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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포커스] ‘숨겨진 명곡⑮’ 인피니트(INFINITE), ‘칼군무’ 타이틀에 가려진 음악성… ‘취향을 뛰어넘는 노래들로 꽉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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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희경 기자) “평범한 아이돌인 줄 알았니? 기분이 안 좋을 때는 인피니트 노래지”
 
탄탄한 춤 실력과 준수한 외모, 센스 있는 예능감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는 인피니트는 일찍이 3세대 아이돌의 중축이 돼 한류열풍의 주역으로 자리잡았다. 7인7색의 매력을 가지고 있는 인피니트 멤버들은 아이돌적인 요소도 가지고 있지만, 그들이 추구하는 인피니트만의 음악성 또한 남다르다.
인피니트 / 톱스타뉴스 포토뱅크
인피니트 / 톱스타뉴스 포토뱅크
 
인피니트는 한재호-김승수로 이루어진 작곡가 스윗튠과 함께 음악작업을 하는 경우가 대다수였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이들의 호흡은 보다 끈끈해졌다. 인피니트만의 색깔, 인피니트가 가지고 있던 잠재력을 끌어낼 수 있는 노래들이 만들어지며 팬들 사이에서는 현재까지도 명곡 중의 명곡을 뽑기 위한 귀여운 탁상공론이 벌어지기도 한다.
 
‘Cover Gir’l 작사 송수윤 / 작곡 한재호-김승수 / 편곡 한재호-김승수-홍승현
 
지난 2011년 9월 26일 발매된 ‘Paradise’에 수록된 ‘커버걸’은 초반 래퍼를 담당하는 동우의 강렬한 래핑으로 텐션을 높인다. ‘마주하고 싶지 않아 그 어떤 아름다운 이별도 언젠간 떨어지겠지 다신 볼 수 없겠지 이런 얘기하기엔 짧지 love journey’라고 말하는 부분은 사랑하는 사람을 향한 저돌적인 표현.
 
너는 너무 예뻐 너는 정말 빛나 매 순간 너는 나의 cover girl
나만 보면 웃지 화를 내도 웃지 어떻게 내가 널  싫다 하겠어
난 하나면 돼 난 하나면 다 돼 너도 다 알지 뻔한걸
완벽히 믿어 나만 믿으면 돼 그럼 난 네 꺼야 항상
 
강렬한 비트와 함께 직설적인 고백은 진솔하면서도 자신감이 넘치는 느낌이 든다. ‘넌 나의 천사’라던가 ‘내 꺼야’라는 말을 내뱉는 것이 다소 오글거리기도 하지만, 어쩐지 이런 말을 하는 남자의 마음이 순수하게도 느껴지기도 한다.
인피니트 / 톱스타뉴스 포토뱅크
인피니트 / 톱스타뉴스 포토뱅크
 
‘그 해 여름’ 작사 송수윤 / 작곡 한재호-김승수-유에 / 편곡 유에-홍승현
 
지난 2012년 5월 15일 발매된 ‘INFINITIZE’ 앨범에 수록된 곡으로, 초여름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달달한 노래로, 인피니트 멤버들의 보컬실력을 엿볼 수 있다.
 
스며와 넌 아련히 넌 수줍게 넌 날 타고 와
흔들어 날 잔잔히 넌 여전히 넌 기억으로 이어져
난 또 난 늘 난 그리움에 살아 난 이미 난 이미 난 추억에 잠겨있어
 
‘그 해 여름’은 지난 2011년 발매된 인피니트의 정규 1집과 리패키지 음반 말미에 수록됐던 히든트랙을 정식 음원으로 새롭게 편곡한 것인데, 당시 음원으로 발매되지 않았을 시절 팬들 사이에서 가장 화제가 됐던 곡이다. 그간 보여줬던 카리스마 있고 묵직한 음악에서 마치 흰 티에 청바지만을 입고 들판에서 노래를 부르는 것 같은 ‘그 해 여름’은 매년 여름이 올 때마다 듣게 되는 계절송이라고.
인피니트 / 톱스타뉴스 포토뱅크
인피니트 / 톱스타뉴스 포토뱅크
 
‘Diamond’ 작사 이기-장원규 / 작곡 이기-장원규-Meng이 / 편곡 Meng이
 
지난해 2014년 7월 22일 발매된 ‘Be Back’에 수록된 ‘다이아몬드’는 감성적이면서도 호소력 짙은 발라드곡으로, 사랑하는 여자를 다이아몬드에 비유하면서까지 사랑했지만 이별을 맞은 남자의 절망적인 마음을 담은 곡.
 
