로 다시 한 번 정상의 자리를 노린다.

이날 쇼케이스에서 원더걸스 선미는 타이틀곡 ‘I Feel You’에 대해 “합주하는 중간에 저희에게 트랙을 먼저 들려주셨다. 처음에 들었을 때 되게 신선했다. 요즘 들을 수 없는 사운드였고, 트랙을 듣자마자 이 노래 정말 좋다고 했었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특히 예은은 “제 경우에는 소름이 돋는 곡이 있는데 이 곡이 그랬다. 다른 자작곡들은 타이틀곡이 정해지고 나서 작업이 시작 됐다. 레트로를 내세울 거라면 1번부터 12번까지 80년대 배경이 반영된 앨범을 만들어보자 하는 각오가 있었다”고 밝혔다.

원더걸스 / 톱스타뉴스 김혜진 기자
원더걸스 / 톱스타뉴스 김혜진 기자

원더걸스는 수록곡 추천도 잊지 않았다. 유빈은 “첫 번째 트랙 ‘Baby Don"t Play’를 좋아한다. 저희 앨범 자체가 80년대 중순 90년대 초의 시대적 배경을 가지고 만들었는데 이 곡이 가장 80년대에 가까운 사운드다. 곡이 무척 신나는 것 같다. 이 곡을 즐겨 듣는다”고 말했다. 이어 예은은 “유빈 언니가 작곡한 ‘없어’라는 곡이다. 이 곡은 노래를 시원하게 부를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녹음을 하면서 그 곡에 빠졌었다”고 전했다.

선미는 “유빈 언니와 혜림이가 같이 작곡한 ‘Back’이라는 곡을 좋아한다. 혜림이랑 유빈 언니가 랩하는 톤이 대비가 된다. 다른 느낌을 즐기면서 들을 수 있는 흥겨운 노래다. 가사도 두 사람이 센스 있게 만들어서 구절마다 빵빵 터지는 요소가 있다”고 설명했다. 혜림은 “저는 제 노래를 추천하고 싶다. ‘오빠’라는 곡인데 제가 생각했을 때는 많은 여성들이 공감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추천하고 싶다. 아마도 남자 분들은 그 가사를 좋아하진 않겠지만 비트도 재미있고, 가사도 재미있기 때문에 귀엽게 봐주길 바란다”고 웃어보였다.
원더걸스 선미 / 톱스타뉴스 김혜진 기자
원더걸스 선미 / 톱스타뉴스 김혜진 기자

한편 선미는 ‘원더걸스’ 합류 소감을 묻자 “제가 5년 만에 원더걸스로 다시 활동을 하게 됐는데 이미 계획이 돼 있었던 것이다. 제 솔로 활동을 하면서 차근차근 (합류) 준비를 했었다. 다른 앨범과는 다르게 이번 앨범은 저희가 정말 서로 머리 쥐어 뜯으면서 너무 고생해서 만든 앨범이다. 그래서 감회가 남다르다. 아직도 너무 얼떨떨하다”고 수줍은 미소를 지었다.

선미는 음원 차트 1위 소감에 대해서도 “사실 기대를 많이 안 했다. 내려놓은 마음으로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아직도 (대중 분들이) 저희를 잊지 않고 찾아주신다는 게 너무 감사할 따름이다”고 벅찬 마음을 전했다.

예은은 빅뱅, 소녀시대와 함께 컴백하는데 기분이 어떻냐고 묻자 “다행인 것 같다. 방송국에 가면 저희가 최고참일 정도로 후배밖에 없다”며 “그래서 저희는 친한 사람도 없고 뻘쭘하고 어색한 게 조금 있었다. 그런데 같은 시대에 활동했던 빅뱅, 소녀시대 등 저희와 같은 것을 공유할 수 있는 분들과 활동하게 돼서 너무 반갑고 좋다”고 답했다.
원더걸스 / 톱스타뉴스 김혜진 기자
원더걸스 / 톱스타뉴스 김혜진 기자

예은은 미국 진출 후 공백기에 대해 “미국 진출을 했던 것에 후회가 없다고 하면 ‘말만 그러는 거겠지’라고 생각하실 텐데 정말 소중했던 시간이다”고 운을 뗐다. 이어 예은은 “그때 기억에 남는 추억이 많다. 깻잎이랑 김이랑 라면을 끓여먹고, 호텔에서 ‘오늘 뭐 먹지?’하고 가이드 펼쳐봤던 것 등이 생각난다. 저희가 미국을 가기 전에 여유라는 게 없었다”며 “아침에 눈 뜨면 막 스케줄을 다니고, 두 시간 자고 그랬다. 그때 기억들은 가물가물한 게 많은데 미국 진출했을 때는 ‘내가 어떤 거를 하고 싶지?’ 하는 고민할 수 있는 시간도 있었다”고 말했다. 예은은 “지금 누가 미국에 가자고 하면 좀 무섭다고 할 수 있겠지만 그땐 너무 어렵고 가진 거를 내려놓는 부담감과 두려움이 없었다. 그랬기 때문에 저희가 이렇게 밴드라든지 뭔가에 도전해보는 것에 두려움이 없지 않나 생각을 해본다. 한 번 사는 인생인데 이것저것 해보면서 살아보는 게 어떤가 생각을 하고 있다”고 쿨한 면모를 드러냈다.

