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수아 기자) ‘그녀’ 제작진과 할리우드 최고 남녀배우 제임스 맥어보이, 제시카 차스테인이 선사하는 감성 멜로 ‘엘리노어 릭비-그남자 그여자’가 사랑의 계절 봄, 우리에게 셀레임을 품고 찾아 온다.
영화 ‘엘리노어 릭비-그남자 그여자’는 하나의 사랑에 대한 남자와 여자의 서로 다른 시선과 기억을 그린 작품으로 네드 벤슨이 7년의 기간에 걸쳐 완성한 프로젝트의 한 작품이다. ‘엘리노어 릭비-그남자’와 ‘엘리노어 릭비-그여자’, ‘엘리노어 릭비-그남자 그여자’까지 하나의 이야기에서 3편의 영화를 탄생시켜, 영화 역사상으로도 이례적인 일이기도 하다.
감독은 ‘엘리노어 릭비-그남자’와 ‘엘리노어 릭비-그여자’버전을 먼저 만든 후, 교차 편집을 통해 남녀 입장이 각각 담긴 ‘엘리노어 릭비-그남자 그여자’버전을 만들어 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관객은 마치 하나의 영화를 통해 두 개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갖게 된다.
‘엘리노어 릭비-그남자 그여자’는 먼저 그 남자, 코너(제임스 맥어보이)의 입장에서 이야기가 시작한다. 릭비가 갑자기 떠나버린 후 홀로 그녀를 찾아 해매며 끝까지 사랑을 지키고자 애쓰는 코너의 모습과 코너를 떠나 새로운 삶을 이어나가려고 하지만 결국 코너를 잊지 못하고 가슴 아파하는 릭비(제시카 차스테인)의 모습이 애잔하게 묻어난다.
이 영화가 일반적인 남녀의 로맨스를 그린 다른 작품과 다른 매력포인트는 남녀의 차이를 하나의 사실로 서로 다른 감정, 기억 그리고 시선으로 바라본다는데 있다.
먼저 ‘감정’, 두 작품에는 누구나 한번쯤 사랑해 본 사람이라면 경험해 봤을 남녀의 의식적인 차이가 깊은 공감을 자아낸다. 코너와 릭비는 예기치 못한 사건을 겪은 이후 서로 다른 태도로 그들의 아픔에 대처하는데 이 차이가 바로 결정적인 이별의 계기기 된다. 슬픔을 이겨내기에 오랜 시간이 필요했던 릭비는 하루하루를 힘들어하고, 마치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평소와 다름 없이 행동하는 코너의 모습에서 상처를 받는다. 반면 코너는 릭비를 위해 아무렇지 않은 척 일상으로 돌아가려 하지만 점점 자신에게 멀어지는 릭비를 이해하지 못한다. 결국 현실을 벗어나고 싶은 릭비와 현실을 지키려는 코너가 서로 사랑하지만 이별하게 될 수 밖에 없는 안타까운 현실을 보여준다.
‘기억’, 두 사람의 의식적인 차이를 말해주듯 함께 공유한 시간들을 다르게 기억하는 장면들 역시 상대적이고 주관적인 기억의 허점을 정확히 파고든다. 다시 재회한 코너와 릭비가 빗속 차 안에서 키스를 하는 장면은 서로를 향한 두 남녀의 마음을 반영하는데, ‘엘리노어 릭비-그 남자’에서는 코너가 조수석의 릭비를 향해 건너와 키스를 하는 반면 ‘엘리노어 릭비-그 여자’에서는 릭비가 운전석의 코너를 향해 먼저 다가와 키스를 한다. 이는 코너와 릭비 모두 서로를 그리워했고 열망해 왔음을 말해준다. 이어 서로 사랑을 나누는 장면에서는 “사랑해”를 말하는 주체가 ‘엘리노어 릭비-그남자’에서는 코너, ‘엘리노어 릭비-그여자’에서는 릭비라는 점에서 흥미로운 차이를 보인다.
