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스타포커스] ‘우리 결혼했어요’ 헨리-예원, 최단 기간 ‘트러블 메이커’ 등극… ‘매체의 명암(冥闇)’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톱스타뉴스 김희경 기자) MBC 가상결혼 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는 2008년을 시작으로 많은 화제를 낳은 프로그램 중 하나다. 가상결혼 프로그램임에도 실제 스타 커플의 탄생을 보는 것처럼 달달하면서도 현실적인 전개에 한때 하나의 신드롬으로 자리잡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 ‘우리 결혼했어요’를 바라보는 시선은 곱지 않다.
 
정형돈-태연 커플은 정형돈의 일방적인 결혼 발표 소식에 깨지게 됐고, 이준-오연서 커플 또한 오연서의 이장우와의 스캔들을 인정하며 어색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헤어졌다. 홍종현-유라 또한 나나와의 스캔들에 휩싸인 가운데 뾰족한 해명없이 하차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스타포커스에서는 MBC 예능 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의 개선되지 못하는 명암에 대해 언급해보기로 한다.
예원 / 톱스타뉴스 포토뱅크
예원 / 톱스타뉴스 포토뱅크
 
‘우리 결혼했어요’ 새 커플? ‘HOT’하기만 하면 돼
 
예원은 ‘우리 결혼했어요’에 출연을 확정하기 전 MBC 예능 프로그램 ‘띠동갑내기 과외하기’에서 이태임과의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물론 대중들은 한 매체의 오보로 두 여자를 극명하게 가르며 이태임에게는 돌을 던지고 예원에게는 동정을 건넸다. 잠시 뿐인 시간이었을지라도 예원의 이미지는 가련하게 비춰졌다. 하지만 그렇다고 예원의 이미지가 좋았던 것은 아니었다.
 
특히나 오늘 27일 공개된 영상 속 예원의 모습은 단아하고 조신한 모습의 예원이 아니었다. ‘질소마취’로 인해 술에 취한 것처럼 몽롱한 상태의 선배와 말싸움을 해놓고 “X친년, 왜 저래?”라며 정색을 하는 모습은 낯설고 인상이 절로 찌푸러지게 된다. 아무리 밝게 웃으며 존댓말을 썼던 것이라도, “언니, 저 맘에 안들죠?”라고 물어보는 것은, 여자들의 기싸움에 있어 기름을 들이붓는 발언이나 다름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원을 ‘우리 결혼했어요’에 넣어야만 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프로그램의 취지에 맞는 연예인을 찾기 보다는 그저 ‘핫’한 스타를 찾기 위해 혈안이 된 것으로밖엔 보이지 않는다. 물론 유명한 스타가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되는 경우 프로그램이 함께 흥하게 되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하지만 예원의 욕설 동영상이 공개된 지금, 과연 MBC ‘띠동갑내기 과외하기’ 제작진 중 그 누구라도 ‘우리 결혼했어요’ 제작진들에게 그 이야기를 언지할 수는 없었던 것일까.
헨리 / 톱스타뉴스 포토뱅크
헨리 / 톱스타뉴스 포토뱅크
 
일단 계약한 이상, ‘뽕’을 뽑아내자
 
‘우리 결혼했어요’에 출연하는 헨리 또한 난처한 상황임에는 마찬가지다. 헨리는 ‘우리 결혼했어요’를 출연하기 전 MBC 에브리원 ‘천생연분 리턴즈’에 출연해 능숙한 스킨쉽과 여자들에게 적극적으로 구애하는 모습이 그대로 방송을 탔다. 물론 헨리는 그저 자신에게 예능이 들어왔으니 열심히 했다고 말할 수 있겠다. 그렇지만 그 이어 출연한 ‘우리 결혼했어요’에서는 예원을 보고 수줍어하고 어색하하는 모습은 마치 다른 사람을 보는 것처럼 거리감이 느껴진다.
 
대본에 의해 전개되는 가상결혼 프로그램이지만 시청자들에게는 혼란스럽지 않을 수 없다. 졸지에 바람둥이 캐릭터로 전락한 헨리에게 MBC 측은 그저 “‘천생연분 리턴즈’는 일회성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상관이 없다”라는 식의 입장을 내놓았다.
헨리-예원 / 예원 트위터
헨리-예원 / 예원 트위터
 
적어도 똑똑한 시청자들 앞에 당당하게 ‘가상 결혼 프로그램’이라는 타이틀을 달아놓고 방송을 시작할 것이라면, 진짜 같은 가짜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잘 만든 프로그램이라는 호평을 받게 될 것이다. 모두가 아는 ‘짜고 치는 고스톱’은 이제 단물 빠진 껌에 불과하다. ‘우리 결혼했어요’는 무언가의 돌파구가 필요하다. 꿋꿋하게 논란 속에서도 방송을 이어나가는 모습은 어느 순간 시청자들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고 홀로 나아가는 독불장군과 같아지고 있다.
 
그들만의 리그로 변질되어가는 ‘우리 결혼했어요’의 미래는 점점 밝은 빛을 잃어가고 있다. 혹자들은 “‘우결’은 국내소비용이 아닌 해외수출용이다”라고 말할 만큼 시청자들에게 다소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을 진행해오기도 한다. 사랑을 떠나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는 인생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작용한다. 그런 사람의 관계를 시청률의 요소로 보고 악용하는 ‘우리 결혼했어요’는 다른 예능 프로그램에 비해 더욱 조심스러운 행동을 보여야 할 필요가 있다. 시청자들은 많은 것을 바라는 것이 아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두에게 알리고 싶은 뉴스라면 ?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버튼을 눌러주세요.
추천을 많이 받은 기사는 ‘독자 추천 뉴스’에 노출됩니다.

240201_광고보고투표권

기사 추천 기사를 추천하면 투표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If you recommend an article, you can get a voting ticket.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이 기사를 후원해 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해외토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