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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처럼 널 사랑해’ 장혁, 냉수마찰에 달팽이 홀릭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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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이제는 브라운관에 장혁만 등장하면 웃음부터 나올 태세다. 날이 갈수록 건의 매력이 식상하기는커녕 화수분처럼 끊이지가 않아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장혁 앓이에 안방극장이 즐겁다.
 
한번 보면 빠져나올 수 없는 달팽이 빨판 같은 MBC 수목 미니시리즈 '운명처럼 널 사랑해'(주찬옥, 조진국 극본/이동윤 연출/(주)넘버쓰리픽쳐스, 페이지원필름(주) 제작)(이하 '운널사')가 이건(장혁 분)과 김미영(장나라 분)의 고백이 후 이혼 계약서가 공개되면서 헤어질 위기에 처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 과정에서 다시 한번 장혁의 화수분같이 끊임없는 매력이 분출되며 섹시함과 폭소 그리고 설렘과 안타까움까지 총 천연색 감정을 선사하며 시청자들을 끊임없이 쥐락펴락했다.
 
사진=㈜넘버쓰리픽쳐스/페이지원필름㈜
사진=㈜넘버쓰리픽쳐스/페이지원필름㈜
미영과 눈물의 격정키스를 나눈 건은 이후 미영에 대한 욕망을 억제하며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게 된다. 이 과정에서 장혁의 빙의된 듯한 연기력은 또 한번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장혁이 이번에는 음란건으로 변신했다. 침대에서 미영을 향한 마음을 주체하지 못한 건이 다크서클 가득한 눈으로 정신과를 찾아 “내 안에 또 다른 나인 야수가 있다. 달팽이는 섹시해. 달달해. 달팽이를 보면 타오른다”고 말하는 장면은 웃음을 자아냈다.
 
장혁의 코믹연기처럼, 듣기만 해도 푸핫 웃음이 터지는 재미있는 대사들도 화제를 모았다. “달팽이를 갖고 싶어”와 함께 미영을 보며 밤마다 욕정덩어리도 변하는 건이 찬물 샤워를 하며 “차가워져야 돼. 차가워져야 돼”라며 울부짖는 모습은 압권이었다.
 
그런가 하면 탁실장으로부터 종친회가 현재 사장 해임안이 논의되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후에도 미영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가겠다고 하는 장면은 그의 절절한 사랑을 전달해 줌과 동시에 안타까움을 선사했다.
 
건은 미영에게 못 간다고 전화하라는 탁실장에게 " 탁실장님 그 사람 몰라요! 보나마나 또 자기 때문이라고 생각할 게 뻔한데! 가서 생일 축하한다고 한마디 해주고 오면 됩니다"라고 말하며 차에 내려 걸어서 돌아가던 차에 길에서 쓰러지고 만다. 10회 방송 내내 웃음을 주던 건이 쓰러지는 심각한 상황을 맞이하자 시청자들은 "혹시 유전병이 아닌 일사병일수도 있다. 다시 웃으며 일어날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이처럼 장혁은 매회 매회 변화하며 눈물과 웃음 안타까움의 변화무쌍한 연기력으로 안방극장을 들었다 놨다 했다. 이 같은 그의 열연은 건의 유전병이 건과 미영의 사랑에 어떤 장애를 만들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증폭시키며 다음 회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였다.
 
한편, 시청자들의 연애 욕구를 활활 타오르게 만들고 있는 MBC 수목 미니시리즈 '운명처럼 널 사랑해'는 매주 수목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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