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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포커스] ‘마이 리틀 텔레비전’ 1人 방송, ‘아이돌’부터 ‘요리사’까지…‘그들이 만든 새로운 패러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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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조혜진 기자) #마이리틀텔레비전
 
“요즘 예능, 다 거기서 거기 아니야?”

 
최근 가히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MBC 예능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하 ‘마리텔’).
 
‘마리텔’은 지난 2015년 2월 22일 설특집으로 편성돼 파일럿 프로그램을 방송했다. 이후 요리하는 슈가보이 백종원, 상큼 발랄한 걸그룹 AOA 초아, 생활 지식으로 승부하는 김구라 등 다양한 시청자층과 연령층을 공략한 방송으로 이슈 몰이를 하고 정규 편성이라는 상을 얻었다.
 
하지만 정규 편성이 된 후 우려는 많았다. ‘1인 방송이라는 것 자체까지 이제는 방송이 점령하는 것은 아니냐’라는 우려부터 ‘자극적인 것이 아니면 어차피 이슈는 안 된다’라는 시선까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마리텔’은 순항 중이다.
 
# ‘아이돌’이 하는, ‘아이돌’이 할 수 있는, ‘아이돌’이 하고 싶은 최고의 방송
 
‘마리텔’ 개국 초반, 걸그룹 AOA의 초아는 남성 시청자들의 독보적인 지지를 받았다. 자신이 하고 싶었던 개인기부터 섹시한 댄스, 뷰티 관련 지식까지 초아가 할 수 있는 전부를 보여줬다. 물론 지나치게 큰 떡을 넣어 팥빙수를 만드는 등 너무 엉뚱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초아를 사랑하는 팬들이라면 누구나 다 사랑스럽게 보일, 그런 모습들이었다.
 
초아의 바톤을 이어 받은 주인공은 바로 대세 걸그룹 EXID의 하니였다. 하니는 자신의 이름 ‘하니’를 이용한 다양한 콘셉트의 변신을 시도, 남성 시청자를 사로 잡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백종원을 따라 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래서일까, ‘마리텔’ 제작진은 히든 카드를 공개하기에 이른다.
AOA 초아-EXID 하니-샤이니 키 / 톱스타뉴스 포토뱅크
AOA 초아-EXID 하니-샤이니 키 / 톱스타뉴스 포토뱅크
 
그 주인공은 바로 샤이니의 키. 남자 아이돌로는 정상급인 샤이니의 키가 등장함으로서 여성 시청자들의 시청률은 전부 키에게로 몰렸고, 키는 그런 여성 시청자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샤이니 멤버들의 판넬과 춤을 추고 본인의 민낯을 공개했다. 거기다 평소 옷을 잘 입기로 유명한 그는 자신만의 ‘패션 리폼’ 방법까지 공개했다.
 
이렇게 ‘마리텔’은 유연하게 아이돌들이 설 수 있는 새로운 자리를 만들어 주면서 프로그램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때문에 아이돌들은 자신이 하고 싶었던, 보여주고 싶었던 매력들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 ‘마리텔’이 만들어 낸 심야 ‘먹방가라사대’
 
‘마리텔’의 개국 공신이라고 입이 아프도록 칭찬해도 모자란 ‘슈가보이’ 백종원. 연기자 소유진의 남편으로 더 유명했던 그는 ‘마리텔’ 합류를 통해 자신의 아내보다 더 유명한 ‘스타 요리사’에 등극하게 된다. ‘슈가보이’라는 별명 또한 방송 속에서 보여주는 아내를 향한 일편단심적인 사랑과 자신의 요리에 대한 뜨거운 열정에서 나온 것 아닐까.
 
그가 보여주는 ‘완벽한 요리’와는 다르게 다소 ‘구수’하게 들리는 말투부터 ‘기미 작가’라고 불리는 작가의 표정 하나에 움찔 거리고 삐치는 귀여운 모습까지. 그동안 TV 방송을 통해 찾기 힘들었던 캐릭터를 백종원은 모두 가지고 있다. 그 때문에 시청자들의 그의 방송을 더욱 찾게 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백종원-정준영-홍석천 / MBC-톱스타뉴스 포토뱅크
백종원-정준영-홍석천 / MBC-톱스타뉴스 포토뱅크
 
‘마리텔’의 특성상 전 주 주말에 이미 생방송으로 방송을 모두 공개한 후에 다음 주 정규 편성 시간에 편집본으로 방송이 나가게 된다. 하지만 백종원의 방송은 양 시간대 모두 큰 이슈가 된다. 그가 만드는 음식부터 그 음식의 레시피까지. 심지어 그가 쓰는 게임 마우스까지 이슈가 되는 상황.
 
백종원이 만든 ‘마리텔’ 음식 신드롬. 이는 심야 시간대에 방송 되는 ‘마리텔’의 특성상 ‘먹방’이라는 시스템이 통하는 현재 시대에 가장 좋은 ‘무기’라고 할 수 있다.
 
# ‘운동’, ‘게임’부터 ‘생활 지식’까지 생활 전반을 어루만지는 ‘마리텔’
 
직장을 가진 시청자라면 누구나 관심을 가질 ‘몸매 관리’ 방법부터 ‘재테크’ 잘하는 방법, ‘게임 리뷰’까지. ‘마리텔’은 다양한 출연진을 가진만큼 다양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승부한다. 시청자가 보지 않아도 좋다. 필요로 하는 사람이 볼 수 있는 ‘질로 승부하는 방송’이 되고 있는 것이다.
 
최근 합류하게 된 前 국가대표 체조 선수 신수지. 신수지는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운동 방법을 여성 시청자를 비롯한 남성 시청자에게 가르쳐 준다. 신수지가 가장 잘하는 다리 찢고 돌리기, 플라잉 요가 등 몸매 관리를 위해 자신이 하고 있는 전반적인 방법을 직접 전수한다. 거기에 남성 시청자들을 겨냥한 PD가 체험하는 운동까지 보여줌으로서 ‘공감’이라는 키워드를 적중시키고 있다.
 
지난 시즌에 함께 했던 정준영은 평소 ‘게임 마니아’로 소문이 자자하다. 그런 특징을 이용해 정준영은 자신이 직접 방송 안에서 게임을 했다. 축구 게임으로 시작해 축구 게임으로 끝내는 열정적인 방송을 보여준 것. 물론 시청자들은 ‘게임 하려고 방송하는 거냐’라는 날카로운 질문을 던졌지만, 정준영은 말했다.
 
‘나는 방송하려고 게임하는 것이다’
홍석천-신수지 / 톱스타뉴스 포토뱅크
홍석천-신수지 / 톱스타뉴스 포토뱅크
 
김구라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방송에 접근했다. 평소 자신이 경험하면서 느꼈던, 그래서 더욱 전해주고 싶었던 재테크 방법부터 다양한 전문가를 초빙해 ‘진짜 전문 지식’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했던 것. 방송 초반에는 아들인 김동현 군을 데려와 살짝은 장난스러운 모습이 비춰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구라가 전하고자 하는 말은 정확히 시청자들의 귀에 날아와 꽂혔다.
 
‘마리텔’은 이렇게 다양한 시청자층을 공략하며 승승장구 하고 있다. 물론 허점도 존재할 수 있다. 아이돌은 1주일 단위로 갈아 치워지는 형태에 매주 백종원이 아니면 1위를 할 사람을 찾기 힘들 정도로 시청자들이 몰린다는 점들.
 
하지만 ‘마리텔’은 이런 허점을 넘기 위해 계속 ‘새로운 아이디어’로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마리텔’이 만든 혁신, 어느 누가 손가락질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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