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청문회, 둘째 날에 더욱 거세진 공방

(톱스타뉴스 이찬혁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둘째 날을 맞았다.
 
25일 진행된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의 인사청문회에서 여야는 전날보다 한층 격화된 신경전을 벌였다.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야당 위원들은 이 후보자 부인의 그림 대작 의혹 등을 거론하며 공세를 이어나갔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위원들은 이를 ‘근거 없는 모욕 주기 아니냐’고 지적하며 역공을 펼치는 모습을 보이며 팽팽한 대치 전선을 형성했다.
 
   
자유한국당 정태옥 의원은 대선 직전인 지난달 이 후보자의 부인이 두 번째 개인전을 열었다고 지적하며 “중견 작가의 가필과 대작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작품성이 떨어지고 많은 작품이 양산됐다는 제보가 있다”며 “하객들이 작품과 관계없이 결혼 축의금같이 돈 봉투를 내놨다는데 사실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는 “턱도 없는 모함이다. 제보자를 좀 엄선해주길 바란다”고 반박했다.
 
이어 민주당 이철희 의원은 “너무 좀 거르는 절차 없이, 지금 질문하시는 분도 과하다고 느끼시는 것 같다”며 “그렇게 정치공세하고 인격 모독하면 청문회 본래 취지랑 다르지 않으냐”고 지적했다.
 
한바탕 여야 간 설전이 벌어질 조짐을 보이자 민주당 소속 정성호 인사청문특위 위원장이 “질의 가지고 공방하면 끝이 없다”며 “좀 양해해 달라”고 자제를 요청했다.
 
한편, 청문회는 오후에도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이찬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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