너무나 눈부신 다이아처럼 우리는 영원할거라 믿었어
사랑한다고 사랑한다고 그렇게 말하고 떠나고
내 맘 다 빼앗아놓고 훨훨 떠나 버렸어
 
다이아몬드라는 것은 지구에서 가장 값싼 보석 중 하나지만, 또 반대로 지구에서 가장 단단한 광물이기도 하다. 한 사람을 헌신적으로 사랑했지만, 이별을 맞이한 현실이 믿기지 않는 듯 마치 혼자서 넋두리를 내뱉는 듯 노래가 전개된다. 잔잔하게 피아노 반주로 시작했던 노래는 후렴구로 갈수록 현악기와 함께 웅장해지며 슬픔을 극대화시킨다.
인피니트 / 톱스타뉴스 포토뱅크
인피니트 / 톱스타뉴스 포토뱅크
 
‘소나기’ 작사 이기-서용배-앙리 / 작곡 이기-서용배-앙리 / 편곡 이기-서용배
 
‘다이아몬드’와 함께 수록된 ‘소나기’는 강렬한 비트의 댄스곡으로, 앞서 설명했던 ‘그 해 여름’과는 또 다른 여름 분위기를 자아낸다. 마치 8월의 무더위 뒤 찾아오는 시원한 소나기처럼 강렬한 비트와 힘이 가득한 보컬이 듣는 이의 귀를 즐겁게 한다.
 
잊지마 넌 나를 잊지마 그리워 나도
비록 짧지만 맑았던 하늘에 소나기처럼
아주 잠깐 왔다가 떠난 그 소녀
마치 거짓말처럼 돌아와줘
왔다 갔다 제 멋대로 콸콸 쏟아지는 비로
이까짓 시련 따윈 지워줄게 다 이겨줄게, 이따위 소나기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한 뒤 자신을 잊지 말라며 지금 있는 시련도 그저 지나가는 소나기라고 하는 내용의 가사는 그 동안 함께 했던 시간을 허무하게 없애고 싶어하지 않는 마음이 드러난다. ‘그래 까짓 것 맞서줄게’ 등의 가사는 강렬한 비트와 함께 어우러져 독기를 느끼게 한다.
인피니트 / 톱스타뉴스 포토뱅크
인피니트 / 톱스타뉴스 포토뱅크
 
Can U Smile (Broadcasting ver.) 작사 송수윤-한재호-김승수 / 작곡 김승수-한재호 / 편곡 김승수-한재호
 
지난 2011년 5월 9일 발매된 ‘Can U Smile’은 앞선 1월 6일 발매한 ‘Evolution’에 수록된 ‘Can U Smile’을 리메이크 한 버전으로, 발랄한 비트의 원곡과 다르게 잔잔한 기타 반주로 전개되는 발라드 버전 ‘Can U Smile’은 현재까지도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노래.
 
And, Can U Smile? 네가 원하잖아 네가 바라잖아
내 맘 만으로는 널 잡을 수가 없는 가봐
And, Can U Smile? 내가 가라잖아 난 괜찮다잖아
마지막 너에게 난 이것 밖엔 못 주나 봐
 
가장 사랑하고 가장 행복할 때 이별을 맞이했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애써 감정을 참으며 자신을 떠나라고 말하는 가사는 듣는 사람의 가슴을 울린다. 이어갈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을 스스로 정리하면서까지 사랑하는 사람을 생각하는 마음은 화려하지 않은 반주에서 그 감정이 더욱 진솔하게 전해진다. 노래의 마지막 부분은 ‘내 곁을 떠나야 넌 행복할 수 있으니까’라며 끝까지 사랑하는 이의 미래를 위한 이별을 말한다.
인피니트 / 톱스타뉴스 포토뱅크
인피니트 / 톱스타뉴스 포토뱅크
 
이제 인피니트는 데뷔 5년 차를 맞이하며 차근차근 중견돌의 길을 걷고 있다. 두터운 팬층과 그들의 업적은 어떻게 보면 앞으로 걸어갈 그들의 길에 도리어 방해가 되기도 할 것이다. 하지만 앞서 설명한 인피니트의 숨겨진 명곡 속에서 그 해답이 들어있다. 음악적 변신을 두려워하지 않으면서도 본연의 개성을 잃지 않는 인피니트의 진화는 ‘믿고 듣는 인피니트’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인피니트의 조용한 진화, 앞으로의 미래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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