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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데이 스타] ‘연기를 사랑한 배우’ 정해인, “아픈 사람 연기에 도전해 보고 싶다”…‘독특함 그 자체’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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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조혜진 기자) #정해인 #블러드
 
“진지함과 발랄함, 변화무쌍한 매력”
 
배우 정해인을 알고 있는 모든 대중들이라면 정해인은 조금 더 ‘발랄’하고 ‘장난기’ 넘친다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달랐다. 정해인은 ‘진지’한 배우였다.
 
‘톱스타뉴스가 선정한 앞으로가 기대되는 배우’ TOP 7 배우 정해인.
 
2015년 KBS 기대작으로 평가 받았던 드라마 ‘블러드’가 남긴 것. 바로 정해인이라는 배우다. ‘블러드’를 통해 그동안 대중들에게 조금은 미미했던 인지도를 높이고 ‘주현우’라는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 들어 극에 중요한 축을 담당했다.
 
‘블러드’를 본 사람이라면 한 번 쯤은 꼭 만나고 싶었을 배우 정해인. 정해인은 4월 29일 톱스타뉴스를 찾아 조금은 진지하고, 조심스러운 모습으로 인터뷰에 임하며 ‘진짜 남자’다운 면모를 보였다.
정해인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정해인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블러드’에서 정해인이 맡았던 역할인 주현우는 ‘팔방미인 초 천재’라는 인물 소개로 시작된다. 기계, 전자, 해킹 모든 분야에 뛰어난 캐릭터. 거기에 밝은 성격, 뛰어난 패션 센스까지 갖춘 완벽남이라고 할 수 있다.
 
Q : ‘블러드’에서는 기계에 관심이 많고 잘 다루는 역을 맡았다. 실제로도 관심이 많은 편인가?
 
정해인 : 기계 쪽에는 관심이 없다기보다는 (기계를) 잘 모른다. 반면에 생명공학이나 인체의 신비에 대해 관심이 많아서 그런 역을 할 때도 흥미롭게 연기했다. 다재다능한 천재 아니냐.
 
Q : 나만의 NG 대처법은?
 
정해인 : NG가 나면 일단 바로 죄송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얼굴 근육을 푼다. 혀를 씹기도 하고. 자꾸 NG가 나면 내 볼을 때릴 때도 있다, 정신 좀 차리라고. 약간 자학하는 스타일인 것 같다. 왜냐면 다른 스텝분들이 (나 때문에) 다시 고생을 해야되니까. 드라마 후반부에 가면서 촬영에 속도감이 생겼다. 전문용어 나올 땐 더 많이 연습하곤 했다.
 
Q : 죽는 장면 이후 ‘살아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은 들지 않았나.
 
정해인 : (현우가) 발견한 게 결국 엄청난 발견이긴 했다. 그런데 지상이 형이 죽어야만 되는 상황이었기에 착잡했던 거다. 그래서 혼자 ‘안 돼’라고 생각했다. 사실 그 장면에서 죽을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다. 지상이 형의 죽음을 알았기에 생일 선물을 사줬던 거다. 그런데 그런 복선도 있었다. 맥주를 마시면서 ‘영웅은 자기를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 죽는다’는 말을 한다, 작가님에게 물어보니 맞다고 하시더라.
 
Q : ‘블러드’로 대중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요즘 팬이 늘었다는 것을 실감하는 때는 언제인가?
 
정해인 : 조금 있다. 일단 내가 그다지 눈에 띄는 인상이 아니고 흐릿한 인상이라 잘 묻힌다. 그래도 요즘에는 조금 알아봐주는 것 같다. 영화보러 가면 티켓 부스에서 알아보더라. 한 번 더 보고. 그럴 때마다 되게 기분이 좋다. 작품 속의 캐릭터로 기억되고 싶은 마음이 있는데, 캐릭터 이름을 말해주면 정말 뿌듯하다.
 
Q : ‘블러드’ 후 차기작은 언제쯤 만날 수 있을까?
 
