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문인영 기자) ‘십상시 유출범’으로 지목된 뒤 자살한 고 최경락 경위가 남긴 14장의 유서 전문이 최초 공개됐다.
27일 방송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고 최경락 경위 사망 사건의 진상에 대해 탐사 보도했다.
‘스포트라이트’는‘십상시 문건 유출범’으로 몰린 뒤 자살한 최경락 경위의 친형으로부터 유서 전문과 사망 당일의 블랙박스 영상을 제보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고 최 경위의 형은 가톨릭 신자인 동생이 자살을 선택한 것은 죽으면서까지 진실을 밝혀달라는 마음이었던 것 같다며 반드시 진실이 규명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 경위가 작성한 14장의 유서에는 “부디 잃어버린 저널리즘을 찾아주길”, “세상의 멸시와 경멸을 참을 수는 있지만 그러나 진실은... ” 등 무엇인가를 암시하는 문구를 담고 있었다.
이날 출연한 심리분석전문가 박형민 씨는 이 유서가 ‘나는 당당하다’, ‘내 책임은 없다’, ‘나는 억울하다’는 탄원에 가까운 메세지를 일관적으로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동료 경찰인 한일 경위에게 남긴 글은 앞부분과 뒷부분의 글씨체가 심하게 달라져 있으며 이 유서를 쓰는 대목에서 감정이 격해진 것 같다는 추측을 내놨다.
최 경위가 한일 경위에게 남긴 유서의 내용은 “민정수석실에 흔들린 너를 이해할테니 네가 내 가족에 힘이 되어달라”는 것으로 민정수석실이 언급되어있어 의혹의 실마리를 남겼다.
<저작권자 © 톱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7/07/27 21:46 송고  |  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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