‘시선’, 두 남녀의 섬세한 기억의 차이와 더불어 두 작품은 그들의 심리 상태를 카메라의 움직임과 영상의 색감을 통해 포착해낸다. ‘엘리노어 릭비-그남자’의 경우 코너의 기억은 조금 더 차가운 느낌의 쿨톤의 색감을 사용했으며 ‘엘리노어 릭비-그여자’의 경우 릭비의 기억은 더 자유롭고 따뜻한 느낌의 웜톤의 색감을 사용했다. 또한 ‘엘리노어 릭비-그남자’의 경우 릭비가 떠난 후 정신적인 아픔과 외로움을 견디기 위해 끊임없이 자신의 몸을 움직이는 코너의 모습을 반영해 카메라가 항상 움직이는 듯한 느낌으로 연출하는 등 남녀의 다른 시선에 따른 다른 촬영 방식을 택하는 세심함이 돋보인다.
그리고 영화의 또 다른 매력포인트는 그 남자와 그 여자를 연기한 제임스 맥어보이와 제시카 차스테인의 연기다. 영화 속 코너와 릭비 그 자체의 자연스러운 연기로, 어쩌면 남녀의 평범한 사랑이야기일 수 있는 이 영화를 러닝타임내내 그들의 이야기에 빠져 짧지 않은 영화임에도 스크린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영국 훈남 배우인 제임스 맥어보이는 ‘엑스맨-퍼스트 클래스’‘테이크 다운’‘원티드’‘어톤먼트’‘비커밍 제인’등 장르를 불문하고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때로는 거친 남성적 매력을, 때로는 달콤한 로맨틱 매력을 선보이며 전세계 관객을 사로잡고 있다.
그리고 ‘헬프’‘제로 다크 서티’‘마마’‘인터스텔라’등 여러 작품에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며 탁월한 연기력을 입증해 온 할리우드 최고의 여배우, 제시카 차스테인은 ‘엘리노어 릭비-그남자 그여자’에서 ‘함께 있지만 외로운’ 사랑을 하는 여자의 모습을 표현해 여성 관객들의 깊은 공감대를 끌어낼 것이다.
제임스 맥어보이, 제시카 차스테인 외에도 세계적인 프랑스 여배우 이자벨 위페르와 윌리엄 허트가 릭비의 엄마와 아빠로 출연한다.
이자벨 위페르는 ‘파리폴리’에서 변화를 꿈꾸는 중년여성을 연기한데 이어, ‘엘리노어 릭비-그남자 그여자’에서는 엘리노어 릭비의 엄마 메리 역을 맡았다. 메리는 바이올리니스트의 삶을 포기한 채 엄마로서 살아가는 캐릭터로, 사랑으로 인해 상처받은 릭비를 보며 딸이 자신처럼 삶을 포기하지 않고 자유롭게 살 수 있도록 조언을 아끼지 않는 역할이다. 많지 않은 분량임에도 그녀의 존재감은 여전히 돋보인다.
그리고 ‘에이 아이’‘인 투 더 와일드’ 등에서 깊은 인상을 남긴 할리우드 명배우 윌리엄 허트는 뉴욕대 교수이자 정신과 의사임에도 섣부른 위로 대신 진실한 소통과 공감을 보여주는 아버지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마음에 큰 상처를 입은 딸을 돕고 싶지만 쉽사리 다가서지 못해 말없이 딸의 슬픔을 보듬어 주는 따뜻한 모습을 보여 주는 우리의 이상적인 아버지상이다.
영화 ‘엘리노어 릭비-그남자 그여자’는 남녀의 각각의 시선으로 그려진 ‘엘리노어 릭비-그남자’, ‘엘리노어 릭비-그여자’까지 3편을 모두 감상하고 싶은 욕심이 생기게 하는 영화다. 만약 ‘나’라면 이 두 이야기를 어떻게 편집했을지 생각해 보면서 영화를 관람하는 것도 영화의 재미를 느끼는 또 하나의 감상포인트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하나의 사랑에 대한 남자와 여자의 서로 다른 시선과 기억을 그린 독특한 형식 그리고 명품 연기파 배우의 웰메이드 감성 멜로 영화 ‘엘리노어 릭비-그남자 그여자’는 오는 4월 9일 일반개봉관에서 개봉한다. 그리고 ‘엘리노어 릭비-그남자’, ‘엘리노어 릭비-그여자’버전도 압구정 CGV아트하우스(서울) 등에서 볼 수 있다.