정해인 : 대본은 많이 보고 있다. 다양하게 읽고, 일단 지금 뭐가 됐든 영화가 됐든 드라마가 됐든 빠른 시일 내에 작품으로 인사드리고 싶다.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
정해인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정해인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인간 정해인이 말하는 배우 정해인의 목표. 정해인이 가진 신념들에는 확신과 자신감이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정해인이 흔들리지 않고 지금과 같은 방향성을 가지고 갈 수 있는 것 같았다.
 
Q : 배우라는 직업을 가지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정해인 : 대학 생활을 하면서도 긴가민가 했다. (모든 것이) 불확실 하고 내가 잘 할 수 있을 것이란 확신이 없었다. 그 당시에는 얼떨결에 방송연예과를 들어가서 입시 공부를 해본 적도 없다. 그러다 군대에 가서 진로에 대해 고민도 많고 뭘 먹고 살아야 될지 생각했다. 병장 때 결정하게 됐다.
 
Q : 일을 하지 않고 쉬는 동안에는 주로 무얼 하는가?
 
정해인 : 영화랑 드라마를 좋아한다. 뮤지컬, 연극도 좋아한다. 드라마 끝나고 뮤지컬, 연극 하나 영화도 2편 봤다. 뮤지컬 보러간 것도 SNS에 올렸다. 드라마 같은 것도 쉴 때는 몰아보는 걸 좋아한다. 요즘에는 레고도 취미로 하고 있다. 잡생각이 사라져서 좋다.
 
Q : 그렇다면 요즘 즐겨 보는 드라마는 무엇인가? 혹시 탐나는 캐릭터가 있는가?
 
정해인 : 드라마를 찍을 때라 최근엔 보지 못했다. ‘왕좌의 게임’을 봤다. 미국드라마다. 굳이 꼭 찝어 말을 못하겠다. 욕심이 많아 하고 싶은 것들이 너무 많다. 아픈 사람을 한 번 연기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Q : SNS를 자주 하시는 것 같더라. 나만이 가지고 있는 셀카 비법 같은 것들이 있다면?
 
정해인 : SNS도 팔로워 수가 말도 안되게 늘고 있다. 조명이 제일 중요하다. 여기가 ‘조명이 좋다’ 싶으면 바로 카메라를 꺼내든다. 그래도 안 좋으면 무리해서 찍지 않다. 좋은 사람들이랑 있을 때 많이 찍는다. 좋은 장소에 있을 때도. 특별한 비법은 없다. 조명과 좋은 장소만 있으면.
정해인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정해인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Q : 배우 정해인은 최종 목표는 무엇인가?
 
정해인 : 궁극적인 목표는 나이에 맞는 연기를 하면서 시청자 대중들에게 즐거움을 드리고 싶다. 즐거움을 주는 배우가 되고 싶다. 분노를 느꼈을 때, 눈물을 흘렸을 때, 같이 동화해 주면 그것도 즐거움이라고 생각한다. 배우는 어차피 내 연기를 남에게 보여주는 직업이기 때문에 그게 결국은 행복인 거고 어떤 즐거움을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이가 들면서 꾸준히 일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정해인과의 인터뷰 전. 톱스타뉴스 취재진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정해인에게 궁금한 질문들을 받았다. 정해인은 팬들이 보내준 질문이라고 말하자 처음에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바라보다 이내 집중하고 눈을 반짝이며 대답을 이어갔다.
 
Q : 굉장히 동안이신데, 특별한 관리 비법이 있다면?
 
정해인 : (한참을 고민하다) 관리 딱히 안한다. 피부과를 다니는 것도 아니고 기본적인 것이다. 잘 먹고 잘 자고 수면시간이 중요하다. 그런데 그게 오래 잔다는게 아니라 규칙적인 잠. 한 시쯤 잠든다. 그래서 항상 오늘 자고 오늘 일어난다.
 
Q : 집에서는 막내인가?
 