떠난 멤버들의 격려도 궁금했다. 예은은 “선예와 소희랑 꾸준히 연락을 한다. 안 그래도 방금 전에 본인이 더 떨린다고 긴장하지 말고 하라고 응원해줬다. 방송국도 놀러오기로 했고, 저희는 항상 연락하고 지내고 있다”고 끈끈한 우정을 과시했다.
원더걸스 유빈 / 톱스타뉴스 김혜진 기자
원더걸스 유빈 / 톱스타뉴스 김혜진 기자

한편 예은은 “저희가 했던 커다란 걱정은 원더걸스가 춤을 안 춰도 될까? 하는 고민이 컸었던 것 같다. 많은 대중 분들이 사랑해주셨던 이유가 따라 하기 쉬운 춤, 따라 하기 쉬운 노래인데 그걸 버리고 악기 연주를 한다고 했을 때 좋아해줄까라는 마음이 있었다. 곡이 나오고 춤을 접목을 시키면서 이렇게 나오면 오히려 대중 분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겠다고 한시름 놓았던 것 같다. 이번 앨범이 전체적으로 80년대다. ‘I Feel You’는 프리스타일 장르인데 대중들이 듣기에 조금 낯설 수 있다. 굉장히 신이 나는 음악이고 저희도 두세 번 들으면서 더 좋아졌던 것 같다. 들을수록 더 좋은 곡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감상 포인트을 전했다.

이에 선미는 “계속 복고 콘셉트로 해왔던 것 같은데 이 점이 되게 재미있는 것 같다. 저희가 그 시대를 살았던 애들이 아니다. 예은, 유빈 언니도 그 시대에 음악을 듣고 자란 세대가 아니다. 저희가 듣기에도 그 사운드는 저희에게 새로운 거고, 또 감성을 모르는 저희들이 우리 원더걸스만의 색깔로 재해석을 해서 표현을 한다는 게 차별화 되는 점인 것 같다”고 말했다. 예은은 “‘텔미’, ‘노바디’ 때는 아무 것도 모르고 했다면 이번에는 앨범을 준비하면서 모여서 80년대 음악만 두 달 넘게 들었다. 밤마다 ‘이런 노래 어때?’ 하면서 다양한 장르를 들어봤다. 여기가 2015년인지 87년인지 모를 정도로 눈 뜨면서부터 저녁때까지 들었다. 저희가 숙소에서 같이 살고 있었는데 굉장히 재미있게 작업을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원더걸스 혜림 / 톱스타뉴스 김혜진 기자
원더걸스 혜림 / 톱스타뉴스 김혜진 기자

혜림은 ‘I Feel You’ 곡을 써준 박진영에게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혜림은 “단체 카톡방이 있는데 새벽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기대된다고 칭찬해주는 문자 내용을 봤을 때 너무 감사하고 감동이었다. 피디님이 (우리에게) 관심을 가져주시는 것에 대해 기분이 좋았다”고 전했다.

이후 이번 활동의 다짐과 목표를 묻자 예은은 “연습을 많이 하기는 했는데 밴드 포맷으로 실전 경험을 할 수 없었다. 어딜 가서 미리 공연을 할 수 없어서 걱정이 컸었다. 무대에서 ‘모니터가 안 되면 어떡하지?’라는 마음과 연습실에서 한 것만큼만 보여드리자 마음이 있었다”고 답했다.

또한 파격적인 ‘수영복’ 의상 콘셉트에 대해 예은은 “미국에 갔다 오면서 우리가 개방적으로 바뀐 것 같다. 많이 야하다는 생각을 할 줄 몰랐다. 여름이기도 하고, 악기를 매야 하기 때문에 깔끔하게 입자는 의견이 있었는데 스타일리스트 팀에서 80년대에서는 이런 수영복도 입었다고 말을 해줬다. 마음에 든 저희는 즐겁게 진행을 했는데 많은 분들이 조금 놀라시더라. 방송이나 다른 직접적으로 여러 분을 만나는 무대에서는 뮤직비디오에서 봤던 수영복 의상은 안 입을 것 같다. 이렇게 새로 제작된 의상으로 여러 분들 만나볼 거니까 너무 걱정하지 말아 달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원더걸스 유빈 / 톱스타뉴스 김혜진 기자
원더걸스 유빈 / 톱스타뉴스 김혜진 기자

끝으로 유빈은 원더걸스 해체설에 대해서도 시원한 대답을 내놓았다. 유빈은 “항상 저희 넷이서 살고, 또 선예나 소희는 항상 연락을 하고 살아서 (해체설과 관련해) 체감으로 못 느꼈다. 크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이번 앨범은 원더걸스 멤버들이 타이틀곡을 제외한 전 수록 곡의 작사, 작곡에 참여,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능력을 발휘했다. 80년대 Freestyle, retro pop, slow jam 등 다양한 장르를 그녀들만의 스타일과 사운드로 재해석하며 세련된 리듬과 센스 있는 음악들을 만들어냈다. 레트로 풍의 음악에 흠뻑 빠질 수 있게 만드는 총 12곡의 완성도 높은 앨범으로 과거의 정취를 물씬 담아내며 현재의 음악계에 일격을 가한다.

특히 멤버들이 직접 연주에 참여하여 (예은-피아노, 유빈-드럼, 선미-베이스, 혜림-기타) 절묘한 조화를 이루어 80년대 레트로 풍의 그루브한 리듬과 매혹적인 사운드 향연을 함께 엿 볼 수 있다.
원더걸스 선미 / 톱스타뉴스 김혜진 기자
원더걸스 선미 / 톱스타뉴스 김혜진 기자
원더걸스 혜림 / 톱스타뉴스 김혜진 기자
원더걸스 혜림 / 톱스타뉴스 김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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