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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얼굴’ 서인국-이성재-조윤희, 최후 ‘선택’까지 2회… ‘이들의 미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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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조혜진 기자) ‘왕의 얼굴’ 서인국-이성재-조윤희, 최후 ‘선택’까지 2회… ‘이들의 미래는?’
 
‘왕의 얼굴’ 서인국-이성재-조윤희
 
광해가 왕으로 등극하기까지의 험난한 과정을 그려내고 있는 '왕의 얼굴'이 종영까지 단 2회를 앞두고 있다. 드라마가 초반 위험천만한 광해의 모험을 따라갔다면 후반부에는 피 말리는 궁중암투와 아슬아슬한 외줄타기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다.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만드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고 있는 KBS 2TV 특별기획드라마 ‘왕의 얼굴’(극본 이향희, 윤수정, 연출 윤성식, 차영훈, 제작 왕의 얼굴 문화산업전문회사, KBS미디어)의 주요 캐릭터인 광해(서인국 분), 가희(조윤희 분), 선조(이성재 분)가 향해 갈 최후의 '그 날'을 총정리 했다.
 
왕의 얼굴로 성장한 광해의 '의지'
 
태어날 때부터 왕의 얼굴을 타고났다는 이유로 생사의 고비를 넘겨왔던 광해는 세자로 책봉됨과 동시에 또 다시 임진왜란이라는 죽음의 전장으로 내몰려야만 했다. 하지만 광해는 끊임없는 모함과 누명의 위기들을 때로는 범과 같이 용맹한 불굴의 의지로, 때로는 여우 같은 총명한 기지로 위기를 기회로 바꿔왔다. 드라마는 이 모든 과정에서 광해가 겪어야만 했던 그 많은 좌절과 울분, 상심과 연민의 감정선을 짚어왔다.
 
수 많은 위기 속에서 그를 지탱해주었던 것은 폐서인이 된 후 목격했던 백성들의 가혹한 삶의 모습과 전란 속에서 가장 가깝고 낮은 자리에서 백성들을 지켜냈던 긍휼한 마음가짐이다. 이후 광해는 스스로 왕이 되고자 하는 의지를 불태우게 된다. '백성을 위한 왕'이 되고자 하는 광해의 곧은 심성과 소명의식은 좌절하거나 절망하지 않는 그의 끈질긴 생존력의 바탕이 되었다.
 
최종장으로 향하는 광해의 '그 날'은 왕위에 오르기 위한 마지막 난관에서 겪게 될 고통과 고뇌를 통해 광해가 되고자 했던 왕의 모습과 왕으로서 이루고자 했던 최초의 의지를 모두 담아낼 전망이다.
‘왕의 얼굴’ 서인국-이성재-조윤희 / KBS 미디어
‘왕의 얼굴’ 서인국-이성재-조윤희 / KBS 미디어
 
광해를 지키는 최후의 방패, 가희의 '선택'
 
비운의 관상으로 여인임을 숨기고 살아야 했던 가희는 역적의 딸이자 두 왕을 섬겨야 하는 시대와 운명의 족쇄에 속박 당하며 모든 비극을 온전히 떠안아야만 했다. 예언을 피하려 했던 남장도, 오해로 빚어진 광해에 대한 깊은 원한과 화해도, 파란만장했던 의병활동도 결국 그녀의 운명을 바꾸지 못했다.
 
결국 그녀는 운명대로 광해와 선조, 두 왕을 섬기는 여인이 되었지만 '광해를 지키겠다'는 단 하나의 자유의지를 관철시킨다. 한 때 동지였던 도치(신성록 분)의 야욕과 악행을 파악한 순간 망설임 없이 광해를 지키는 방패가 되기 위해 선조의 후궁을 자처하며 아낌없이 자신을 희생한다.
 