정해인 : 집에서는 맏이다. 7살 어린 남동생이 있다. 그래서 그런지 동생이 굉장히 귀엽다. (아빠 미소)
 
Q : 같은 소속사의 씨엔블루 이종현 씨가 ‘우리 결혼했어요’ 촬영 중이다. 우결을 제안 받는다면, 같이 하고 싶은 여자 연예인은?
 
정해인 : 단호한가. 잘 모르겠다. 우결하기 싫다. 아직 예능에 대한 욕심이 많이 없다. 연기로 더 많이 작품으로 보여주고 싶다.
 
Q : 앞으로 꼭 도전하고 싶은 장르나 캐릭터가 있다면?
 
정해인 : 이것저것 다 해 보고 싶다. 이번엔 좀 밝은 캐릭터를 했으니 좀 어둡고 소외 받는 캐릭터도 해보고 싶다. 해보고 싶은 장르? 아직 나는 청춘이니 청춘의 열정이나 뜨거움, 자유분방한 것들을 해보고 싶다.
정해인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정해인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Q : 정해인의 이상형은?
 
정해인 : (그런) 질문을 몇 번 받았지만 없다. 정해놓고 만나지 않는다. 남자 만날 때도 마찬가지다. 어떤 틀 안에 두고 찾는 스타일이 아니라 맞춰가는 스타일이다. 남자들 대부분 긴생머리에 청바지가 잘 어울리는 여자가 좋다고 하지만 나는 단발도 좋을 때도 있고, 저절로 좋아지는 것 같다. 외향적인 것도 첫인상에서도 볼 수 없는게 있다. 물론 외향적인 것도 내가 원하는 느낌이 있다. 순수한 그리고 좀 자기 스스로 가꿀 줄 알고 노력하는 사람. 남자도 그렇고 여자도 자기를 가꿀 줄 아는 사람이 멋있어 보인다.
 
Q : 성격이 생각보다 진중해 보인다.
 
정해인 : 캐릭터와 다르다. (하지만) 그것도 내 모습 중 하나다. 그걸 좀 극대화시켜서 캐릭터로 표현한 것이다. 내 기본적인 사람은 좀 침착하고 신중한 편이고 조심스러운 편이다.
 
Q : 소속사 친구들 중에 절친한 분이 있다면?
 
정해인 : 아무래도 ‘삼총사’를 같이한 씨엔블루 정용화 씨. ‘삼총사’하면서 그때 친해진 것 같다. 물론 ‘백년의 신부’ 홍기 씨랑도 힘든 것도 촬영했지만 많이 만나는 씬이 없었다. 그러나 ‘삼총사’는 같이 있는 시간이 많았고 자연스럽게 친해지고 가까워졌다. 물론 나는 조금 대하기 어려웠지만 용화가 먼저 다가와줬다. 밥도 같이 먹고 생일파티도 하고 많이 챙겨줬다.
 
Q : ‘삼총사’와 ‘블러드’ 인물 중 나와 더 가까운 것은?
 
정해인 : 딱 중간인 것 같다. 현우의 모습도 내 모습이 정말 많다. 편한 사람과 같이 있기 때문에 나오는 행동 같은 것들. 나도 친해지면 안 하던 애교도 한다.
 
Q : 정해인에게 연기란? (5자 토크)
 
정해인 : 최고의 행복. 연기할 때가 제일 행복하고 즐겁다. 물론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하지만 내가 좋아서 하는 것도 있다. 그래서 그 즐거움이 배가 되는 것 같다. 즐겁다.
 
Q : 정해인에게 팬이란? (5자 토크)
 
정해인 : 존재의 이유. 팬분들이랑 연기를 봐주시는 분들이 없다면 나도 필요가 없다. 집에 혼자서 골방에서 연습해서 혼자 하는 것도 아니고, 결국 누군가가 나를 봐줘야 연기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배우’라는 직업과 ‘연기’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정해인.
 
그가 보여주는 ‘즐거움을 주는 연기’를 조금 더 많은 대중들과 팬들이 볼 수 있고, 알아 준다면 정해인의 발전은 무궁무진할 것이다.
 
“배우 정해인, 그를 좀 더 알아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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