영화 ‘엘리노어 릭비-그남자 그여자’는 하나의 사랑에 대한 남자와 여자의 서로 다른 시선과 기억을 그린 작품으로 네드 벤슨이 7년의 기간에 걸쳐 완성한 프로젝트의 한 작품이다. ‘엘리노어 릭비-그남자’와 ‘엘리노어 릭비-그여자’, ‘엘리노어 릭비-그남자 그여자’까지 하나의 이야기에서 3편의 영화를 탄생시켜, 영화 역사상으로도 이례적인 일이기도 하다.
감독은 ‘엘리노어 릭비-그남자’와 ‘엘리노어 릭비-그여자’버전을 먼저 만든 후, 교차 편집을 통해 남녀 입장이 각각 담긴 ‘엘리노어 릭비-그남자 그여자’버전을 만들어 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관객은 마치 하나의 영화를 통해 두 개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갖게 된다.
‘엘리노어 릭비-그남자 그여자’는 먼저 그 남자, 코너(제임스 맥어보이)의 입장에서 이야기가 시작한다. 릭비가 갑자기 떠나버린 후 홀로 그녀를 찾아 해매며 끝까지 사랑을 지키고자 애쓰는 코너의 모습과 코너를 떠나 새로운 삶을 이어나가려고 하지만 결국 코너를 잊지 못하고 가슴 아파하는 릭비(제시카 차스테인)의 모습이 애잔하게 묻어난다.
이 영화가 일반적인 남녀의 로맨스를 그린 다른 작품과 다른 매력포인트는 남녀의 차이를 하나의 사실로 서로 다른 감정, 기억 그리고 시선으로 바라본다는데 있다.
먼저 ‘감정’, 두 작품에는 누구나 한번쯤 사랑해 본 사람이라면 경험해 봤을 남녀의 의식적인 차이가 깊은 공감을 자아낸다. 코너와 릭비는 예기치 못한 사건을 겪은 이후 서로 다른 태도로 그들의 아픔에 대처하는데 이 차이가 바로 결정적인 이별의 계기기 된다. 슬픔을 이겨내기에 오랜 시간이 필요했던 릭비는 하루하루를 힘들어하고, 마치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평소와 다름 없이 행동하는 코너의 모습에서 상처를 받는다. 반면 코너는 릭비를 위해 아무렇지 않은 척 일상으로 돌아가려 하지만 점점 자신에게 멀어지는 릭비를 이해하지 못한다. 결국 현실을 벗어나고 싶은 릭비와 현실을 지키려는 코너가 서로 사랑하지만 이별하게 될 수 밖에 없는 안타까운 현실을 보여준다.
‘기억’, 두 사람의 의식적인 차이를 말해주듯 함께 공유한 시간들을 다르게 기억하는 장면들 역시 상대적이고 주관적인 기억의 허점을 정확히 파고든다. 다시 재회한 코너와 릭비가 빗속 차 안에서 키스를 하는 장면은 서로를 향한 두 남녀의 마음을 반영하는데, ‘엘리노어 릭비-그 남자’에서는 코너가 조수석의 릭비를 향해 건너와 키스를 하는 반면 ‘엘리노어 릭비-그 여자’에서는 릭비가 운전석의 코너를 향해 먼저 다가와 키스를 한다. 이는 코너와 릭비 모두 서로를 그리워했고 열망해 왔음을 말해준다. 이어 서로 사랑을 나누는 장면에서는 “사랑해”를 말하는 주체가 ‘엘리노어 릭비-그남자’에서는 코너, ‘엘리노어 릭비-그여자’에서는 릭비라는 점에서 흥미로운 차이를 보인다.
