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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진하이솔루스·크래프톤·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현대중공업·한화종합화학·ADT캡스 등 대어급 IPO 줄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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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한화종합화학·케이카 등 상장예심 청구
크래프톤·일진하이솔루스 심사 결과 발표 임박
"SKIET 상장 후 주가, 경쟁사 대비 고평가로 하락"
"대형 IPO 다수 예정…공모주 투자 열기 지속"

(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뉴시스에 따르면 올해 대어급 기업공개(IPO)가 줄줄이 진행될 예정이다. 상장예비심사 결과를 앞두고 있는 크래프톤,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현대중공업 외에도 한화종합화학, ADT캡스 등 유명 기업들이 상장 준비에 나섰다.

증시 일평균 거래대금이 연초 대비 감소한 점과 직전 대어급 IPO의 기대 이하의 주가흐름을 고려했을 때 청약 공모주 시장에 대한 투자 열기가 이전보다 사그러지지 않았냐는 우려의 시선도 나오고 있지만 증권가에서는 여전히 공모주 시장에 대한 낙관적 시선을 유지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종합화학, 케이카, HDC아이서비스는 지난 4일 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했다. 보안 전문회사 ADT캡스도 주관사를 선정하고 상장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4일 예비심사청구서를 접수했다면 통상 거래소의 심산 기간이 45영업일인 것을 고려하면 8월 안으로 심사 승인 여부가 나올 에정이다.

한화종합화학은 주력 제품인 '고순도 테레프탈산(PTA)'의 국내 1위 사업자다.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1950억원, 2440억원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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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고차 1위 업체 케이카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케이카가 상장한다면 증시에 입성하는 중고차 판매 회사의 최초 사례가 되기 때문이다. 케이카는 원래 SK그룹 중고차 브랜드 SK엔카로 지난 2017년 한앤컴퍼니가 지분을 100% 사들이며 최대주주와 사명이 바뀌었다.

국내에 상장한 동종 업계가 없기 때문에 기업 가치 산정 시 해외 기업들이 참고 대상으로 오를 가능성이 높다. 미국 증시에선 카바나와 카맥스 등이 상장돼 있다. 이달 4일 종가 기준 카바나와 카맥스의 시가총액은 각각 482억달러(약 54조원), 186억달러(약 21조원)다.

HDC아이서비스는 코스피 우회상장을 위해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다. 우회 상장은 코스피 상장사인 HDC아이콘트롤스가 주권 비상장법인인 에이치디씨아이서비스를 흡수합병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ADT캡스는 2018년 SK텔레콤에 인수되면서 자회사로 편입됐다. 그동안 출동 경비 등 물리 보안 서비스를 중심으로 성장해온 회사로, 올해 3월에 SK인포섹과 합병하며 보안 관제 및 클라우드 보안 등 정보 보안 서비스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ADT캡스의 상장 대표 주관사에 크레디트스위스(CS), 모건스탠리, NH투자증권이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동 주관사는 KB증권이다. 본격적인 상장 절차를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는 의미다. 이 밖에도 SK텔레콤은 자회사 원스토어와 SK에코플랜트(SK건설)의 상장도 추진할 예정이다.

◆ 크래프톤·일진하이솔루스, 중복청약 막차 가능성

앞서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크래프톤,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는 상장을 앞두고 장외시장에서도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중이다.

비상장 주식 통합 거래 플랫폼 '증권플러스 비상장'에 따르면 5월 한 달간 인기를 끈 비상장 주식 키워드로 카카오뱅크와 크래프톤이 나란히 관심종목 추가 및 인기 조회 순위 1, 2위를 기록하며 하반기 IPO 주요 기대주임을 입증했다.

특히 카카오뱅크의 경우 지난 9월부터 관심종목 추가 및 인기 조회 1위를 유지 중이다. 지난달 중순 발표한 올해 1분기 실적에서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52.43% 늘어난 467억원을 기록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투자 심리에 청신호를 켠 것으로 해석된다.

본격적인 코스피 상장 절차에 돌입한 카카오페이도 마이데이터 심사에서 예비 허가를 받으며 관심종목 추가 순위 4위, 인기 조회 순위 7위로 급상승했다.

금융위원회가 공모주 청약 시 복수계좌를 이용한 중복청약을 금지하면서 상장을 준비 중인 기업들의 중복청약 여부도 시장의 주요 관심사 중 하나다.

금융당국이 지난달 20일부터 중복청약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은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령안을 시행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개정령안의 시행 시기는 공포 후 1개월이 경과한 날로 이달 20일부터 중복청약이 불가능하다. 단 증권신고서 제출 기준이기 때문에 상장 진행 중인 기업이 시행 시기 전까지 증권신고서를 낸다면 중복청약이 가능하다.

대형 IPO로 언급되는 기업 중 이달 말 안으로 예비심사 여부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일진하이솔루스, 크래프톤 정도다. 이들은 각각 지난 4월 7일과 8일에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기에 이달 20일 전에 심사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만약 두 회사가 20일 전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경우 진짜 중복청약 막차가 되게 된다.

◆ 올해 대어급 IPO 다수…"시장 열기 지속"

연초 대비 현재 증시 일평균거래대금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공모주 청약이 예전만큼 관심을 끌지에 대한 의구심을 던지는 시선도 있다.

중복청약 막차로 불리던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80조원이 넘는 역대급 청약 증거금을 모았던 것과는 달리 상장 당일 공모가 두 배 상장 후 주가가 하락세를 이어갔던 이유에서다.

또 개인투자자들의 증시 거래대금 규모도 줄어들었다. 올해 1월 개인 투자자 증시 일평균 거래대금(매수+매도) 61조9480억원 수준이었으나 이달 들어서는 38조6520억원으로 집계됐다. 연초보다 40% 가까이 거래 규모가 줄어든 것이다.

이승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달 IPO의 꽃은 SKIET로 역대급 기록들로 시장에서는 '따상'(공모가 두 배 상장 후 상한가)을 기대했지만 결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공모가 대비 2배 오른 시초가로 추정한 내년 예상 밸류에이션이 중국 경쟁사 대비 고평가였기 때문에 이로 인한 주요 투자자들의 수급 이탈이 촉진된 걸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일부 우려에도 증권가에서는 IPO시장의 높은 열기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았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달 IPO 시장의 공모 기업 수는 최근 3개년 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이지만, 공모 금액 및 상장시 시가총액은 월 중 최고금액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해다.

이승우 연구원은 "최근 상장한 기업들의 주가 부진과 글로벌 주식 시장의 하락으로 IPO시장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지만 기대주 SKIET도 공모가 대비 42%로 높은 수준이며, 올해 대어급 IPO가 다수 예정돼 있어 시장의 과열된 분위기는 당분간 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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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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