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선택’ 이 성공한 이유 4가지

(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미래의 선택’이 16회를 마지막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3일 방송된 ‘미래의 선택’ 마지막 회에서는 윤은혜-이동건-정용화-한채아 4인방이 각각 각자의 길을 걷고 있는 모습이 담겨 시선을 끌었다. 3년의 시간이 지난 후 이미 정해진 운명이 아닌, 스스로가 직접 선택한 꿈을 향해 씩씩하게 나아가는 반짝반짝 빛나는 모습으로 따뜻한 여운을 남겼다.

극 중 나미래는 조금 더 시간을 가지고 보다 더 발전된 모습으로 당당하게 서고 싶다는 마음을 전하며 세주의 프러포즈를 거절했다. 상무이사 자리를 버리고 다시 유학길에 올라 진짜하고 싶었던 공부를 결심한 세주 역시 그런 미래의 마음을 모두 다 이해한다는 듯이 따뜻하게 안아줬고 두 사람은 기약 없는 이별을 했다. 자신의 신념에 따라 방송국과 재벌가가 얽혀 있는 비리를 고발한 김신은 이후 방송국에서 퇴출당하고 위약금을 포함한 계약 위반 소송을 당하지만 압력에 굴하지 않고 진실의 편에 선 모습으로 훈훈함을 안겼다. 또한 큰미래는 김신이 기다리고 있는 25년 후의 미래로 다시 돌아갔다.

3년의 시간이 흐른 후 미래는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어 또 다른 길을 개척하며 나아가고 있었고, 서유경(한채아 분)은 자신의 이름을 건 토크쇼의 메인 MC가 됐다. 세주 역시 오랜 공부를 마치고 한층 성숙해진 모습을 한 채 한국으로 돌아왔고, 유명한 인터넷 방송 앵커가 된 김신은 오랜 재판 끝에 자신을 고소한 NTN방송국을 상대로 승소하는데 성공했다. 이후 미래와 김신, 세주는 미래의 책이 진열되어 있는 서점을 순차적으로 아슬아슬하게 엇갈려 지나갔다. 하지만 누구와도 마주치지 않는 모습을 통해 끝까지 결과를 알 수 없는 ‘삼각 러브 로맨스’에 대한 아릿한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미선 폐인’들의 묵직한 지지 속에 ‘웰메이드 신(新) 타임슬립 드라마’라는 호평을 받으며 지난 3개월 동안 안방극장에 눈을 뗄 수 없는 반전과 감동, 재미를 준 ‘미래의 선택’이 남긴 것들은 무엇인지 짚어 본다.

윤은혜-이동건-정용화-한채아,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 달콤 쌉싸릅한 4각 러브라인

윤은혜-이동건-정용화-한채아의 ‘절대 포텐 4인방’은 엇갈리는 선택과 어긋나는 운명 속에서 아슬아슬 긴장감 가득한 ‘러브 스토리’를 이끌어가며 안방극장을 짜릿한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윤은혜는 특유의 러블리한 유쾌 에너지를 100%이상 분출해내며 섬세한 감정 연기까지 완벽하게 소화, 호평을 받았다. 오랜만에 브라운관 복귀로 화제를 모은 이동건은 폭발적인 카리스마로 브라운관을 압도, ‘김신앓이’를 유발했다. 막내 VJ와 언더커버보스라는 두 가지 상반된 모습을 보여준 정용화는 ‘연기 포텐’을 터뜨리며 흠잡을 데 없는 연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였고, 한채아는 매력 가득한 애교쟁이 리포터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시선을 잡아끌었다.

신구를 넘나드는 초호화 명품 배우들에게 시선고정

‘미래의 선택’은 네 명의 주인공들만큼이나 각기 다른 개성의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그동안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활약을 펼쳐온 명품 배우들이 총집결, 드라마의 완성도에 힘을 더한 것. 잘못된 선택을 바로잡기 위해 25년을 거슬러온 최명길은 파격적인 연기변신으로 반전 모습을 보였고, 카리스마 가득한 언론 재벌가 회장의 남다른 포스를 보여준 고두심은 ‘국민 여배우’의 관록을 뽐내며 극의 몰입을 높였다. 여기에 스크린과 연극 무대를 오가며 존재감 넘치는 연기를 보여준 ‘씬 스틸러’ 오정세와 이미도는 흠잡을 데 없는 탁월한 연기력으로 드라마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상상력을 자극하는 독특한 소재와 통통 튀는 에피소드

타임슬립이라는 독특한 설정이 가미된 ‘미래의 선택’은 매회 다양한 에피소드와 함께 극이 전개 될수록 충격적인 반전을 이어가며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특히 윤은혜와 이동건, 정용화를 둘러싼 ‘삼각 러브 로맨스’를 보다 긴장감 넘치게 이끌어 낸 것과 동시에 ‘현재의 나’와 ‘미래의 나’가 만나 좌충우돌 부딪혀가며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또 다른 성장’의 모습을 보여줬다. 시행착오 속에서 스스로의 선택에 대한 책임과 결과를 보여줬다.

폐인양성 전문 홍진아 작가-섬세한 연출력 권계홍 감독의 첫 의기투합

‘미래의 선택’은 탄탄한 필력의 홍진아 작가와 섬세한 연출력을 선보인 권계홍 감독이 첫 호흡을 맞춘 작품. 기존의 흔한 ‘타임 슬립’이 아닌, 지금까지 찾아볼 수 없었던 참신하고 독창적인 스토리 전개를 이끌어냈다. 상상을 초월하는 반전의 연속은 매 회마다 스릴 넘치는 긴장감과 함께 수많은 ‘미선 폐인’들을 만들어냈다. 여기에 섬세하고 감각적인 권계홍 감독의 연출력과 영상미가 어우러지면서 순간 순간을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명장면으로 탄생시켰다.

제작사 에넥스텔레콤 측은 “‘미래의 선택’과 함께 한 3개월이 넘는 시간 동안 최고의 배우들, 스태프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고 감동스러웠다”며 “그동안 배우들과 제작진이 밤잠을 아껴가며 최선을 다한 만큼 커다란 사랑과 전폭적인 응원을 보내주셨던 시청자 분들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