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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단 둘이서 만나고파"…권민아, 자해 소동 후 SNS서 신지민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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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AOA 출신 권민아가 자해 소동 후 SNS서 입장을 밝혔다.

권민아는 1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서 "도가 지나친거 안다"라고 시작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오히려 내가 이럴 수록 나에게 안 좋은 시선과 안 좋은 말들이 더욱 심해질거라고 잘 알고 있다"면서 "난 원래는 밝고 잘 웃는 사람이었고, 미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도 검사 결과는 우울증 수치만 엄청 높을 뿐 조울증, 조현병, 정신분열증 이런 건 없다"며 사회불안, 대인기피, 공황장애, 공황발작 등의 증세가 있다고 언급했다.
 
권민아 인스타그램
권민아 인스타그램
어렸을 때부터 가장이자 아버지의 몫을 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어서 여러 경험을 해봤다는 권민아는 "성인이 되고 20대 초중반이 될 때까지 참고 노력하면, 그리고 꼬투리 잡힐 일 없게 남들보다 열심히 하면 언젠가 언니도 날 좋아해주지 않을까 싶었다"며 신지민을 저격했다.

그는 "얼마나 어처구니 없는 것으로도 혼나고 괴롭힘을 겪었는지, 그렇게 10년 겪으면 기억에서 사라지지 않는다"면서 "주변에 자주 있었던 멤버들 중 날 위해 입 열어줬던 사람은 한 친구 말고는 없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나처럼 피해자 한 명이 더 있고, 증인을 해줄지 안 해줄지 모르는 사람 정도"라며 제대로 된 사과를 받아보지 못했다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정말 한 번만 그 사람 만나서 대화를 하든 풀든 싸우든 사과를 받든 제대로 단 둘이서 만나보고 싶다"며 "좋아하는 꿈도 포기하고 나왔어야 하는 그때의 내 심정과 내가 왜 이렇게 살고 있는지는 지금의 심정을 겪지 않고서는 절대 모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권민아에 대한 응원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1993년생으로 만 28세가 되는 권민아는 2012년 AOA로 데뷔했으며, 2018년을 끝으로 팀을 탈퇴하고 개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지민의 괴롭힘 가해 사실을 폭로했던 그는 화장품 사업에 뛰어들며 안정을 찾는 듯 했으나, 최근 자해 소동으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는 모습을 보여 불안감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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