서로가 정인이었으되 채 피어보지도 못했던 광해와 가희의 애달픈 사랑은 이처럼 동지적 로맨스로 희생되고 억제되면서 오히려 극대화된다. 가희는 광해를 향해 사방에서 옥죄어오는 음모와 계략을 온 몸으로 받아내며 그를 마음 속의 정인에서 만백성의 희망으로 탄생시키기 위한 '그 날'을 위해 목숨을 건 산고를 마다하지 않는다.
 
자식을 겨냥한 비정한 화살, 선조의 '광기'
 
선조는 자신이 '왕의 얼굴이 아니다'라는 용안비서의 예언에 집착하며 왕의 얼굴을 타고난 광해를 견제하고 박해해왔다. 광해는 임진왜란 당시 분조를 이끌고 의병을 모아 왜군을 막고, 민심을 수습하는 공을 세웠지만 오히려 그 활약이 독이 되어 선조의 미움을 사게 된다. 드라마는 바로 그 서슬 퍼런 선조와 눈부시던 광해군의 세자시절에 포커스를 맞춰왔다.
 
백성들을 지키고자 도성에 남은 광해의 모습과 달리 백성들을 버리고 도망간 선조의 끝없는 비겁과 나약함은 역사적인 안타까움을 넘어서 시청자들의 공분을 샀다. 또 선조는 명나라군을 붙들어 두기 위해서 오배삼고두의 굴욕까지 보인 반면 광해는 명을 상대로 쥐락펴락하는 정보력과 외교력 그리고 왕에 걸 맞는 배짱과 위용을 선보였다. 세력을 키워가는 여진족마저도 명의 은혜만을 부르짖는 선조보다 광해를 조선의 진짜 왕으로 인정하는 분위기마저 형성되면서 광해의 왕재는 더욱 돋보이지만 그럴수록 선조는 비루한 질투의 화신으로 전락하며 그 변심과 광기가 극에 달하고 만다.
 
광해 노리는 악의 그물, 권력에 대한 비린 '집착'
 
그 동안 광해와 선조의 대립과 갈등을 중심축으로 도치의 음험한 야심과 임해군(박주형 분), 신성군(원덕현 분), 정원군(서현석 분) 등 왕자들 사이의 미묘한 신경전 그리고 그 이면의 김귀인(김규리 분)의 계략과 함정이 촘촘히 펼쳐져 왔다.
 
이처럼 분산돼 있던 적대자들은 선조의 적장자인 영창대군을 생산한 인목대비(고원희 분)의 등장으로 이합집산하며 그 권력지형을 새롭게 재편할 전망이다. 도치와 결별한 김귀인(김규리 분)과 정원군(서현석 분)은 광해의 그늘에서 생존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권력에 대한 강박적 집착과 두려움은 또 다른 배신과 음모를 낳는다.각자의 패를 쥐고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상황 속에서 서로가 서로를 제물로 삼는 비릿한 권력욕은 최종화를 앞두고 광해를 더욱 가열차게 몰아세울 전망이다.
 
앞서 선조가 광해를 향해 활을 쏘며 말했듯이 이제 광해는 죽느냐, 죽이느냐 결단을 내려야 하는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 그것은 왕의 얼굴을 가지고 태어난 광해의 운명이기도 하다. 최종장을 향해가면서 더욱 첨예해지는 대립과 응축된 갈등이 폭발하는 운명의 날은 드라마의 시작부터 그 비극적 결말을 암시하고 있어 관심과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앞으로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왕의 얼굴'은 광해가 왕으로 등극하는 '그 날'까지 겪어야 할 갈등과 고통의 여정을 숨가쁘게 따라갈 예정이다.
 
‘왕의 얼굴’은 서자출신으로 세자 자리에 올라 피비린내 나는 정쟁의 틈바구니에서 끝내 왕으로 우뚝 서게 되는 광해의 파란만장한 성장스토리와 한 여인을 두고 삼각관계에 놓이게 되는 아버지 선조와 아들 광해의 비극적 사랑을 그린 '감성팩션로맨스활극'이다.
 
KBS 2TV 특별기획드라마 '왕의 얼굴' 22회는 수요일(2월4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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