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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정’ 이연희-차승원-김재원, 잔혹한 먹이사슬의 정치… ‘흥미진진’
  • 신미래 기자
  • 승인 2015.07.08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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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미래 기자] #이연희 #차승원 #김재원 #화정
 
'역경의 공주' 이연희가 왕이 되기 위해 무릎 꿇는 걸 마다하지 않는 '진상 킹' 김재원에게 사이다 같은 일침을 가하며 시청자들의 속을 뻥 뚫어놓았다.
 
이 같이 절정으로 치닫는 정치싸움은 시청률 상승으로 이어지며 ‘화정’의 1위 행진을 굳건하고 하고 있다. 시청률 조사회사 TNMS에 따르면 '화정'은 수도권 기준 10.3%를 기록, 전회 대비 0.5%P 상승하며 동시간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이는 무려 10회 연속 1위의 기록이다.
 
지난 7일 방송된 MBC 창사 54주년 특별기획 '화정'(극본 김이영/ 연출 최정규/ 제작 ㈜김종학프로덕션) 26회에서는 광해(차승원 분)의 위태로운 보위를 놓고 능양군(김재원 분)이 왕위를 위해 정치적 행보를 펼치자 정명(이연희 분)이 공개적으로 능양군에게 송곳과 같은 날카로운 일침을 가했다. 
 
광해의 희생양으로만 여겨졌던 정명이 중신들 앞에서 능양군이 아닌 광해의 편이라는 것을 공개적으로 천명, 왕좌를 둘러싼 싸움이 어디로 향할지 살얼음 같은 긴장감을 연출해냈다.
 
능양군은 인목대비(신은정 분)의 생일 잔치를 핑계로 인목과 정명을 뒷배로 삼으려는 수작을 벌인다. 그러나 능양군의 계획이 맘대로 되지 않은 것은 바로 정명이었다. 정명은 인목의 생일잔치에서 능양군과 중신들에게 칼날 같은 일침으로 자신의 생각을 명확히 했다. 
 
이어 정명은 인목에게도 "어마마마와 저를 위한 게 아니라 능양군 자신을 위해서겠죠. 저는 절대로 능양군의 허수아비가 돼 드리지는 않을 것이니"라고 공개적으로 선언해 선을 분명히 했다. 능양군이 연 인목의 생일잔치는 인목과 정명이 능양군을 지지한다는 의미를 갖게 되고, 이는 능양군의 정치적 기반을 크게 해 준다는 것을 정명은 잘 알고 있었던 것.
 
이어 정명은 조선이 명 전쟁에 파병됐다가 후금과의 전투에서 패한 가운데 후금이 군신 관계를 요구하는 굴욕적인 상황을 언급하며 "아무런 힘도 없는 도감의 장인들도 울분을 토하는데, 분하지만 힘이 없어 할 수 있는 게 없다며 괴로워하는데, 여기, 나라를 지킬 힘이 있는 분들은 무엇을 하고 계십니까?"라며 서슬퍼런 분노로 적통 공주의 위엄을 드러냈다. 

‘화정’ 차승원-이연희-김재원 / MBC ‘화정’ 화면캡처
‘화정’ 차승원-이연희-김재원 / MBC ‘화정’ 화면캡처

 
이 같은 정명의 흔들림 없는 성품은 시청자들의 속을 후련하게 만들며 정치적으로 힘있는 사람들의 당리당략에 좌지우지 되어 왔던 국민의 안타까움을 한 순간에 폭발시켜 줬다
 
정명의 호통에 능양군은 "내 것이 안 될 것이라면 광해의 것이 되어서도 안 되지"라고 또다시 진상의 면모를 보이며 향후 어떤 계략을 꾸밀지 궁금증을 높였다.
 
천지분간 없는 능양군의 행태는 광해의 위험지수를 알려주고 있었다. 광해가 걱정된 정명이 이 같은 능양군의 역심을 고변하자 광해는 도리어 이미 알고 있지만 풍전등화와 같은 조선의 미래를 위해 눈을 감고 있다는 사실을 털어놓아 정명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광해는 명이나 후금의 압박을 헤쳐 나가기 위해 꼭 필요한 서인들을 적으로 만들면 안되기 때문에 서로의 목에 칼을 겨누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누구의 목이 먼저 베일지 모르지만 모르는 척 해야 하는 상황에 대해 "그것이 정치로구나, 공주"라며 쓸쓸히 이야기한다.
 

'화정'은 혼돈의 조선시대. 약소국의 아픔을 정치적으로 타계해야 하지만 지지기반 없는 광해와 명분을 위해 언제든 누구에게든 이용당할 위기에 놓여있는 정명과 힘을 얻어 새롭게 왕위를 찬탈하려는 능양군의 정치싸움이 점점 치열해 지면서 향후 조선의 미래가 어떻게 펼쳐질지 관심을 높이고 있다.
 
혼돈의 조선시대 정치판의 여러 군상들이 지닌 권력에 대한 욕망과 이에 대항하여 개인적인 원한을 딛고 연대하는 광해와 정명 그리고 그런 정명이 인조정권하에서 그 권력과 욕망에 맞서 끝까지 투쟁하는 이야기가 펼쳐질 ‘화정’은 매주 월화 밤 10시 MBC를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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