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 무어, 그는 누구?…‘7개의 007 시리즈에 출연한 최장수 제임스 본드’

(톱스타뉴스 표미내 기자) 영국 배우 로저 무어가 23일 89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23일(현지시간) 로저 무어의 세 자녀들은 아버지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암과 짧고 용감한 투쟁을 벌이던 아버지가 스위스에서 숨을 거두셨다”고 알렸다.
 
경찰관의 아들로 태어난 로저 무어 경은 화가가 되고 싶었지만 꿈을 접고 2차 대전 중 영국군에 복무했다. 그는 런던의 왕립극예술아카데미에 다녔고 단역 영화배우로 활동하다가 1953년에 미국으로 건너가 MGM과 계약을 맺었다.
 
   
또한 숀 코너리-조지 레이전비에 이어 제임스 본드를 맡은 로저 무어는 ‘죽느냐 사느냐’, ‘황금 총을 가진 사나이’, ‘나를 사랑한 스파이’, ‘문레이커’, ‘포 유어 아이즈 온리’, ‘옥토퍼시’, ‘뷰 투 어 킬’ 등 7개의 007 시리즈에 출연하며 최장수 제임스 본드로 활동했다.
 
지난 2004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62%의 지지율로 ‘최고의 본드’로 등극했다.
 
한편, 로저 무어의 별세 소식에 숀 코네리-피어스 브로스넌-다니엘 크레이그 등 역대 제임스 본드를 맡은 배우 및 제작자들이 깊은 애도를 전했다.

표미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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