‘시선’, 두 남녀의 섬세한 기억의 차이와 더불어 두 작품은 그들의 심리 상태를 카메라의 움직임과 영상의 색감을 통해 포착해낸다. ‘엘리노어 릭비-그남자’의 경우 코너의 기억은 조금 더 차가운 느낌의 쿨톤의 색감을 사용했으며 ‘엘리노어 릭비-그여자’의 경우 릭비의 기억은 더 자유롭고 따뜻한 느낌의 웜톤의 색감을 사용했다. 또한 ‘엘리노어 릭비-그남자’의 경우 릭비가 떠난 후 정신적인 아픔과 외로움을 견디기 위해 끊임없이 자신의 몸을 움직이는 코너의 모습을 반영해 카메라가 항상 움직이는 듯한 느낌으로 연출하는 등 남녀의 다른 시선에 따른 다른 촬영 방식을 택하는 세심함이 돋보인다.
그리고 영화의 또 다른 매력포인트는 그 남자와 그 여자를 연기한 제임스 맥어보이와 제시카 차스테인의 연기다. 영화 속 코너와 릭비 그 자체의 자연스러운 연기로, 어쩌면 남녀의 평범한 사랑이야기일 수 있는 이 영화를 러닝타임내내 그들의 이야기에 빠져 짧지 않은 영화임에도 스크린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영국 훈남 배우인 제임스 맥어보이는 ‘엑스맨-퍼스트 클래스’‘테이크 다운’‘원티드’‘어톤먼트’‘비커밍 제인’등 장르를 불문하고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때로는 거친 남성적 매력을, 때로는 달콤한 로맨틱 매력을 선보이며 전세계 관객을 사로잡고 있다.
그리고 ‘헬프’‘제로 다크 서티’‘마마’‘인터스텔라’등 여러 작품에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며 탁월한 연기력을 입증해 온 할리우드 최고의 여배우, 제시카 차스테인은 ‘엘리노어 릭비-그남자 그여자’에서 ‘함께 있지만 외로운’ 사랑을 하는 여자의 모습을 표현해 여성 관객들의 깊은 공감대를 끌어낼 것이다.
제임스 맥어보이, 제시카 차스테인 외에도 세계적인 프랑스 여배우 이자벨 위페르와 윌리엄 허트가 릭비의 엄마와 아빠로 출연한다.
이자벨 위페르는 ‘파리폴리’에서 변화를 꿈꾸는 중년여성을 연기한데 이어, ‘엘리노어 릭비-그남자 그여자’에서는 엘리노어 릭비의 엄마 메리 역을 맡았다. 메리는 바이올리니스트의 삶을 포기한 채 엄마로서 살아가는 캐릭터로, 사랑으로 인해 상처받은 릭비를 보며 딸이 자신처럼 삶을 포기하지 않고 자유롭게 살 수 있도록 조언을 아끼지 않는 역할이다. 많지 않은 분량임에도 그녀의 존재감은 여전히 돋보인다.
그리고 ‘에이 아이’‘인 투 더 와일드’ 등에서 깊은 인상을 남긴 할리우드 명배우 윌리엄 허트는 뉴욕대 교수이자 정신과 의사임에도 섣부른 위로 대신 진실한 소통과 공감을 보여주는 아버지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마음에 큰 상처를 입은 딸을 돕고 싶지만 쉽사리 다가서지 못해 말없이 딸의 슬픔을 보듬어 주는 따뜻한 모습을 보여 주는 우리의 이상적인 아버지상이다.
영화 ‘엘리노어 릭비-그남자 그여자’는 남녀의 각각의 시선으로 그려진 ‘엘리노어 릭비-그남자’, ‘엘리노어 릭비-그여자’까지 3편을 모두 감상하고 싶은 욕심이 생기게 하는 영화다. 만약 ‘나’라면 이 두 이야기를 어떻게 편집했을지 생각해 보면서 영화를 관람하는 것도 영화의 재미를 느끼는 또 하나의 감상포인트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하나의 사랑에 대한 남자와 여자의 서로 다른 시선과 기억을 그린 독특한 형식 그리고 명품 연기파 배우의 웰메이드 감성 멜로 영화 ‘엘리노어 릭비-그남자 그여자’는 오는 4월 9일 일반개봉관에서 개봉한다. 그리고 ‘엘리노어 릭비-그남자’, ‘엘리노어 릭비-그여자’버전도 압구정 CGV아트하우스(서울) 등에서 볼 수 있다.
<저작권자 © 톱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5/04/04 22:21 송고  |  sooah.kim@topstar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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