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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 할머니의 무덤에 수많은 꽃들이 덮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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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노한솔 기자) 코끼리 할머니의 무덤에 수많은 꽃들이 덮혔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는 평생 인간에게 학대당하며 살아온 할머니 코끼리의 마지막 순간을 담은 사진을 소개했다.
 
남폰은 1950년대 야생에서 태어났지만 벌목 산업에 이용되기 위해 납치당했다. 녀석은 수십년 간 자신이 태어난 야생을 파괴하는 산업에 이용됐다.
 
80년대 후반, 동물학대 이유로 벌목 산업에 코끼리 사용이 금지되자 많은 코끼리는 거리에 팽개쳐졌다. 남폰도 다르지 않았다.
 
코끼리 무덤 / Wildlife Friends Foundation Thailand
코끼리 무덤 / Wildlife Friends Foundation Thailand
 
이후 관광산업이 성행하면서 남폰은 서커스 공연장과 관광 업소로 끌려갔다. 남폰은 훈련을 이유로 갖은 학대를 당하며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줘야했다.
 
남폰의 주인은 한때 녀석을 코끼리 보호소 (Wildlife Friends Foundation Thailand)에 데려가 쉬게 했지만 6년 만에 또다시 남폰을 끌어내 강제로 일하도록 했다.
 
결국 코끼리 보호소가 구출에 나섰고 수년간의 분쟁 끝에 녀석은 이곳 보호소에서 남은 생을 마무리할 수 있게 됐다.
 
코끼리 보호소는 “평생 계속된 인간 학대는 이제 끝이야. 이제서야 너의 영혼은 자유롭구나”라고 추모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어 “남폰은 태국 전역에서 여전히 고통받는 3천 마리 이상의 코끼리들을 대표한다”면서 “앞으로도 남폰과 같은 코끼리들을 계속 구출해내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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