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인선 기자) #광해 #김준성 #고녀석맛나겠다2
‘광해, 왕이 된 남자’, ‘나의 사랑 나의 신부’, ‘더 테너: 리리코 스핀토’ 등 수많은 영화음악을 작업하며 대한민국 대표 음악감독으로 자리매김한 김준성 음악감독이 ‘고녀석 맛나겠다2’를 통해 처음으로 실사영화가 아닌 애니메이션 음악에 도전했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애니메이션이지만, 어린이들만 듣는 음악이 아닌 나 온 가족이 함께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음악을 만들기 위해 새로운 음악적 접근을 시도했다는 그에게 질문을 던졌다.
# 김준성 음악감독 인터뷰 전문
1. 실사영화음악으로 승승장구 해오다 애니메이션 음악에 첫 도전이다. 도전하게 된 이유는?
애니메이션은 실사영화보다 음악적인 시도와 실험을 더욱 많이 할 수 있는 장르다. 실사영화보다 훨씬 크게 느껴지는 공간과 정서의 여백을 음악으로 채워가는 재미가 있다. 그리고 기존 애니메이션의 음악을 하는 다른 음악감독과의 차별성이 크다고 생각해 참여하게 되었고 나름대로의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고 생각한다.
2. 일반 실사영화 음악과 애니메이션 음악, 어떤 점이 비슷하고 어떤 점이 다른지?
정서의 일관적인 표현이 다르다. 실사영화는 배우의 연기와 영화 전반적으로 흐르는 극적 정서를 도와주는 측면이 많다면 애니메이션은 이를 자연스러운 범위 내에서 음악이 리드를 해야 한다. 이점이 같은 듯 하지만 매우 다르다. 실사영화에서는 음악이 사운드적인 측면까지 담당할 수 있지만 애니메이션은 순전히 음악으로 이 모든 것을 해결해야 하기에 음악적 경험과 역량 등이 더 필요하다.
3. ‘고녀석 맛나겠다2’ OST를 디렉팅 할 때 중점을 둔 부분은?
1편의 일본 음악감독보다 훨씬 잘하는 게 가장 중요했고, 아무도 어린이 애니메이션에 시도하지 않는 클래식 오케스트레이션과 엄격하고 순수한 음악적 완성도를 위해 노력했다.
4. 어린 아이들의 눈높이와 귀에 익숙한 노래를 만든다는 것이 쉽지 않을 것 같다. 작업에 있어 가장 힘들었던 점은?
이번 작업에 있어서 어린이들의 눈높이를 맞추려 하지 않았다. 대부분의 애니메이션 음악가들이 어린이의 수준에 맞다고 생각하는 동요 같은 음악을 상상했겠지만, 나는 정서적 접근과 음악의 수준 높은 완성도에 더욱 초점을 맞췄고, 이는 어린이들만 보는 애니메이션이 아닌 온 가족이 보아도 같은 감동을 느낄 수 있는 가족 애니메이션이 되게 한 것 같다. 내 생각과 음악 결과물을 응원해 주신 영화사의 관계자 분들이 계셔서 즐겁게 끝까지 작업했다.
5. 감독님에게 ‘고녀석 맛나겠다2’는 어떤 작품인가?
지금까지의 모든 작업 중 새로운 도전이었고 성공적으로 작업을 완수한 작품이기에 행복한 작품이다. 애니메이션은 처음이지만 지금까지의 영화적인 경험을 통한 접근으로 애니메이션의 음악은 이래야 한다는 편견을 깬 새로운 시도라고 본다.
6. 관객들에게 한마디하자면?
온 가족과 볼 수 있는 재미있고 감동있는 작품으로 많은 분들의 가슴속에 남아있었으면 좋겠다.
<저작권자 © 톱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5/07/17 12:57 송고  |  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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