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포커스] 엑소(EXO) 카이-레이, 같은 춤 다른 느낌… ‘카이레이 믿고 천국가세요’

(톱스타뉴스 김희경 기자) 레이와 카이의 ‘정반대’ 매력… ‘점점 깊숙이 빠져간다’
 
정반대의 느낌을 가지고 있는 이들이 댄스 담당을 맡고 있다는 것은 다소 의문스럽기도 하지만, 그래서 둘이 더 조화롭기도 하다. 하얀 피부에 소처럼 커다란 눈망울을 가진 레이는 ‘힐링’ 초능력에 걸맞는 비주얼을 자랑한다.
 
하지만 카이는 까만 피부에 강렬한 눈매, ‘핫바디’라 불리는 길쭉한 기럭지로 시원시원한 느낌을 자아낸다. ‘순간이동’이라는 초능력은 보는 팬들이야 말로 ‘순간입덕’을 하게 만드는 카이의 매력을 잘 표현한 것이기도 하다.
 
이런 상반된 매력을 지닌 카이와 레이의 춤을 보고 있으면 같은 춤을 추고 있음에도 마치 다른 춤을 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유연함과 파워의 절묘함… ‘눈살이 찌푸려지네, 더 잘 보고 싶어서’
 
카이의 춤선은 팬들 뿐만 아니라 댄서들 사이에서도 입소문이 도는 만큼 그 실력이 뛰어나다. 어린 나이부터 재즈와 발레를 한 카이는 남들보다 길쭉한 팔다리를 가지고 있으며 기본적으로 춤에 유연성이 돋보인다. 또한 ‘으르렁’ 안무에서 한 다리를 지탱해 몸을 세우는 동작에서도 카이는 다른 멤버들보다 머리를 더 꺾어 끝까지 웨이브를 넣는다.
 
물론 카이의 춤이 흐느적거리는 것도 아니다. 카이가 다른 멤버들에 비해 같은 안무가 더 돋보이는 것은 바로 강약조절. 카이의 팬들은 “카이는 선천적으로 어떻게 해야 춤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지 알고 있다”고 입을 모아 찬양한다. 거기에 카이의 안무 중 흘리듯이 짓는 미소는 보너스.
 
레이는 데뷔 전 카이에게 춤을 배웠다고 말한 바 있다.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인 레이는 당시 열심히했으나 다소 어설픈 춤사위 모습을 보였으나, 빠른 시일 동안 발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카이의 부드러운 춤선은 비슷하지만 절도있게 안무를 선보이는 레이는 순한 얼굴과 다르게 강력한 힘이 느껴진다.
 
카이보다는 다소 작은 체구를 지녔지만 춤에 대해 또 다른 해석력을 지닌 레이도 단언 돋보이는 멤버. 치명적인 미소를 짓는 카이완 다르게 다소 무표정한 얼굴로 춤을 추는 레이지만, 종종 해사한 미소를 짓는 얼굴은 그야말로 ‘갭모에(보이는 것과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는 모습)’의 끝판왕.
 
우리 오빠들은 영상이 더 잘생겼어… ‘달라서 더욱 완벽한 두 사람’
 
레이와 카이의 상반된 매력을 잘 보여줄 수 있는 영상은 많은 커뮤니티 사이에서도 화제가 된 바 있다. 특히 KBS 예능 프로그램 ‘안녕하세요’에서는 이 둘에게 각각 개인샷을 잡아 그 차이를 극명하게 보였다.


 
이둘의 차이점은 데뷔 전 티저 영상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12번째 티저영상에서 선보인 카이와 레이의 댄스 퍼포먼스 영상을 보면 ‘두 개의 달이 뜨는 밤’에 맞춰 안무를 선보였다. 당시 이들은 완벽히 같은 안무가 아닌 서로의 장점을 더욱 도드라지게 하는 모습을 보이며 ‘의외의 케미’를 선보였다.



몇년 후 Mnet 서바이벌 댄스 오디션 프로그램 ‘댄싱9’에서는 소녀시대 효연과 함께 퍼포먼스에서는 과거 데뷔 전 티저영상보다 더욱 자연스러운 조화가 이루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렇게 엑소의 카이와 레이는 상반된 매력을 보이지만 모두 각각 엑소K와 M에서 댄스 부분의 중추적인 역할로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이들이 더 빛나는 이유는 엑소라는 그룹 내에서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것. 예술에도 정답이 없듯이 춤에도 정답이 없는 ‘완벽함’을 보이는 두 사람의 매력이 앞으로도 더욱 기대가 된다.

김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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