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유혜지 기자) MBN ‘황금알’이 “흉몽을 꾸면 반드시 나쁜 일이 생긴다”는 ‘반전 의견’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지난 15일 방송된 MBN ‘황금알’ 163회에서는 “당신이 궁금한 이야기”라는 주제로, 살면서 누구나 한번쯤 의문을 가졌을 법한 기이한 소문들의 실체가 다뤄졌던 터. 역술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통합의학과 교수, 과학교육과 교수 등 각계 분야의 전문가들이 전하는 꿈에 관한 진실과 오해부터 기억력, 임사 체험까지 다채로운 이야기들이 담겨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무엇보다 ‘황금알’ 163회에서 역술가 강민원 고수는 “나쁜 꿈을 꾸면 반드시 나쁜 일 생긴다”라는 주장을 제기,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에 MC 손범수가 “우리가 흔히 이야기할 때 꿈은 현실하고 반대라고 이야기하는데 이것 조차도 틀린 말입니까?”라고 묻자, 강민원 고수는 “’꿈은 반대다’라는 표현은 위험한 잘못된 속설이다”고 답해 현장을 술렁이게 했다.
이어 “예를 들어서 이빨이 빠지는 꿈이라든가, 신발을 잃어버리고 찾는 꿈, 진흙탕에서 싸우는 꿈들은 대표적인 흉몽인데 이런 안 좋은 꿈들을 현실에서 반대라고 생각하는 것은 안 된다”라며 “이것을 반대로 해몽한답시고 좋은 해석을 내리게 되면 앞으로의 일에 대비를 못하기 때문에 잘못된 속설이다”고 전했다. 흉몽을 꿨을 때, 꿈은 현실과 반대라고 안주하기보다는 나쁜 일이 일어나기 전 미리 대처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반전 의견을 전했던 것.
하지만 이에 대해 정신의학과 전문의 양재진 고수는 앞서 언급된 강민원 고수의 주장에서 나쁜 꿈과 나쁜 일의 선후관계가 바뀌었다고 이견을 제기해 시선을 끌었다. 양재진 고수는 “주제가 나쁜 꿈을 꾸면 반드시 나쁜 일이 생긴다는 건데, 제 생각에는 나쁜 일이 생길 것 같을 때 나쁜 꿈을 꾸는 게 사실은 맞는 거다”고 전했다. 또한 “항상 꿈 해몽이나 역술, 관상에서 선후관계가 바뀌어서 결과론적인 이야기를 한다. 사람들이 나쁜 일이 생겼을 때 원인을 찾아간다”며 “만약 어제 안 좋은 꿈을 꿨다면, ‘꿈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졌다’라고 원인과 결과를 뒤바꿔서 생각한다. 이건 선후관계가 분명히 바뀌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이 날 방송에서는 통합의학과 교수 서재걸 고수가 “기억력 좋은 사람이 더 잘 잊어버린다”는 충격적인 의견을 내놓아 안방극장을 술렁이게 했다. 서재걸 고수는 “유난히 잘 잊어버리고 깜박거리는 사람이 오히려 기억력이 더 좋다고 한다”며 “실제 한가지 일을 다시 기억하려고 하는 순간, 그 동안 저장돼 있던 다른 기억들을 자꾸 까먹으면서 기억해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손실되는 기억이 더 많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과학교육과 교수 최은정 고수 역시 “우리 뇌 속 해마라는 곳에서는 새로운 신경세포가 생성이 되면 기존 세포가 사라지면서 망각이 일어날 수 있다”고 설명, 서재걸 고수의 주장에 힘을 보탰다.
<저작권자 © 톱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5/06/16 14:51 송고  |  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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